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표심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다. 투표 막바지까지 알 수 없는 부동층의 선택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패널 여론조사는 동일한 응답자 집단을 대상으로 수 차례 여론조사를 시행함으로써 한국 사회와 정치의 주요 사안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과 태도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AI는 주요 선거에서 패널 여론조사를 시행해 왔으며, 특히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2017년 조기 대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유권자의 선호가 막판까지 요동쳤음을 밝혀 내었다. 그리고 유권자들의 선택에 미친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후보자 개인으로서 인물에 대한 선호, 정당 선호, 대통령 탄핵과 사드 배치의 정치적 이슈 요인, 미디어의 효과를 비롯해 특히 텔레비전 토론회의 영향 등이 최종 표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내었다. EAI는 국회 입법조사처와 함께 “2017년 대통령선거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패널 여론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였다. 또한 패널 여론조사가 가지는 선거연구의 학술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변화하는 한국 유권자》 시리즈의 단행본을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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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브리핑 83-1호] EAI 전문가 여론 단평(短評): 6.2 지방선거결과의 의미와 과제

[여론브리핑 83호]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 2010 지방선거패널조사 6.2 지방선거 결과와 향후 국정방향   1. EAI 전문가 여론 단평(短評): 6.2 지방선거결과의 의미와 과제 2. 제2차 5개지역/3차 전국패널 기초분석       주형 리더십에서 화합형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강원택(EAI 시민정치패널위원장, 숭실대 정외과)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과 노무현 정부 심판론이 맞섰지만 패널 조사 결과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65.6%가 이 주장에 공감한다고 했고 33.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 1의 비율로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이 많았다. MB 정부 심판론에 공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대다수인 74.5%가 세종시나 4대강 사업처럼 국민 여론과 달리 독단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67.9%의 응답자가 ‘일을 추진하는 방식’이라고 했고, ‘정책의 내용과 방향’ 때문이라는 응답은 23.8%였다. 패널 조사 결과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패배가 이명박 대통령의 불도저식 독주형 리더십과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에 바라는 리더십의 유형은 안정감 있는 화합형 리더십이 67.9%로 나타났고, 강력하게 국정을 추진해 가는 대통령 상을 기대한 비율은 14.2%, 꼼꼼하고 실무적인 CEO형 대통령은 11.7%에 그쳤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한 추진력보다 소통의 정치력, 설득과 타협의 리더십을 국민들이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1] 심판론 동의 비율과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십(%) (전국 조사 904명)       “이번 선거에서 MB정부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 동의    대통령에 기대하는 리더십 유형         한나라당 패배, 민주당의 승리?   임성학(EAI 선거패널연구팀, 서울시립대)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보면 MB의 국정운영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반수 이상(50.8%)의 응답자가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부가 못해서라고 답변하였고, 한나라당의 잘못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8.4%나 되어 응답자 2/3 이상이 여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명박 대통령 후반기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여권의 총체적 반성과 민심회복 정책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민주당과 범야권의 지방선거 승리를 여권에 대한 야권의 비교우위로 평가할 수 있을까? 야당이 잘해서 혹은 후보들이 나아서라고 응답한 사람은 11.2%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야권의 승리는 여권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다음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 민주당은 강력하고 참신한 리더를 발굴해야 하고 건설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국민으로부터 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그림2] 지방선거 한나라당 패배, 민주당 승리의 이유 (전국 조사 904명)   [그림3] 정권심판론 공감이유 (전국 조사 정권심판론 공감자 593명)       지방선거 이후 정책방향   서현진(EAI 선거연구팀, 성신여대)   지방선거 후 관심은 자연스레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한가로 옮겨가고 있다. 선거전후를 비교한 전국패널조사 결과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인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해 민심의 변화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 1차 조사에서는 수정안인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에 찬성하는 응답자 비율이 42.6%로 가장 높았으나 2차 조사에서는 36.5%로 줄어 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찬성비율(37.7%)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5%포인트 줄어든 반면 ‘규모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춰야한다’는 응답은 5.6%포인트 증가하였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 중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차 29.8%에서 2차 41.1%로 12.3%포인트나 증가하였다. 그리고 60대 이상 응답자 중에도 1차 27.6%에서 2차 40.6%로 13%포인트나 증가하는 등 보수층의 입장 변화가 눈에 띠게 컸다.   전반적으로 정부안인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동의가 감소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등 수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와 더불어 향후 정부의 주요 정책이 계획대로 계속 추진되기는 어려운 현실임을 시사한다.   [그림4] 세종시 사엄과 4대강 사업에 대한 여론       세종시     4대강 또한 이번 선거 결과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집단으로 추정되는 20대 젊은 유권자들은 여러 가지 정책 이슈에서 60대 이상 유권자들과 매우 큰 입장 차이를 보였다. 그동안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19세-29세 응답자(27%)와 60대 이상 응답자(52.4%)의 찬성비율은 25.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4대강 사업반대 비율은 더 큰 차이(43.6%)가 나는데 60대 응답자는 16.5%만 반대하는 반면 19세-20대 응답자의 60.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남북한 화해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대 이상에서는 53.5%, 19세-20대 이상에서는 71.8%로 18.3%포인트 차이가 났다. 정치적 질서와 자유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20대 응답자의 86.5%가 ‘정부는 정치적 질서보다는 국민의 자유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은 40%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응답에 대한 세대 간 차이는 무려 46.5%포인트나 되었다.   따라서 향후 정국운영의 성공여부는 정부와 여당이 주요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이러한 민심의 변화와 세대 간 입장 차이를 얼마나 잘 읽어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달려있다. 또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9%가 대통령의 화합적 리더십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대통령이 얼마나 화합적 리더십을 발휘하는지도 정국안정과 사회통합에 있어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그림5] 주요 현안에 대한 세대별 인식격차  

2010-07-06조회 : 1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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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브리핑 86호] 파워 정치인 리더십 평가: 신뢰도 · 영향력 조사

“한국 리더십 지형 변화”- 2010 파워정치인 영향력・신뢰도 평가 •MB 영향력 1위, 신뢰도 4위, 김문수・오세훈 급부상-박근혜와 리더십 경쟁 •중간그룹에선 야권 주자 두각, 2007년 비해 유시민・한명숙 부상 •2007년 대선 주자 - 이회창, 정동영은 저조   [표1] 2010 파워정치인 영향력・신뢰도 평가(점)   *자료: EAI・중앙선데이・한국리서치 6월 29일 조사 (한명숙, 손학규 평가점수는 2007년 평가점수)   한국 파워 지도 변화하나? MB・박근혜 경쟁에 오세훈・김문수 가세 영향력 평가 - MB 1위, 김문수 2위, 오세훈 3위, 박 전대표 4위로 내려앉아 신뢰도 평가 - 박근혜, 김문수 공동 1위, 오세훈 3위, MB 4위   2007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 실시한 주요 정치인 리더십 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의 영향력과 신뢰도 인식은 답보하고 있는 반면 조사 대상으로 처음으로 포함된 오세훈 시장, 김문수 지사의 부상이 눈에 띈다. 중하위권에선 유시민, 한명숙, 정세균 등 6.2 지방선거에서 선전을 이끈 야권 정치인들의 평가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정국과 관련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중앙선데이가 동아시아연구원, 한국리서치와 함께 6월 29일 전국 800명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파워정치인 신뢰도・영향력 조사’ 결과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이명박 대통령과 현재 각종 조사에서 거론되고 있는 차기 대권주자 포함한 여야 파워정치인 12명을 선정하여 정국 영향력과 신뢰도를 각각 ‘전혀 없다(0점)’에서 ‘매우 크다(10점)’ 사이의 점수로 측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향력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6.3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지만, 신뢰도 평가에선 중간수준(5점)에 못 미치는 4.92점으로 4위에 그쳤다. 박근혜 전대표도 신뢰도 부분에서는 5.40점으로 작년에 이어 1위에 랭크되었지만 정국영향력 부문에서는 5.69점으로 작년 2위에서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그 빈자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지사가 차지했다.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는 영향력 부문에서 5.82점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신뢰도에서는 5.40점으로 조사 대상 12명 중 박근혜 전대표와 함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세훈 시장은 영향력에서도 3위(5.79점), 신뢰도에서도 3위(5.25점)로 나타났다.   김문수, 오세훈 후보는 주로 보수성향의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박근혜 전대표는 영향력과 신뢰도 모두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오세훈, 김문수 지사에 뒤졌지만 중도층에서는 우위를 지켰다. 세종시 문제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신뢰는 떨어진 반면, 중도층 및 반대파에선 평가가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 6.2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몽준 전 대표는 영향력 부문 9위(4.35점), 신뢰도 10위(4.15점), 세종시 법안 통과에 실패한 정운찬 총리는 영향력은 5위(4.67점)로 박전대표의 뒤를 이었지만, 신뢰도에선 9위(4.29점)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선두그룹은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 일색이지만, 중간그룹에서는 야권 정치인들의 상승세가 주목할 만하다. 순위로는 영향력 평가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위(4.61점), 한명숙 전총리가 7위(4.58점), 유시민 전장관이 8위(4.55점)에 그쳤지만 이전 조사에 비해 평가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신뢰도에선 유시민 전장관이 4.63점으로 올라 5위로 올라섰고, 한명숙 전총리도 4.50점으로 6위, 정세균 전대표가 4.37점으로 7위로 나타났다. 손학규 전 대표(영향력 10위-4.35점, 신뢰도 8위-4.36점)가 뒤를 이었다. 2007년, 2009년 조사에서 이들의 신뢰도 평가 점수가 모두 3점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괄목한 만한 상승세다. 여전히 한나라당 소속의 선두그룹과는 격차가 적지는 않지만 지난 대선과 2009년 조사 시점에 비해 격차를 좁힌 것은 큰 소득이라 할 수 있다. 예상을 뛰어넘은 6.2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이끌었던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반면, 대선경쟁에서 실패한 정치인들에 대한 리더십 평가는 여전히 냉혹했다. 2007년 대선에 나섰던 정동영 전 대표(영향력 12위-3.74점, 신뢰도 12위-3.81점), 이회창 대표(영향력 11위-3.91점, 신뢰도 11위-3.92점)는 순위로도 가장 하위권이었을 뿐 아니라 평가점수 역시 3점대에 머물렀다.   [그림1] 2010 파워정치인 영향력・신뢰도 평가(점)   차세대 대권주자 감은 누구? 55.2% “떠오르는 인물 없다”(없다 21.9%, 잘 모르겠다 33.3%) 답변자 44.8%(358명) 중 김두관 15.0% > 안희정 12.9% > 나경원 12.0% > 원희룡 11.5% 순   6.2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주목받는 386 정치인(40대~50대 초반) 10명을 선정하여 국민들이 미래 국가지도자감으로 누굴 꼽는지 물어보았다. 조사결과 아직 국민들 속에 차세대 국가지도자 감으로 각인된 차세대 정치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33.3%, 없다고 밝힌 응답은 21.9%로 무려 유권자의 55.2%(442명)는 차세대 국가지도자로 떠올리는 정치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정치인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44.8%(358명)로 그 중 6.2 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김두관 신임 경남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15.0%, 안희정 신임충남지사를 꼽은 응답이 12.9%로 야권의 386 정치인들이 선두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전한 나경원 의원이 12.0%, 원희룡 의원이 11.5%였고, 그 뒤를 송영길 인천시장(10.8%), 6.2 지방선거기획단장 김민석 최고위원이 10.1%를 얻었다. 남경필 의원이 8.9%, 이광재 강원지사가 5.9%,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3.9%, 한나라당 선거기획단장을 역임한 정두언 의원이 1.9%로 가장 낮았다. 6.2 지방선거의 선전으로 차세대 리더로 야권의 젊은 정치인들이 다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림2] 다음 40대-50대 초반 정치인 중 누가 국가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가장 잘 갖추고 있나?     [부록] 2007년-2010년 신뢰영향력 점수 및 순위  

