동아시아연구원(EAI)은 2025년 6월3일에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드러난 한국 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한국 민주주의: 위기, 분열, 그리고 재편」 워킹페이퍼 시리즈를발간합니다.본 시리즈는 유권자의 이념 지형 변화, 20대 청년층의 젠더 분열, 보수 지지층의 균열 양상, 지역주의의 변화, 선거관리위원회의 불신 등 요인을 중심으로 정치 양극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한국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구세진 인하대학교 교수는 한국 유권자의 이념 스펙트럼이 기존의 경제-안보 중심의 스펙트럼에서 사회-문화적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이념 집단의 등장으로 한국 정치의 균열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정훈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2022년 이후 청년층의 보수화 경향으로 인해 청년은 진보라는 통념이 더 이상 한국 정치에 유효하지 않으며, 주요 양당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제3후보를 통해 의사를 표출하는 독특한 행태가 포착된다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