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EAI 장학생, 그 후!
2025-09-12

2025년 3월-8월동안 동아시아연구원(EAI)에서 인턴장학생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제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연세대학교 국제학과에 진학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내가 읽는 논문과 자료 등은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도출되는 결과물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국제정치를 진로로 삼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인턴장학생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 간 인턴장학생으로 활동하며 싱크탱크의 연구과정을 배우고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는 배울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아시아연구원에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업무는 “Global NK Monthly Update for North Korea Watchers” 입니다. 이는 동아시아연구원의 웹저널인 Global North Korea (Global NK)에서 매달 북한 관련하여 출판된 논문, 자료들을 정리해서 뉴스레터 형식으로 보내는 발간물로, 해당 뉴스레터에 들어갈 자료들을 조사하고 수합하는 작업을 담당하였습니다. 해당 업무를 통해 필요에 따라 자료를 찾아내는 리서치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매달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북한 관련 연구의 추세를 읽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EAI-API-KEI 여론조사 발표 공동기자회견” 행사 준비를 보조하며 설문조사 설계 및 기자회견 기획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EAI, API, KEI의 각 설문조사에 사용된 질문들을 대조하여 오류가 있는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작은 차이로도 질문과 결과가 크게 차이날 수 있음을 배웠고,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연구물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영어로 번역하고, 카드 뉴스를 제작하는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워킹페이퍼 원고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학계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익힐 수 있게 되어 추후 학업을 이어나가면서 더욱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카드뉴스를 제작하면서 원고를 요약하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요약하고 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원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국제정치라는 학문을 부담없이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통해 인턴장학생을 지원하게 되었던 계기인 진로 방향성 모색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막연하게 국제정치, 외교, 국제관계를 꾸준히 탐구하고 싶었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어떻게 추구해야할지는 몰랐었습니다. 그러나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인턴장학생으로 활동하며 진로의 구체성을 얻게 되었고, 이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할지에 대한 갈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교훈들은 절대 간접적으로 읽거나 듣고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해야지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동아시아연구원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국제정치 분야에서 더욱 깊이 탐구하며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