정한울 · 정원칠 2010-07-03조회 : 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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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브리핑 85호] 6.2 지방선거 이후 MB지지율 급락

EAI · 한국리서치 6월 여론조사 공동기획   보수층은 결집, 중도층은 이탈   MB 지지율 9.0%P 하락 43.0%, 중도층 11.3%P 하락, 중간지지층 이탈 심각 정당지지도 40대에서 민주당, 한나라당에 역전 차기대선, 박 25.0% > 오세훈 11.2% > 유시민 9.8% 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오 시장 급증↑   6・2 지방선거패배 이후 대통령 지지율 변동이 심상치 않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5월 23일 천안함 대국민담화 이후 조사시점까지 천안함 사건의 안보효과를 누리며 국정지지율이 52.0%를 기록했다. 2009년 2월 정기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것이다. 그러나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패배 이후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지지율은 43.0%로 9%P나 감소했다.   [그림1] 대통령 지지율 변화 (%)   지난 5월 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돌파한 이후 6월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나는 과정을 보면 지지율 상승이 주로 보수층의 강한 결집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보수층의 지지결집현상은 유지되고 있지만,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이탈 현상이 심각하다.   2010년도 정기조사 결과에서 주관적 이념성향별로 국정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1~4월까지는 국정지지율을 주로 보수층과 중간층이 함께 떠받치고 있었다면 지난 5월 중후반기 이후 지지율 상승은 주로 보수층의 강한 결집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4월까지 보수층에서의 지지율은 55~60% 수준이었고 중도층에서 그 보다는 낮지만 43~49% 수준의 안정적인 지지를 보였다. 보수층과 중도, 진보층의 여론변화가 대체로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5월 천안함 담화 전후로 정부가 대북강경정책으로 급전환하면서 보수층은 65~66%대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반대로 급격한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보수층의 여론변화와 중도/진보층의 여론변화방향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중도층의 경우 5월 49.1%에서 6월 조사에서 37.8%로 무려 11.3%P 지지율이 추락했고, 진보층은 5월 37.8%에서 6월 조사에서 20.3%로 17.5%P 감소했다.   중도/진보층의 이탈은 첫째, 보수층을 결집시킨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천안함 사건으로 형성된 안보결집효과가 급격하게 이완된 결과로 보인다. 둘째, 선거 중후반에 접어 들어서 대통령의 촛불반성론, 전교조 교사 해직 조치 등 반대파에 대해서도 강공 기조가 강화되면서 중도성향 및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의 견제심리를 크게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들의 고전과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셋째, 6・2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에 책임을 묻는 여론이 높지만 선거 이후 민심수습책 등이 지연되고 세종시, 4대강 문제 등이 원만하고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것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2] 이념성향별 국정지지율(%)     [표1] 대통령 지지율 변화 : 2009년 3월~2010년 6월(%)   * 지지정당 없음, 모름/무응답을 합한 값   정당지지율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지지율 전월 대비 6.3%P 상승 한나라당 33.8%, 민주당 27.1%, 무당파 20.0% 40대에서 민주당 31.4% > 한나라당 27.8%역전   지방선거에서 예상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이 주목할 만하다. 한나라당의 경우 5월 조사에서 34.6%를 기록했고 이번 조사에서 33.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민주당의 경우 5월 조사에서 20.8%에 그쳤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27.1%로 6.3%P 상승했다. 반면 20%~30% 수준을 오가던 무당파 층이 이번 조사에서 20.0%로 줄어들었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이 주로 무당파층을 흡수한 결과임을 시사한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6.7%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도 지난 해 노전대통령 서거 이래 가장 근접한 상황이다. 이렇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을 고려하면 7월로 예정된 보궐 선거 및 하반기 정치일정에서 민주당의 존재감을 보다 강하게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정당지지율이 30% 대에 근접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이후 15~20%초반 대에 머물던 지지율을 30% 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림3] 한나라당, 민주당, 무당파 비율 변화 : 1~6월 (%)   40대 민주당 지지 30% 넘어선 것 2009년 정기조사 이후 처음   주목할 점은 전체여론의 균형추 역할을 해온 4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전 조사에서도 간혹 40대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추월한 적이 있었지만, 최근 수개월 동안 40대에선 민주당에 대한 지지보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안정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은 20~30대와는 구별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4월과 5월 조사만 보더라도 20대와 3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앞서고 있었고 40대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뿐 아니라 40대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20대에선 한나라당 지지율은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인 21.0%였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무려 9.0%P 상승한 33.7%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도 한나라당 지지율은 5월 조사 결과와 비슷했지만 민주당의 경우 24.0% 지지율에서 34.9%로 10.9%P 상승했다. 40대의 경우 4월과 5월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비해 8~11%P가량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6월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은 27.8%로 전월 대비 3.6%P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전월대비 7.7%P 상승하여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역전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한나라당 지지율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결국 50대 이상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추가 결집현상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한 데에는 20-30대 젋은층의 표심 뿐 아니라 초반 한나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줬던 40대에서 선거 막바지에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활성화되고 민주당 지지로 무게중심을 이동했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20-30대 vs. 40대-50대 이상’의 세대균열양상에서‘40대의 U턴’으로 ‘20-40대 vs 50대 이상’의 대결로 굳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40대 여론의 변화는 전체 여론의 향방을 가늠 하는 시금석으로서 하반기 정부여당의 국정운영과 차기 권력재편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표2] 세대별 양당 지지율 변화 (%)   [표3] 정당지지율 변동(2010년 1월~6월)(%)   * 2009년 12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물음 ** 지지정당 없음, 모름/무응답을 합한 값 *** 1월 14일 조사는 정기조사가 아닌 EAIㆍ매일경제 공동 정치현안조사(1,002명) 결과임 **** 친박연대는 2010년 2월 미래희망연대로 개명. 4월 2일 미래희망연대 한나라당과의 합당 의결. 탈당파 4월 18일 미래연합 창당(이규택) ***** 2010년 3~5월까지 한화갑 신당(평화민주당), 심대평 신당(국민중심연합) 보기에 삽입. 기타에 포함시켜 표기함.   차기대선, 박근혜 25.0% > 오세훈 11.2% > 유시민 9.8% 순, 오세훈 첫 2위 한나라당 지지층 박근혜 31.8% > 오세훈 22.7% > 김문수 14.2% 순   6월 정기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박근혜 후보는 4월 조사 대비 1.3% 상승한 25.0%로 큰 변화 없이 다른 후보군에 비해 여전히 우위에 서 있다. 2010년 들어와 꾸준하게 2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11.2%, 유시민 전장관 9.8%, 한명숙 전총리 9.3%, 김문수 경기지사가 7.4%로 뒤를 이었다.   [표4]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   * 5월 조사는 지방선거 및 안보인식 조사 관계로 본 조사를 진행하지 않음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결과는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지율 상승이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도지사라는 차기 대권주자들이 이전에 비해 부상하는 예상치 않은 수확으로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정권견제심리가 발동하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인천, 강원, 경남 등 강세지역에서 모두 야권단일후보들에게 패배했지만, 오세훈 후보나 김문수 지사의 경우 수도권이라는 상징적인 지역에서 야권 후보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승리를 지켰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주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박근혜 전대표 지지가 31.8%로 앞서고는 있지만, 오세훈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차기주자로서의 지지율이 22.7% 수준으로까지 뛰어 올랐다. 김문수 지사에 대한 지지도 14.2% 수준으로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전국 평균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둘의 지지율을 합하면 박근혜 전대표 지지율을 훌쩍 뛰어 넘는다.   다만 이들의 경우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공약으로 인해 차기주자로 나서기 힘든 상황이며 그 동안 차기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2-4위권을 오가던 정몽준 대표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2.9%의 지지를 받아 하위권으로 쳐지면서 당장은 한나라당 대권주자 군에선 당장 박근혜 전대표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박전대표에 대한 지지가 30% 초반 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차기 대권과 관련하여 한나라당 지지층의 당심은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야권에서는 정동영 전의장(3.7%), 손학규 전 대표(2.7%) 등 이전 선거 후보군 보다는 유시민 전장관(9.8%), 한명숙 전총리(9.3%) 등 패배했지만 10% 전후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야권주자로는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중 어느 한 후보의 지지율에 근접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산술적으로 유시민, 한명숙 두 명의 지지율 만 합해도 20%에 근접하여 박 전대표 지지율에 근접한다는 점에서 차기 대선은 지난 대선과 다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

정한울 · 정원칠 2010-06-27조회 : 13993
논평이슈브리핑
[여론브리핑 81-2호] 제2차 5개 지역패널조사 기초분석

[여론브리핑 81호]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 2010 지방선거패널조사 6.2 지방선거 5대 지역패널조사 2차 조사   1. 6.2 지방선거 5개 지역 표심변동과 그 요인 2. 제2차 5개 지역패널조사 기초분석       1. 2주간 지지율 변화   수도권에선 오세훈, 김문수의 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남, 경남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안희정, 김두관 후보가 박상돈, 이달곤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   [그림1] 지지율 변화       서울 : 오세훈 한명숙 격차 11.0%P 차로 늘어   경기 : 김문수 우세 속 유시민 추격   충남 : 안희정, 박상돈 동반상승 오차범위 내 안 우세    경남 : 김두관 이달곤 초박빙 승부   전북 : 김완주 독주 속 정운천 10% 넘어서   주: 패널조사는 매회 별도 샘플을 모집하는 일회성 조사와 달리 처음 모집한 패널을 대상으로 반복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지방선거, 대선, 총선 패널조사에서 지지율 추정에도 나름의 정확성을 보여준 바 있다. 패널조사는 태도변화 추적에 강점을 가진 조사이며 지지율 예측은 일반 일회성 전화조사(ARS/IVR 조사는 전화조사로 분류되지 않는다)가 보다 적절한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조사방법의 차이로 인해 일반 전화조사 결과와 본 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결과를 시계열적으로 비교하여 지지율 증감을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2. 표의 이동 : 유권자의 10 명 중 3명이 지지후보를 새로 정하거나 바꿨다.   1차 조사에서 2차 조사까지 표심 이동   조사대상 5개 지역의 유권자 중 평균 28.6%가 유세기간 중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이동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서울로 19.3%의 유권자만이 부동층에서 새로 지지후보가 생겼거나 지지후보를 바꾼 반면, 경기지역은 33.9%의 유권자가 지지후보를 정하거나 교체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유동성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조사 시점 이후 후보단일화를 이룸으로써 김진표 후보 지지자의 표의 이동이 많았던 탓이며 전북과 충남의 경우 부동층이 투표시점이 다가오면서 지지후보를 정한 비율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양자 대결 구도인 서울과 경남에서는 표의 이동이 많지 않고 기존 선택을 유지하는 비율이 많았다.   [그림2] 1차-2차 조사 2 주간 지지후보를 새로 정하거나 바꾼 비율   서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1차 오세훈 후보 지지층에선 무려 89.7%가 2차 지지로 이전되었고 한명숙 후보 지지층에서도 83.6%가 지지를 유지했다. 부동층(미결정층)의 경우 오세훈, 한명숙 후보가 각각 23.3%, 20.6%를 나눠 가짐으로써 전체적으로 표의 격차가 다소 늘어났다.     경기 경기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88.2%의 유지율을 기록했고, 단일화 이전 유시민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92.0%가 지지를 계속했고, 단일화 시기 김진표 후보 지지자의 64.6%가 후보단일화로 유시민 후보 지지로 돌아서 전체적으로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현재 유시민 후보측의 주장대로 김진표 후보 및 민주당 지지층의 흡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이들을 흡수할 경우 추가 지지율 상승 여지는 있어 보인다. 부동층에서는 김문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응답이 23.6%, 유시민 후보 지지로 돌아선 유권자가 38.5%로 경기도 부동층에서 후보단일화 효과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충남 충남에서는 안희정 후보 지지층의 결속력이 가장 높아 83.9%가 2차 조사에서도 안후보 지지를 표명했고, 박해춘 후보지지층은 70.8%, 박상돈 후보 지지층 유지율 71.5%를 상회했다. 부동층에서도 32.9%가 안희정 후보 지지로 돌아섰고, 박상돈 후보 지지로 20.3%로 돌아서 안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은 비율도 40.5%나 되어 여전히 유동성이 크게 남아있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경남 경남에서 역시 이달곤 후보보다 김두관 후보 지지층의 결속력이 돋보였다. 이달곤 후보 지지층이 84.2%가 2차 조사에서도 지지를 유지한 반면, 김두관 후보 지지층에선 90.6%가 여전히 김 후보 지지를 밝혀 높은 지지층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1차 조사에서 부동층이었던 187명 중 18.1%가 이달곤 후보로, 23.1%가 김두관 후보 지지로 돌아서 여전히 박빙의 승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3. 천안함과 노풍의 손익계산   1) 안보결집효과 Rally around the flag effect   대통령 지지 높아지고, 초당적 여야 협력에 공감, 견제론 대신 안정론 촉진 특히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정론 상승   [그림3] 1차-2차 조사 2 주간 안보결집 효과       대통령 지지율 상승: 수도권에서 상승폭 주도   지역별 초당협력 공감도: 전 지역에서 커 정부의 천안함 진상 발표 신뢰도   지역별 안정론 : 수도권/경남에서 고조   2) 노풍은 왜 안 불었나?   노전대통령에 대한 호감, 투표결정요인으로 이해하지는 않아 국민 절반은 노전대통령 정신 계승론에 공감, 노 서거 이슈 투표 시 고려하겠다는 36% 그쳐   전북과 충남에서 노 전대통령 정치철학을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고, 서울지역에서 44.4%로 가장 낮았다. 천암함 사건을 투표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54.1%에 달한 반면, 노 서거 1주기를 투표선택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은 35.9%에 그쳤다.   [그림4] 노 전 대통령 정치철학 계승 공감도(%)   [그림5] 선거 투표 시 고려: 천안함 및 노서거(%)       천안함 : 5개 지역 평균 54.1% 고려   노 서거 1주기 : 5개 지역 평균 35.9%만 고려       안정론 대 견제론의 표 전환율 수도권에선 오세훈/김문수 우세, 전북에선 김완주 후보 우세 경남에/충남에선 팽팽하지만 박상돈 후보가 표 분산 효과 나아   수도권 안정론자 91.3%가 오세훈, 김문수 후보 지지로 이어진 반면 서울에서 견제론자의 68.0%가, 경기에서 70.7%만 유시민 후보 지지로 이어져. 반면 충청권에서는 박상돈 후보의 표분산 효과로 안정론의 46.7%, 견제론의 49.7%만 각각 박해천, 안희정 후보 지지로 이어져. 경남에서는 안정론자의 68.3%가 이달곤 후보를, 견제론자의 63.9%가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여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표1] 안정론/견제론 입장 별 지지후보 (%)     후보 요인 : 지방선거에서 현직 시도지사 시도정 능력 평가 및 이미지 특히 수도권에서는 오세훈, 김문수 후보/ 전북의 김완주 후보의 경우 시/도정 능력평가는 물론 전 분야에서 상대후보를 앞서고 있고, 충청권과 경남에서 안희정, 김두관 후보과 시도정능력 평가부분을 제외한 인물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표2] 후보별 이미지 평가점수(%)   [표3] 후보별 이미지 점수       서울 : 오세훈 전 분야 우세    경기 : 金 도정능력/신뢰도 우세, 친근감/청렴 백중    충남 : 안희정 우세, 박상돈 시도정능력 강점    경남 : 이 능력 / 김 친근감 청렴 신뢰도 우세    전북 김 전지사 전분야 우세     4. 남은 변수, 무엇인가?   1) 당선가능성 편승할까? 약자 지원할까? bandwagoning or Under the dog 당선가능성에 편승 커   앞서가는 후보에 대한 편승과 뒤처지는 후보에 대한 동정과 지지 중 부동층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현재 지지자들의 결속력이 높다는 점에서 당선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유권자들은 약자 지원보다는 당선가능성 높은 후보에 편승하겠다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림6] 당선가능성 고려 여부 (%)   대부분 지역, 선두 주자의 당선 가능성 높게 봐 경남만 이달곤 후보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많아, 김두관 후보 당선가능성 7.8%에서 18.9%로 상승 박빙 예상 45.7% 달해   그렇다면 현재 어느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고 보는지 판세인식이 중요한데 대부분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경남에서 김두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달곤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판세에서는 이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김후보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선가능성 높은 후보에 편승하는 효과의 경우 수도권과 경남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충청에서는 안희정 후보가 유리한 위치라 할 수 있다.   [그림7] 현재 판세 인식      서울 : 오세훈 승리 전망 높아 유리    경기 : 김문수 당선가능성 높게 평가    충남 : 안후보 당선 점치는 여론이 다수   경남 : 당선가능성에선 이달곤 우세    전북 : 김완주 우보 압도적 우세 전망       2) 변수2. 지지후보 교체가능성과 부동층: 충남/경남은 아직 몰라   5명 중 한 명은 미결정층, 바꿀 의향 “없다” 5개 지역 평균 75.6%, “있다” 19.3% 유력후보 지지층들의 경우 “80~90% 안 바꾸겠다”   [그림8] 지지층 결속도       서울    경기    충남   경남    전북    지역별로 남은 부동층 규모 : 충남/경남 변수   3) 오버하면 역풍, “천안함 안보공백론, 전교조 해직” 등에 비판적 여론 공감대 커   천안함 진상규명에 따른 북한에 대한 책임공방과 국제사회의 대응이 이슈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안보 허점을 보인 정부의 책임론으로 이슈가 이전될 경우 여론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은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고 미국, 중국 고위층의 방문일정으로 대북 국제공조 문제가 이슈의 중심에 떠올라 이러한 이슈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얼마전 전교조 교사 해직 조치처럼 여권에서 지나치게 야권과 진보진영을 자극하는 조치들이 나올 경우 역풍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민주노동당 가입한 134명의 전교조 교사 해직에 대해 수도권은 물론 전 지역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높다. 해임조치를 7월로 연기하는 등 대응조치를 하지 않고 선거 전 강행했을 경우 적지 않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농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림9] 천안함 책임과 전교조 교사 해직에 대한 태도       천안함 대통령 사과 및 책임자 처벌 “공감” 전교조 해직 반대여론 많아 “바람직하지 않다”

이곤수 · 서상민 · 정원칠 · 정한울 2010-05-30조회 : 12711
논평이슈브리핑
[여론브리핑 81-1호] 6.2 지방선거 5개 지역 표심변동과 그 요인

[여론브리핑 81호]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 2010 지방선거패널조사 6.2 지방선거 5대 지역패널조사 2차 조사   1. 6.2 지방선거 5개 지역 표심변동과 그 요인 2. 제2차 5개 지역패널조사 기초분석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는 공동으로 서울, 경기, 경남, 충남, 전북 등 5개 지역에서 인구비례에 맞게 모집한 600명의 동일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전부터 직후까지 세 차례 패널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조사는 두 번째 조사결과이다. 시간 변화에 따라 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한다.         천안함 후폭풍 “수도권 강풍, 충남/경남 미풍” 정권심판론의 공감대가 왜 수도권 표심으로 연결되지 못했나? 야권, 중앙풍과 지방풍이 교차하는 지방선거 특성 간과   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6.2 지방선거의 키워드는 ‘바람 선거’로 요약된다. 야권은 초지일관 ‘정권심판론’ 의 바람에 기대 선거운동을 출발하여 ‘노풍’에 대한 바람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해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및 영남 등 각 당의 지역기반이 되는 충남,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 지면서 소위 천안함 침몰사건을 계기로 한 북풍이 노풍을 잠재웠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노풍을 투표기준으로 생각하겠다는 응답자는 35.9%에 그친 반면 천안함 사건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54.1%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천안함 사건을 투표선택의 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자들은 한나라당을, 노풍을 고려하는 응답자들은 민주당 혹은 야권후보를 지지하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천안함에 노풍이 가리게 되었다는 분석은 일면 타당하다. 실제로 천안함 사건 이전인 5월 10~13일에 서울, 경기, 경남, 충남, 전북에서 조사한 1차 패널조사와 여론조사 허용 기간인 5월 24일~26일 실시한 2차 패널조사를 비교해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고, 여론은 전 지역에서 고르게 견제론 보다 안정론에 힘을 실어주는 추세가 드러난다. 외부의 위기 상황에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는 결집효과(rally around the flag effect)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야당과 적지 않은 국민들이 정부의 천안함 발표에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판단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서울은 2주전 실시한 1차 조사의 49.3%에서 54.1%로 5.2%p, 경기에선 42.5%에서 53.3%로 10.8%p나 상승했다. 충남에서도 41.3%에서 46.3%로, 전북에서도 30.9%에서 35.9%로 각각 5.0%p 상승해 서울의 상승폭과 비슷했다. 경남에서는 50.3%에서 52.4%로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정지지율의 상승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권 심판론을 주춤하게 한다. 더구나 천안함 문제에 대해 여야 없이 초당적 협력하는 주장에 대해 5개 지역 평균 88.7%가 공감한다고 밝혀 천안함 이슈로 야권이 여당과 각을 세우는 데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천안함 발표 이후에도 유권자들 사이에 이번 선거를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장으로 생각하는 여론은 여전히 남아 있고 여당이 주장한 참여정부 심판론에 대해서는 반감이 컸다.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 59.1%, 경기 67.3%, 충남 63.2%, 전북 72.0%, 경남에서 63.8%가 동의했다. 반면 노무현 정부 심판론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26.0%, 경기 28.1%, 충남 29.2%, 전북 26.8%, 경남 25.3%만이 공감한다고 답했다. 천안함 발표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상황만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주목할 점은 광범위한 중간평가에 대한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표심으로 이어지지 않는가, 또한 같은 친노 후보들 사이에서도 수도권에선 한명숙 후보와 유시민 후보가 고전을 하고 있는 반면, 충남과 경남의 안희정, 김두관 후보는 천안함 이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를 다투며 선전하는 이유에 있다. 수도권이 정치적, 지리적 특성 상 중앙정치에 보다 민감하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록 남북대결 이슈에 둔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도 사이에 여론의 편차가 존재할 뿐 아니라, 지방 특히 경남 지역의 경우 천안함 이슈의 영향이 수도권에 비해 적지 않았다.   [그림1] 천안함 사건 투표 고려 여부에 따른 지지율 변화   [그림2] 노풍 투표 고려 여부에 따른 지지율 변화     그렇다면 적지 않은 정권견제, 정권심판의 분위기가 표심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도권 야당 후보의 고전과 충남, 경남지역 야당 후보의 선전을 가져온 또 다른 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한명숙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지역기반에 기반한 정치활동의 성과 보다는 ‘정권심판론’과 같은 중앙정치의 대결구도와 바람에 기댄 선거운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들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한명숙, 유시민 후보의 경우 오세훈, 김문수 후보에 비해 신뢰도, 청렴성, 친근감 등에서 모두 뒤졌고 특히 시도정 능력 평가에 격차가 컸다. 두 후보 공히 정권심판론을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에 성공하여 선거운동 이전의 지지율 격차를 어느 정도 좁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중앙정치인으로서의 비전과 능력 뿐 아니라 지역발전의 비전과 시/도정 능력에 대한 신뢰를 주는 데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희정 후보가 세종시라는 지역최대이슈에 기반하고 있고, 김두관 후보는 세 번째 경남지사 후보에 도전하면서 지역에 상당한 뿌리를 내린 것으로 평가받는 것과 대조적이다[13-14p 참조].   둘째, 지방선거는 중앙정치의 선거프레임에 의해서만 유권자들의 선택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 상황과 무엇보다 중앙정치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4년간 지방자치를 이끈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의 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공감하는 사람만 뽑아 오세훈, 김문수 후보의 지난 4년의 시정/도정을 평가해보았다. 서울에서 현 정부 심판론에 공감하는 사람 244명 중에서 50%에 가까운 121명이나 오세훈 시장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처럼 MB 심판론에 동조하지만 오세훈 후보가 잘했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9.7%로 한명숙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 34.7%를 상회한다. 경기에서도 MB 심판론자 중 김지사 도정평가에 긍정적인 사람은 45.2%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36.3%보다 많았다. 정권심판론 보다 현직자 평가를 우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안희정, 김두관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충남과 경남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던 많은 지지를 받은 이완구 지사와 김태호 지사가 세종시 문제와 내부 조정에 의해 선거에 나오지 않았던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결국 정권심판론 같은 중앙정치 대결구도가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정권심판론 여부에 따라 후보나 정책과 무관한 묻지마 투표를 하지 않아고 누가 더 시정과 도정을 잘 이끌 것인가라는 지방선거 본연의 의미에 대해서도 무게를 두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방에 기반을 갖고 지방현안에 뿌리를 둔 안희정, 김두관 후보가 선전하고 선거를 앞두고 자리를 바꿔 출마한 한명숙, 유시민 후보가 고전하는 핵심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림3] MB 심판론 공감자 중 오세훈 시장 시정평가에 따른 투표선호 차이   [그림4] MB 심판론 공감자 중 김문수 지사 도정평가에 따른 투표선호 차이           박빙의 선거지역, 유동층의 표심이 결정한다   임성학(서울시립대)   지방선거 패널조사 지역 2차 조사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경기. 충남, 전북, 경남 지역에서 실시되었다. 이중 접전 지역인 충남과 경남이 서울, 경기, 전북 지역에 비해 아직도 유동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미결정층의 비율은 서울 15.0%, 경기 16.4%, 전북 13.0%인데 반해 충남 23.3%, 경남은 32.3%로 나타났다. 결국 충남과 경남의 선거의 결과는 다른 선거에 비해 예측하기 어렵고, 이런 미결정층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유동층은 어떤 유권자들인가? 유권자의 지지후보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여론조사방법은 똑같은 대상을 여러 차례 조사하는 패널조사만이 가능하다. 1차 조사 때 유동층인 유권자가 특정 후보를 정한 경우를 분석해 보면 이들의 특성과 경향을 밝혀낼 수 있다.   지난 번 여론조사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은 충남의 안희정 후보와 경남의 김두관 후보는 경쟁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유동층을 지지자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안희정 후보의 경우 지난 조사 당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동층 153명 중 50명(32.7%)을 이번 조사에서 새로운 지지층으로 흡수한 반면, 박상돈 후보는 31명(20.3%)를 흡수하는 데 그쳤다. 경남에서도 1차 조사 당시 투표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동층인 186명 중 18.3%인 34명이 이달곤 후보 지지로 바뀌었지만 김두관 후보 지지로 바뀐 응답자는 23.1%인 43명으로 많았다. 지난 2주간 부동층의 행방은 안희정 후보와 김두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또한 이들 1차 조사시기 미결정층이었던 유동층 중에서 적극적 투표의향을 밝힌 유권자 중에서는 충남에서는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층이 37.9%로 가장 많았고, 경남에서도 김두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33.3%였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들 후보의 현재 지지율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충남, 경남 지역의 유동층이 각각 40.5%, 54.3%로 아직 많아 막판 선거운동에서 유동층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후보가 승리할 것이다.   [그림5] 1-2차 조사간 유동층 분석 (단위 %)   [그림6] 1차 미결정층의 투표의향별 지지후보 (단위 %)  

임성학 · 정한울 2010-05-30조회 : 1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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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브리핑 80-2호] 제1차 5개 지역패널조사 세밀분석

[여론브리핑 80호]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 2010 지방선거패널조사 6.2 지방선거 5대 지역패널조사 1차 조사   1. 6.2 지방선거 최대 쟁점 : 노풍 분석 2. 제1차 5개 지역패널조사 기초분석       1. 5개 지역 투표선호 비교   격전지 광역단체장 선거 관심 높아, 지방에서는 기초단체장 관심도 높아 지방의회 및 교육감선거 관심도는 떨어져   6.2지방선거 후보자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조사 대상 5개 지역의 평균 관심도인 69.2%를 10%이상이나 상회하는 79.3%의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 이어 현 정권과 전 정권의 행정자치부장관 출신 후보자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친노 그룹의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맞선 경남지역의 선거관심도 역시 71.1%로서 다른 지역에서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유권자로부터 상대적으로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반면, 충남과 전북 그리고 경남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앞선 두 지역에 비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1] 선거관심도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광역의원/교육감/위원     5대 지역 후보 지지율 분석   패널조사의 경우 동일집단의 투표변동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인과관계를 검증하는데 장점을 가진 방법론으로서 지지율 등 특정시점의 여론을 추정(estimation)하는 데는 일반 일회성 조사(ad hoc)가 보다 적절한 방법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번 5대 지역 1차 패널조사의 경우 첫 조사이기 때문에 반복된 조사과정에서 응답자 일부가 탈락하는 패널손실문제, 응답자가 정치적으로 각성되는 패널오염효과 등이 없어 일회성 조사에 비교해 근본적인 결함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패널조사의 특성은 고려하여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패널조사 경험을 보면 심지어 반복조사 과정에서도 EAI 패널조사 결과는 ‘투표참여’와 ‘투표 관심도’ 문항 을 제외한 투표 지지 및 대다수 문항에서 일회성 조사 못지 않은 정확한 예측력을 보여준바 있다. (『변화하는 한국유권자 1, 2』)   □ 오세훈 vs 한명숙 지지율 10.4% P 差, 적극적 투표의사층 9.8%P 差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한명숙 후보가 29.8%로 한나당의 오세훈 후보의 40.2%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초반 15~20%까지 벌어졌던 양 후보가 지지율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한 자리수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라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한명숙 후보는 33.7%를 얻어 오세훈 후보 43.5%를 9.8% 차이로 좁히고 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의 TV토론 회피로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였던 한명숙 후보의 지지율이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회복되고 있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이미 상한가를 쳐 더 이상 상승요인이 없는 반면 선거열기가 가열되면서 하한가에서 시작된 한명숙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할 요인을 아직 가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서울지역의 경우 이번 조사대상 5개 지역 중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평균 34.5%보다 낮은 24%를 차지하고 있다 점이 상승 폭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경남에서 이변 발생하나? 김두관 25.7%, 이달곤 23.4% 오차범위 내 혼전   서울지역 선거 못지않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 경남이다. 경남은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친노 그룹의 김두관 후보가 청와대 낙하산 공천으로 논란이 되었던 한나라당의 이달곤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무소속의 야권단일 후보 김두관 후보의 지지율은 25.7%로 이달곤 후보 23.4%를 오차범위 내인 2.3% 앞서가고 있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지지율에서 격차는 3.9%로 더 벌어지고 있는데, 김두관 후보는 30.2%를 이달곤 후보는 26.3%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밀양/창녕/창원/마산/의견/함안에서 이달곤 후보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반면, 김두관 후보는 김해/양산/진해에서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고 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물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5.3%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많고, 더욱이 적극적인 투표의사를 밝힌 유권자 중에서조차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가 39.2%나 된 만큼 부동층 표가 어디로 쏠리느냐가 경남지역 선거의 최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부동표를 확보하기 위한 양 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것이다.   □ 충남지역 친노 386이 선전하고 있다. 안희정 23.3%, 박상돈 17.3%, 박해춘 11.7%   세종시 논란의 중심인 충남지역의 선거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노무현 정권의 386그룹 핵심이었던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의 박상돈 후보, 한나라당의 박해춘 후보를 각각 6%P와 11.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원안 사수의 적임자를 두고 벌이는 안희정 후보와 박상돈 후보와의 양강 구도 속에 충남발전을 위한 경제인 출신 후보를 내세우고 뒤늦게 도전장을 던진 박해춘 후보 간 3자 대결은 부동표 41.1%를 두고 혼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충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후보개인이나 정책 및 공약 보다 후보자의 소속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비율이 41.3%로 높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조사에서의 충남지역 정당지지율을 보면 한나라당은 20.1%, 민주당은 24.6%, 자유선진당은 20.0%로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의 비율이 24.9%로 지지정당이 있는 유권자보다 많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 중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67.8%를 차지하기 때문에 무당파 지지후보 미결정 유권자들의 표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주당 텃밭에서 고전하는 ‘미쇠고기 파동’의 주역, 김완주 50.5%, 정운천 7.2%   이명박 정부의 초대 농식품부 장관으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으로 사퇴한 정운천 후보가 민주당의 전현직 대표의 고향이기도 한 전북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김완주 후보는 50.5%, 정운천 후보는 7.2%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완주 후보의 경우 전북지역 숙원사업인 새만금 개발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면서 지역주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현직자 효과(incumbent effect)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운천 후보의 경우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내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민주당 지지기반인 전북에서 아직 의미 있는 표심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 경기 야당 후보단일화 김문수 벽 넘을 수 있을까? 단일화 시 김문수 37.6%, 유시민 28.7%   5월 13일 야당 경선을 통해 경기지사 후보로 유시민을 후보로 확정하였다. 야당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후보단일화의 효과를 반영하지 못한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김진표 후보와 참여당의 유시민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8.4%로 김진표와 유시민의 야당 두 후보 지지율을 합한 30.1%를 8.3%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도 경기북부와 남부 전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야당 후보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당과 야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야당 후보 단일화가 야당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역시 관심 포인트이다.   [그림2] 5대 지역 투표선호   투표결정요인 수도권/전북은 후보자 요인, 충남지역은 소속정당 우선   무엇을 보고 지지후보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서울/경기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제일 먼저 꼽았다. 서울지역 유권자의 36.2%, 경기지역 유권자의 41.2%는 정당이나 정책보다는 후보자개인을 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충남지역 유권자의 41.3%는 후보나 정책보다는 후보의 소속정당을 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정책과 공약의 우열을 가리는 선거이기 보다는 후보와 정당에 의해 투표가 결정되는 선거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3] 5대 지역 지지결정요인     6.2 지방선거, 견제론 팽배   이번 조사대상 5대 지역 유권자들은 “한나당과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을 밀어줘야 한다”는 데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과 충남 지역에서는 유권자의 절반이상인 67.8%와 54.6%가 견제론에 공감하고 있고, 다른 세 지역도 다소 차이는 있지만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인 한나라당을 밀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에 공감한 유권자는 서울과 경남지역에서 35.2%와 33%로 다소 높게 나왔지만 견제론에 공감하는 유권자보다는 수가 적었다. 정부와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지방선거를 통해 견제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그림4] 5대 지역별 안정론 대 견제론 비율   6.2 지방선거 판세, 아직 모른다   전북 제외 4개 지역 박빙 예상 서울/경기/경남은 여당 우세, 충남/전북은 야당 상대적 우세 전망 높아   이번 조사대상 5대 지역 중 전북을 제외한 네 개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유권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여당과 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과 충남 지역에서는 물론 한나라당 후보가 크게 앞서가고 있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조차도 유권자들은 예측이 힘든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지역 유권자 중 여당후보가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유권자는 45.8%로 박빙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41.5%에 불과 4.3% 많으며, 경기지역의 경우 지지율 격차가 서울보다 크지만 판세는 오히려 누가 우세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 접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43.0%로 여당후보의 우세라고 예상하는 유권자 36.5%보다는 16.5%가 많다. 현재 접전중인 충남과 경남지역의 유권자들의 절반에 가까운 47.2%와 45.7%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권자들은 아직 선거운동 초반이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얼마든지 여야 후보의 지지율 변동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5] 지역별 선거판세 전망     2. 요인별 분석   (1) 후보 요인 : 서울 한명숙 도덕성 평가에서 오세훈에 뒤져, 검찰수사 영향인 듯   한나라당 후보 보수, 민주당 후보 진보: 전북 김완주 후보는 보수로 인식 오세훈, 김문수, 김완주 : 도덕성과 시/도정 능력 모두 우위, 한명숙 도덕성에서도 뒤져   조사결과를 보면 앞서가는 후보들은 상대후보에 비해 도덕성이나 시/도정 운영능력 평가에서 모두 앞서가고 있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 경기의 김문수 후보, 전북의 김완주 후보는 도덕성과 능력평가에서 상대 후보를 앞서고 있다. 서울에서 민주당의 한명숙 후보의 경우 뇌물수수사건에 대한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후보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시정능력평가에서도 뒤졌다.   한명숙 후보의 경우 과거 열린우리당의 주요 정치인 중 상대적으로 유권자로부터 신뢰도가 높은 후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뇌물사건의 무죄판결은 받았지만 실질적으로는 타격이 있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의 경우 대체로 두 전직 행정부 장관들이 맞붙은 지역 답게 도정능력평가에서는 이달곤 후보 6.0점, 김두관 후보 5.9점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반면, 도덕성 평가에서 김두관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다. 충청에서는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와 도덕성과 도정능력 평가에서 선두를 다투고 한나라당 박해천 후보가 뒤쫓는 형국이다.   이념성향에 있어서는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보수적으로, 민주당 후보는 진보적으로 평가하면서 후보간 이념성향의 격차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다만 전북의 경우 정운천 후보에 대해 5.7점, 김완주 후보에 대해 5.6점을 주어 모두 중도 보수성향의 후보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림6] 5대 지역 후보별 평가: 도덕성, 이념, 시/도정 능력 평가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충남 * 이념성향 0(매우 진보)~5점(중도)~10점(매우 보수) 척도로 측정. 5를 기준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강한 진보, 클수록 강한 보수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   * 도덕성, 시/도정 능력 평가 0(매우 부족)~5점(중간)~10점(매우 충분). 높을수록 좋은 평가 (2) [경기] 유시민 ․ 김진표 단일화 효과는?   단일화 전 김문수 38.4% > 유시민 15.6% > 김진표 14.5%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 시 김문수 37.6% > 유시민 28.7%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는 한나라당에 대항하는 야권후보 단일화의 파괴력이 어느정도일지에 집중된다. 특히 13일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표의 이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단일화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38.4%,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15.6%, 민주당 김진표 후보 14.5%, 심상정 후보 1.1%, 안동섭 후보 0.6% 순이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이 26.0%였다.   그러나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누굴 찍겠는가’라고 물어 본 결과 김문수 후보는 37.6%로 비슷했고, 단일후보 유시민 후보가 28.7%로 10%포인트 차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안동섭 후보 3.2%, 심상정 후보 2.2% 순으로 나타났고, 여전히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25.3%였다.   [그림7] 단일화 전후 경기지사 지지율 변화 (경기도 600명 조사)     독자 대결 시   단일화 시 (유시민)     단일화의 “+α” 효과는 미지수 김진표 후보 지지자(87명)의 48.5%(42명) 만 유시민 지지로 이어져 단일화로 부동층 156명의 19.2%(30명) 유시민 지지층으로 흡수%, 8.6%(13명) 흡수한 김 후보보다 이익   단일화 전후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단일화 시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8.7%로 유시민, 김진표 후보가 모두 출마시 유시민 후보 지지 15.6%, 김진표 후보 지지 14.5%를 합한 30.1%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이다. 이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변화가능성은 있지만 단일화가 이루어진 현재까지는 소위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는 확인하기 어렵다. 단일화 이전 단일화를 가정하고 진행한 조사결과라는 점에서 실제 단일화 효과를 체감한 상태에서의 여론과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표이 이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이다.   무엇보다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김진표 후보 지지자들의 이탈이 적지 않다. 두후보가 독자 출마했을 경우 김진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 87명 중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48.5%(42명)에 불과하다. 42명의 새로운 지지층이 확대되었지만 45명은 이탈하는 셈이다. 김진표 후보 지지자 중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지지선택을 유보한 비율이 21.2%(18명)였고 심지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12.6%(11명)이나 되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지지로 돌아선 비율이 11명으로 12.6%, 심상정 후보 지지로 돌아선 사람은 4명으로 4.2%였다. 김진표 후보 지지층의 유시민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독자 출마시 부동층이었던 156명 중 19.2% 수준인 30명이 유시민 후보로 돌아섰다. 단일화로 투표선택을 하지 못한 부동층의 다섯 명 중 한명을 유시민 후보 지지로 돌린 셈인데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격차를 크게 좁히는 힘으로 작용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그 외에 단일화 하지 않을 경우 김문수 후보 지지자(230명) 중 6명, 안동섭(4명), 심상정 후보 지지층(7명)으로부터 각 1명, 기권하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층(22명)으로부터 4명이 새로 유시민 지지를 밝혔다. 다만 단일화 이전에는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서던 김문수 후보를 10%포인트 차로 좁히게 됨에 따라 최소한 추격의 발판은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표1] 단일화 전후 주요 후보 지지 변동   [표2] 단일화 전후 전체 표의 변동     (3) 지역별 6.2 지방선거 쟁점과 이슈   지방선거 중점 최대 아젠다 : 민생/복지 VS. 지역개발/지역 활성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에 대해 지역개발과 경제활성화를 선호하는 입장과 지역복지 및 민생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5개 지역별 조사결과(응답자 수 각 600명)를 모두 합쳐 평균을 낸 결과에서는 “민생안정과 지역복지 확대방안”이 32.4% 그리고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 방안”이 31.1%로 백중세였다. ‘복지’와 ‘지역경제’가 6.2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 밖에 부패해소와 지방정치 개혁방안을 꼽은 응답비율이 13.8%였다. “교육개혁 및 교육기반 확대방안”은 6.6%였으며 “행정통합 등 지역행정 개혁방안”이 5.8%로 나타났다. 반면 환경과 문화 측면에 대한 중요성은 지방선거에서 큰 힘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에서 “환경 및 지역문화 기반 발전 방안”이 차지한 응답비율은 5.6%에 머물렀다.   이번에 조사한 5개 지역 모두에서 민생안정과 복지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은 응답과 개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우선하는 응답비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에서 “민생안정과 지역복지 확대방안”을 꼽은 응답이 34.9%, 지역개발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26.7%로 8.2% 포인트, 경기에서 민생/복지를 꼽은 응답이 35.1%, 지역개발/활성화를 꼽은 응답이 30.1%로 5.0%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전북에서는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꼽은 응답이 34.0%로 민생과 복지를 선택한 응답 29.0%보다 5.0%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충남과 경남지역에서는 각각에 대한 응답비율이 팽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표3] 5개 지역별 지방선거 중점 현안(%)     투표 시 최대 고려 이슈는 초중교생 무상급식ㆍ4대강 사업ㆍ세종시 사업 순 천안함, 전교조, 노서거 1주기 등 정치안보 이슈보다 민생 및 지역경제 이슈 우선   5개 지역별로 주요 이슈들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고려 정도를 물어보았다. 모든 지역에서 무상급식ㆍ4대강 사업ㆍ세종시 사업 문제가 최대 이슈로 인식되고 있었고 천안함 사건ㆍ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ㆍ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순으로 “고려 하겠다”는 응답비율들이 높게 나타났다.   초중 무상급식 문제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5개 전 지역에서 70%(전북 80.3%, 경남 79.9%, 경기 79.7%, 서울 75.1%, 충남 74.0%)를 넘어서 이번 선거 최대 현안임으로 입증했다. 4대강 문제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전북, 충남에서만 각각 65.9%, 64.8%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72.0% 정도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그 뒤에 세종시 이슈가 위치한다. 경기 64.6%, 서울에서 66.4%, 경남 62.9%, 전북 61.0%였다. 다만 충남에서는 세종시 이슈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73.4%로 무상급식을 꼽은 응답 74.0%와 선두를 다투면서 충남도지사 선거의 최대 쟁점임을 보여주었다.   한편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충남 58.3%, 서울 58.1%, 경기 58.0%, 경남 58.0%, 전북 57.1%였고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 문제를 꼽은 응답은 서울 49.4%, 전북 49.0%, 경남 49.2%, 경기 47.1%, 충남 45.4%로 지역별로 비슷했다. 마지막으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문제의 경우 전북에서 노전대통령 서거 추모를 꼽은 응답이 50.3%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고 순위로도 전교조교사 명단 공개 문제(49.0%)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충남 42.3%, 경남 42.2%, 경기 36.9%, 서울 34.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이나 전교조 교사명단 공개, 노전대통령 서거와 같은 정치안보 이슈보다 생활, 지역경제에 보다 밀접한 영향을 주는 구체적 이슈들 무상급식, 4대강, 세종시 이슈들을 투표선택에 중요한 고려 요소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림8] 5개 지역별 주요 이슈에 대한 지방선거 고려비율(%)       3대 이슈에 대한 지역별 여론 분포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실시 대 선별실시 : 수도권에선 팽팽, 지방에선 전면실시 우세 30~40대 이해당사자 전면실시 선호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핵심 이슈인 초중교생의 무상급식, 세종시 사업 그리고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역별 유권자들의 입장을 파악하였다. 우선 초중교생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전면실시)의 응답비율이 저소득층 학생으로 한정하여 실시해야 한다(선별실시)보다 일부 높게 나타났다. 무상급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의견은 1~3%대에 머물렀다.   [그림9] 초중교생 무상급식에 대한 5개 지역별 입장차이(%)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연령대별로 초중교생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전면실시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이들 연령대에서 초중교생 자녀를 둔 경우들이 많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교육 이해당사자들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보다 선호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표4] 초중교생 무상급식에 대한 5개 지역 연령대별 “전면실시” 응답비율(%)     세종시 사업 원안유지, 충남 전북은 야당에, 수도권과 경남은 한나라당에 유리   세종시 사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수정안, 즉 교육과학중심 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수정안이 원안인 행정중심 복합도시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수정안을 지지하는 응답비율이 과반수에 달함으로써 이번 5개 조사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반면 이해당사자인 충남에서는 53,4%가 원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전북의 경우에서도 원안을 지지하는 응답비율이 수정안을 지지하는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림10] 세종시 사업에 대한 5개 지역별 입장차이(%)   4대강 사업 :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들도 사업 중단 여론 높아   4대강 사업은 이번 조사에 포함된 다른 이슈들보다 가장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5개 조사대상 지역 모두에서 원안유지보다 규모축소나 연기 혹은 사업중단을 꼽은 응답비율이 높았다.   [그림11] 4대강 사업에 대한 5개 지역별 입장차이(%)   3. 기본 변수   1.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안정적 지지율에 따른 정권심판론의 한계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역별로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49.3%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경기에서는 42.5%의 지지율을 확보하였으며, 충남에서는 41.3%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렇지만 전북에서는 30.9%의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거부반응이 높은 호남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지지율을 거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경남에서는 50.3%라는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거두었다. 이와 같이 안정적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감안할 때, 이 번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에 대한 국정실패 등을 이유로 하는 정권심판론은 힘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12] 지역별 이대통령 국정 평가(%)   한나라당 지지자와 보수층의 강한 국정운영 지지, 국정운영의 비판 계층의 낮은 투표참여의사   서울을 기준으로 할 때, 대통령지지도는 지지정당에 따라 분리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87.9%가 긍정적 평가를 한데 비해 민주당 지지층은 74.3%가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어 지지정당에 따른 명확한 분열현상을 보였다.   또한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보수층 64%, 중도층 48.4%, 진보층 26.5%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어 보수적 정치성향일수록 지지하는 반면 진보적 성향일수록 반대하는 경향이 강하였다.   국정지지율과 투표의향과의 관계를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53.6%가 지지하였지만, 기권의사층에서는 79.0%가 반대를 하고 있어 국정운영에 비판적일수록 투표참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 높은 한나라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강한 투표의사를 가진 것으로 정리된다.   2. 지방현직자 평가   전반적으로 현직 광역단체장의 시/도정운영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회고적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어서, 현단체장에 대한 징벌적 투표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구체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62.5%의 지지율을 받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4.7%,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71.7%의 지지율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김태호 경남도지사 또한 각각 64.4%와 62.7%의 지지율을 보였다.   단체장 지지율이 재선에 미치는 효과의 측면에서 보면, 현단체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자들의 투표의향이 높을수록 재선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오세훈 시장의 시정평가와 투표의향 간에는 의미 있는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62.1%가 지지하는 반면 반대는 36.1%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적극적 투표층의 63.4%가 지지를 한 반면, 기권의사층의 44.7%가 반대의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에서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일수록 김완주도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반면에 기권의사층일수록 반대가 강한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시/도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는 이들 현직단체장들이 재선에 유리한 입장에 있음을 시사한다.   [그림13] 지역별 현직 시/도지사 평가(%)   3. 정당지지율   지역별로 정당지지율은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경기, 및 경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충남과 전북지역에서는 민주당이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38.1%, 민주당 22.0%였고, 경기에서도 한나라당 34.3%, 민주당 24.1%로 차이가 있었으며,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38.7%, 민주당 12.5%로 26%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전북에서는 민주당이 52.8%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민주당 24.6%, 자유선진당 21.0%, 한나라당 20.1%의 순으로 각축을 보였다.   무당파가 모든 지역에서 30% 전후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선호변동이 선거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특히 정당간 경쟁이 치열한 충남지역에서는 유권자의 1/4에 해당하는 무당파의 선호도가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표5] 지역별 정당 지지율(%)     한편, 정당호감도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은 서울과 경남에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경기, 충남, 전북에서 가장 높은 호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전북지역을 제외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5점대이하로 전반적인 호감도는 높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정당지지율과 비교하면, 경기지역의 호감도가 주목되는데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높은 반면에 정당호감도는 민주당이 높게 나타나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충남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율과 호감도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의 경우에는 충남지역에서 민주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호감도를 받았다.   [표6] 지역별 정당 호감도(%)     4. 경제투표   지방정부의 단체장 선거에 대한 경제투표 설명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유권자의 경제여건 판단을 조사하였다. 여기에서는 한국의 선거분석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투표양상에 주목하여 지역경제여건과 국가경제여건에 대한 평가를 분석하였다.   [그림14] 경제인식 (%)   지역경제   타지역 대비 지역경제   국가경제     먼저, 전반적으로 지역경제에 대한 평가에서는 호전 또는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높은 반면에, 국가경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악화되었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지방선거의 유권자 투표행태가 지역경제 혹은 국가경제 중 어느 쪽에 대한 판단이 강하게 작용하느냐에 여부에 의해 선거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만일 국가경제여건을 준거로 삼을 경우에는 모든 지역에서 현정권과 여당에 대한 심판적 행태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역경제여건이 주된 준거기준이 될 경우에는 지역별로 서로 상이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호전되었다는 인식이 40.4%와 41.4%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경남지역에서도 32.4%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그렇지만, 충남지역과 전북지역에서는 호전되었다는 인식은 26.45와 24.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도 악화되었다는 인식은 16%정도에 불과하여 경제여건 악화에 대한 인식이 징벌적 투표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경제여건에 대한 상대적 인식에서도 지역경제여건에 대한 인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역경제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상대적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전북의 경우에는 타지역에 비해 지역경제여건이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21.3%로 지역자체의 경제여건 악화에 대한 인식 16.3%보다 더 높게 나타나 지역 격차에 대한 불만이 다른 지역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림15] 경제상황 변화의 책임소재 (%)   지역경제 변화 책임소재   국가경제 변화 책임소재     그러나 이러한 경제 인식이 현 단체장에 대한 책임으로 연결되어 투표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경제여건악화에 대한 책임은 중앙정부에 귀인시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단체장에 대한 평가로 직접 귀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부여당에 대한 책임귀속 경향은 야당소속인 단체장에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것이다.   또한 국가경제여건에 대한 책임소재와 달리 지방경제여건에 대한 책임 인식은 지역별로 다소 상이한 차이를 보였다. 즉 서울과 전북에서는 중앙정부에 대한 책임인식이 각각 37.9%와 39.2%로 나타나 1/3이상이 중앙정부에 우선적인 책임소재를 두었지만, 경기지역과 경남지역에서는 각각 지방정부의 책임인식이 41.3%와 30.7%로 중앙정부의 책임인식 25.2%와 27.9%보다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경기도와 경남에서 지역경제에 대한 평가가 다른 지역보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지방정부에 책임을 귀인시키는 지역경제여건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현단체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 보다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림16] 지역경제 상황 변화의 책임소재 (%)   경기     경남     실제로 경기도의 경우, 지역경제가 악화되었다는 인식에 대해 지방정부 책임은 15.5%인데 비해 중앙정부 책임은 43.1%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지역경제가 호전되었다는 인식에 있어서는 지방정부 때문이라는 인식은 62.4%였고 중앙정부 때문이라는 인식은 9.8%에 불과하였다. 이것은 지역경제 호전의 영향은 지방정부에게 악화의 영향은 중앙정부로 귀인시키는 경향이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경제여건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는 현 단체장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경제투표의 가능성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경우에도, 지역경제 악화에 대한 책임에 대해 중앙정부 48.5%와 지방정부 19.6%로 나타난 반면에 호전의 책임은 지방정부에 43.5%, 중앙정부 14.5%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경제 호전에 대한 김태호 경남지사에 대한 지지가 같은 정당소속인 한나라당 후보에게 얼마나 반영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곤수 · 서상민 · 정원칠 · 정한울 2010-05-14조회 : 11978
논평이슈브리핑
[여론브리핑 80-1호] 6.2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 노풍(盧風) 어떻게 불까?

[여론브리핑 80호]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 2010 지방선거패널조사 6.2 지방선거 5대 지역패널조사 1차 조사   1. 6.2 지방선거 최대 쟁점 : 노풍 분석 2. 제1차 5개 지역패널조사 기초분석       EAI/중앙일보/SBS/한국리서치는 공동으로 서울, 경기, 경남, 충남, 전북 등 5개 지역에서 인구비례에 맞게 모집한 600명의 동일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조사는 첫 번째 조사결과이다. 선거 후까지 총 세 차례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시간 변화에 따라 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한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난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어느 정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가이다.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9곳에서 친노무현 인사가 야권후보로 나서자 한나라당은 ‘MB 대 친노’라는 신구정권 대결구도를 만들고 친노심판론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MB 대 반MB’로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며 현정권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는 민노당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등 수도권 야4당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패널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노풍의 영향력이 유권자들의 투표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현재의 국면을 소위 ‘산 MB와 죽은 노무현’의 대결로 보는 시각은 타당한지 분석하고자 한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선거변수 될까? 세종시, 4대강, 무상급식 이슈보다 여야 결집 효과 커   서현진(성신여대 사회교육과 교수)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5개 지역에서 실시한 한 1차 패널조사 결과를 보면 6.2 지방선거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슈의 경우 이를 투표선택에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무상급식, 4대강, 세종시 등 다른 이슈에 비해 적었다. 그러나 무상급식, 4대강, 세종시 등은 정당 지지자들 간 찬반 입장 차이가 분명한 이슈들로서 지지하는 정당별로 이들 이슈를 투표 선택에 고려하겠다는 비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노대통령 서거 이슈에 대해서는 지역에 상관없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이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반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중요한 이슈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노서거 1주기를 중요한 이슈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당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보면, 5개 지역 모두에서 한나라당 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지자들로 차이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 14.3%가,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무려 62.1%가 투표에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경기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의 22.8%, 민주당 지지자의 56.7%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자의 25.3%, 민주당 지지자의 68.5%였다. 충남은 한나라당 지지자의 20.2%, 민주당 지지자의 63.4%였다. 국민참여당 지지층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층과 유사하게 노 서거 1주기 이슈를 투표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노서거 이슈의 경우 실제 투표에서도 다른 이슈들에 비해 보다 여야간 정치적 결집을 강화하는 이슈로 보인다.   서울만 예를 들더라도 세종시 경우 이를 투표 결정에 고려하겠다는 응답층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40.2%, 한명숙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1.4%로 나타났다. 세종시 문제를 투표선택에 고려하지 않겠다는 응답층에서는 오 후보 지지가 41.2%, 한명숙 후보 지지는 27.3%로 나타났다. 세종시 문제를 투표선택의 기준으로 삼는지 여부에 따라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강도에서 차이가 나타나지만 어떤 입장이건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대강 사업의 경우도 투표할 때 4대강 문제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층에서는 오후보 38.1%, 한명숙 후보 지지가 32.6%였고, 고려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오세훈 후보지지 44.4%, 한명숙 후보지지 23.8%로 나타났다. 투표선택 기준으로 고려할 때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지만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6.2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 이슈의 경우도 이를 중요한 투표기준으로 여기는 사람의 39.6%가 오세훈 후보지지, 31.6%가 한명숙 후보를 지지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는 응답층에서는 43.9%가 오세훈 후보지지, 한명숙 후보 지지가 25.2%로 격차가 다소 늘어난다.   반면, 노 서거 1주기 이슈를 투표기준으로 고려하느냐 여부는 다른 이슈들에 비해 지지하는 후보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서거 이슈를 투표선택의 기준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층 중에서 과반수에 달하는 49.0%는 한명숙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고 19.7%만이 오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노 서거 이슈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 들에게서는 반대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무려 51.9%, 한명숙 후보 지지는 19.5%로 급감하고 있다. 즉 노서거 이슈를 투표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와 그렇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 지지후보가 상반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노 전대통령 서거 1주기 이슈는 투표선택기준으로 삼을지 여부와 실제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는 데 다른 어떤 현안보다 투표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투표선택에서 노 전대통령 관련 이슈를 고려하는 응답자는 한명숙 후보를, 그렇지 않을 경우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해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 서거 1주기를 기점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에 대한 지지자들의 슬픔이나 분노가 정치권의 대결구도 전략인 한나라당 대 ‘친노’ 또는 ‘반MB’라는 연대 형성으로 표출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노대통령 서거이슈가 친노 지지층의 결집으로 귀결될지, 반 MB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중요 변수가 될 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림1] 현 정당 지지별 “노 전대통령 1주기”의 투표 시 “고려 하겠다” 비율(%)   [그림2] 2006년 지방선거 투표정당별 “노 전대통령 1주기”의 투표 시 “고려” 비율(%)   [그림3] 주요 이슈 고려 여부에 따른 여야 지지편차: 서울 사례(%)     세종시 이슈 고려여부에 따른 투표선택 차이 노 서거 고려여부에 따른 투표선택 차이 4대강 고려 여부와 투표 선택 무상급식 고려 여부와 투표선택         “MB 대 친노” 구도 현실화될까? “MB 대 친노” 대결인가, “MB 대 反MB” 대결인가? 서울, 경기, 경남, 충남 사례를 중심으로   유성진(이화여대 BK21)   6·2 지방선거 후보자가 확정되고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열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하나의 특징은 지난 참여정부의 주축 인물들이 대거 등장, 현 정부의 인물들과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한명숙 후보, 경기 유시민 후보, 경남 김두관 후보 등은 지난 참여정부의 대표적 인물들로 각 지역에서 현 정부의 주축인물들인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각축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현 정부 대 지난 참여정부 혹은 MB 대 친노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지으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그러한 규정이 지나치게 단순하거나 자칫 왜곡된 규정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었던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유권자들을 참여정부의 핵심지지층이라고 본다면, 이들로부터 서울의 한명숙 후보는 58.8%의 지지를, 유시민, 안희정, 김두관 후보는 각각 45.1%, 40.6% 53.8%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이번 선거에서 친노세력의 결집이 어느 정도 나타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선거 자체를 MB 대 친노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님을 알려준다.   오히려 참여정부 인사들의 지지자들은 친노세력이 주축이긴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범야권세력, 그리고 무당파에 걸쳐 폭넓게 형성되어 있었다. 각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의 정당지지 분포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한명숙 후보의 지지자의 경우 가장 많은 48.3%가 민주당 지지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무당파 지지자가 30.3%, 민주노동당 지지자는 5.6%, 한나라당 지지자도 5.6%를 차지하고 있다. 친노정당을 표방한 국민참여당 지지자 들은 한명숙 지지층의 3.9%에 불과하다. 유시민 후보의 지지층 역시 민주당 지지자 46.0%, 무당파 24.4%, 국민참여당 지지층이 8.5%, 민주노동당 지지자 7.4%로 구성된다. 충남의 안희정 후보의 경우도 전체 지지자의 62.1%가 민주당 지지자였고, 무당파 층은 13.6%에 달한다. 경남의 김두관 후보 지지층은 다소 특색이 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 층이 전체의 3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 지지자 18.2%,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도 15.6%나 된다는 점이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14.3% 정도다.   이와 같은 지지율은 참여정부 인사들의 지지세력이 범야권세력을 포괄하여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고, 이번 지방선거의 대결구도가 지난 참여정부가 아닌 현 이명박정부에 대한 지지, 반대여부에 따라 규정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물론 아직 선거 초반이고 각 지역에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24~45.3%에 이르기 때문에 이러한 구도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아직까지 이번 선거를 MB 대 친노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표1] 친노성향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자의 정당지지 구성(%)           6.2 지방선거 선거구도 분석 친노 프레임 부상, 여에 이득인가? 야에 이득인가? 625명 대선패널 분석 반MB 반盧 유권자 향방이 이번 선거의 관건   정한울(EAI 여론분석센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유시민 전 장관이 제1야당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누르고 야권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결정되었다. 서울 한명숙, 경남 김두관, 충남 안희정 등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의 상당수가 과거 친노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여야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5.23 노 전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노풍’이 선거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남, 호남을 제외하고 한나라당이 여유있게 앞서가던 판세가 변화하면서 소위 MB냐 노무현이냐라는 이분법적 대결구도로 선거를 이해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EAI/중앙일보/SBS/한국리서치가 지난 대선부터 실시해온 패널조사를 통해 현재 유권자들의 인식유형을 분류해보면 MB 대 친노라는 이분법적 대결구도로 단순화하기 어렵다. 현정부에 대한 태도와 전 정부에 대한 태도를 교차해보면 MB정부에 긍정적이면서 노전정부에 부정적인 ‘친MB반노’와 현 정부에 부정적이면서 친노적 성향의 ‘반MB친노’ 여론과 함께 두 정부 모두에 비판적인 ‘반MB반노’ 여론 및 두 정부 모두에 긍정적인 태도가 공존하는 ‘친MB친노’네 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노정부 심판론이 확산되었던 2007년 대선 직후 실시한 패널조사부터 이번 조사까지 참여한 621명 중 현재 MB정부에 부정적인 반MB 여론이 51.4%, 부정적인 여론은 48,6%로 팽팽하다. 2년 전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던 응답은 전체 621명 150명으로 24.2%에 그쳤다. 반면 당시 노 대통령 국정에 비판적인 응답은 471명으로 무려 75.8%에 달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에서 부정적이면서 현 정부에 긍정적인 응답층은 전체 674명 중 274명로 44.1%로 가장 많다. 반면 현 MB 정부에 부정적이면서 참여정부에 긍정적인 ‘친노반 MB’ 성향의 응답자는 총 105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16.9%에 불과하다. MB 대 친노의 대결구도로 갈 때 여당이 유리할 수 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주목할 점은 현재 MB 정부의 국정에도 불만을 가지면서 2007년 당시 노전대통령에도 부정적이었던 ‘반MB반노’ 여론이 총 19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31.7%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MB에도 비판적이지만 과거 친노진영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경기지사 단일화과정에서 김진표 지지자의 상당부분이 유시민 지지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김 후보 지지층의 상당부분이 이들 ‘반MB반노’ 성향의 유권자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두 정부 모두에 긍정적인 응답자는 45명으로 전체 7.2%에 불과했다.   ‘반MB반노’ 성향의 유권자들과 ‘반MB친노’ 성향의 유권자들이 ‘반MB’로 결집할 경우 이번 선거는 'MB 대 반MB' 프레임이 작동하게 되어 정권견제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들이 ‘친MB반노’와 연결되면 즉 전임정부 심판론을 매개로 친MB반노와 반MB친노 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게 될 경우 2006년과 같은 표쏠림이 재현될 수도 있다. 이러한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최소한 현 정부와 이전 정부 모두에 비판적인 여론이 ‘MB 대 친노’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기만 해도 현재 40%가 넘는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부여당 쪽이 유리하게 선거정국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계산법에 의해 ‘반MB 연합’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친노 대 MB’의 구도로 끌고 가려는 한나라당과 ‘MB 대 반MB 연합’을 내세운 민주당 간의 충돌이 선거 초기 국면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 보여지는 ‘친노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시도들은 한나라당 지지층 결집이라는 역풍과 함께 ‘반MB반노’ 그룹의 친노 거부감을 자극함으로써 반MB 연대를 스스로 약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정부와 여당은 50%를 넘나드는 국정지지율에 취해 일방적 독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정당 분열로 이어질 정도로 골이 깊은 ‘반MB반노’ 진영과 ‘반MB친노’ 진영의 연대를 촉진시켜 스스로 ‘정권견제론’의 촉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표1] 전 ․ 현직 정부 심판론 교차로 본 선거프레임과 유권자 분포 : (%)  

서현진 · 유성진 · 정한울 2010-05-14조회 : 1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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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브리핑 79-2호] 제1차 전국패널조사 세밀분석

[여론브리핑 79호]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 2010 지방선거패널조사 2010 지방선거의 전국판세와 특징 "지방선거, 중간심판론 바람 불까?"   1. 패널조사로 본 6.2 지방선거 여론의 특징 2. 제1차 전국패널조사 세밀분석       MB 심판론 왜 점화되지 않나? 정부견제심리(심판론) * 반정부 여론의 구심점 * 경제 악화 책임의 명확성 = 표쏠림   (1) 정치적 요인 : 국정 지지 및 정당지지 고공행진, MB 심판론의 정치적 구심점이 없다   이미 정치권 안팎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2006년과 같은 MB 정권 심판론의 여건이 표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보다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전국적, 전계층적으로 확산되기 어려운 상쇄요인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MB 정부에 대한 적지 않은 비판여론과 견제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50%대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47.8%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MB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전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비슷한 시기에 실시한 패널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1%로 현재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에 12.7%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부정적인 평가여론도 63.0%로서 과반수를 훌쩍 넘는 유권자들 사이에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확산되어 있던 셈이다.   [그림6] MB 정부 심판론의 억제 요인     2006년 노 전대통령 지지율 (5.11~12, 1299명)  2010년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5.4~6, 1,200명)      노정권 심판론의 투표 선호 (강한 구심) MB 정부심판론 찬성 시 투표선호(약한 구심)     후보자 선택 결정요인, 소속정당 요인이 증가 후보의 자질 32.8%, 소속정당 31.4%, 정책과 공약 23.8%, 당선가능성 7.7% 순   이번 조사에서눈에 띄는 점은 투표할 후보를 이미 선택한 유권자들은 소속정당이나 정책/공약보다는 후보자 개인의 자질을 보고 선택했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다. 후보자 선택하게 된 요인을 묻는 질문에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 중 32.8%가 후보자자 어떤 인물인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소속정당을 보고 선택했다는 유권자는 31.4%, 정책과 공약을 보고 선택했다는 유권자가 23.8%로 조사되었다. 이는 ‘무엇을 할 것이냐’하는 것보다 ‘누가 어떤 정당의 후보로 나왔느냐’가 선택하는데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의 선거에서 후보 인물의 자질과 정책과 공약이 압도적인 우선순위를 점했던 것과 달리 소속정당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정당일체감은 쉽게 형성되지도 않지만, 쉽게 변경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선거에서의 변동 가능성을 약화시킨다.   [그림7] 지지후보 결정요인   정당지지가 투표선택에 미치는 영향 큰 듯 한나라당 34.5%, 민주당 20.9%, 무당파 31.0%로 현재 표심과 정확히 일치 당 결집도의 차이, 2006년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 여섯 명 이탈, 한나라당 64.6% 지지 유지   [그림8] 정당 지지도   이번 조사에서 각 정당의 지지율은 한나라당 34.5%, 민주당 20.9%, 자유선진당 2.0%, 민주노동당 4.6%로 조사되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선호에 대한 응답과 거의 유사한 비율인 셈이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호감도는 비슷하게 나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지율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높은 결집도와 과거 민주당 지지층의 분산이 핵심 이유로 지적될 수 있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39.8%만이 현재 민주당을 지지하고 열명 중 여섯 명은 이탈한 반면, 2006년 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무려 64.6%가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고 있다. 이러한 결집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데에는 김대중 정부 등장 이래 권좌에서 물러나 있으면서도 당을 유지해온 한나라당의 경우 지지층이 보다 강한 일체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경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시기를 거치면서 열린우리당 창당, 분당, 재합당의 이합집산을 거치면 지지자들의 일체감과 충성심이 약화되며 지지기반의 이완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추측된다.   한나라당 지지의 높은 응집성과 민주당 지지자의 분산성   [표1] 2006년 지방선거 여야 지지자의 2010년 지방선거 투표 선호 변화(%)   (2) 경제적 요인 : 2006년에 비해 경제는 더 어렵다. 그러나 책임 묻기 어려워 - 좋아진 건 지방정부, 나빠진 건 중앙정부 탓하는 이중성 - 지방정부, 중앙정부 모두 장악한 한나라당 상벌 여론 공존   지난 패널조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유권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에 따라 그 책임을 묻는 경제투표의 논리가 이중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즉 경제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층에서는 그 공을 중앙정부보다는 지방정부나 기타 경제주체에게 돌리는 반면, 악화되었다고 인식하는 층에서는 그 책임을 지방정부나 다른 주체 대신 상당부분 중앙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현재 지역경제건 가정경제건 이전에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지만 유권자 경제인식의 이중성은 2006년과 달리 경제실패에 대한 책임이 온전히 여당에게 쏠리기 보다는 분산되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6년에는 지방권력은 한나라당이, 중앙권력은 열린우리당이 잡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경제 호전에 대한 공은 한나라당에게 돌아가고, 지방경제 악화에 책임은 반대로 열린우리당에게 돌아감으로써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표쏠림에 기여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공히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호전의 공도 악화의 책임도 모두 한나라당에 집중되면서 서로 상쇄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9] 2006년과 2010년 경제인식의 변화     지역경제 인식 변화 (5.11~12, 1299명) 가정경제 인식 변화 (5.4~6, 1,200명)       [그림10] 이중 경제책임인식이 가져온 상반된 투표 효과 : 2006년 선거와 2010년 선거 차이   2006년 2010년 표 쏠림 현상 좋아지면 -> 한나라당 지지 (지방정부 여당) 나빠져도 -> 한나라당 지지 (반 열린우리당)   표 분산 현상 좋아지면 -> 한나라당(지방정부 여당) 나빠지면 -> 민주당 지지(반 한나라당)   (3) 지방선거 변수 : 현안 이슈의 영향력 상쇄될 듯   경제 및 통합 : 의제설정과 능력 평가에서 우위에 선 한나라당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6.1%가 “경제적 양극화 완화”를 꼽았다. “경제성장” 역시 15.9%로 나타남으로써 여전히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통합”이 12.6%로 조사된 것까지를 합치면 대부분의 국민들의 경제문제와 사회적 갈등 완화를 주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 “삶의 질 개선”이나 “정치개혁”은 각각 9.3%와 8.0%로 나타났다. 반면 천안함 사건이나 남북관계 긴장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 강화라든지 남북관계개선과 같은 안보관련 국정과제는 우선순위가 밀려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지정당별로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우선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경우 경제관련 국정과제와 극가안보강화를 꼽은 응답비율들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치개혁이라든지 삶의 질 개선을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2.2%에 달하는 무당파(지지정당이 없음 + 모름/무응답)들은 경제성장에 있어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그리고 국가안보 강화나 삶의 질 개선은 민주당 지지자들과 유사한 응답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경제적 양극화 해소, 성장, 국민통합을 중시하는 인식은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그림11] 최우선 국정 의제     3대 의제 및 안보/국제경쟁력 등 외교안보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 : 한나라당이 우위 정치개혁과 남북관계 의제는 민주당 우위. 우선순위에서 밀려   국정과제별로 해당 국정과제를 잘 해결할 것 같은 정당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한라당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통합은 물론 국가안보강화까지 비교적 고른 응답비율들을 얻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정치개혁에서만 한나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극화 해소, 경제성장, 국민통합 등의 아젠다나 외교안보 의제가 부각될 경우 한나라당에 유리한 선거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큰 반면, 정치개혁과 남북관계 아젠다가 부각되면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의제가 최우선적이라고 꼽은 응답은 13.8% 수준에 불과해 선거 아젠다 경쟁에서는 한나라당이 우세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그림12] 최우선 국정 의제   * 5% 이상의 응답비율을 얻은 정당만 포함   지방선거 6대 이슈의 영향력 무상급식 > 4대강 사업 > 세종시 사업 > 전교조 명단공개 > 천안함 사건 > 노 전 통령 서거 순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각각의 이슈들을 얼마나 고려하는가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무상급식 > 4대강 사업 > 세종시 사업 > 전교조교사 명단공개 > 천안함 사건 > 노 전 대통령 서거 순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비율들이 높았다.   [그림13] 이슈별 지방선거 투표선택 시 고려여부     이 중에서 무상급식,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 등의 경우는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반면 4대강 사업의 경우 야당이, 천안함 사건의 경우는 여당에게 유리한 이슈로 보인다. 세종시의 경우 지역별로 이해득실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부자급식론 효과 본 듯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와 저소득층 학생으로 한정해서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각각 47.7%와 45.1%의 백중세로 나타났다. 이슈가 등장한 초기에 보편적 복지의 개념에 기초하여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저소득층에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과 거의 대등해졌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논리가 그 동안 많이 확산되었음을 시사한다.   [그림14] 무상 급식에 대한 태도     4대강은 친 야권 이슈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론 또는 신중론이 높았다.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23.4%에 머무른 반면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37.1% 그리고 규모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29.4%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역시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41.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신중론과 부정론을 지지하는 응답비율도 각각 31.1%와 15.3%나 되었다. 전체적으로 4대강 이슈의 경우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대강 사업이 유권자들의 투표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물어 본 결과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비율이 59.6%로 가장 많았고, 전보다 여당을 더 지지하게 되었다거나 야당을 더 지지하게 되었다는 응답비율도 각각 10.7%와 14.7%로 기존 입장을 강화하는 데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4대강 사업의 경우 야당에서 여당으로 지지를 바꿨다는 응답비율은 4.5% 그리고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꿨다는 응답비율은 9.1%였다. 야당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기존의 입장을 강화시키거나 지지를 변경하는 데 있어 주로 야당 쪽에 보다 이익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15] 4대강 사업에 대한 태도   세종시 효과는? 수정안 줄고, 충청권/TK/호남 반발 커 민주 유리, 서울 및 수도권에선 한나라에 유리   우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점차 줄어들고, 원안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세종시 사업에 대해서는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원안에 대한 지지보다 5.2% 포인트 많았다. 원안 지지 37.4%, 수정한 지지 42.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0%로 나타났다. 여야 간 그 이해득실은 다소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에서 52.1%가 원안을 지지하여 수정안 지지 34.5%를 크게 앞서고 있고, 호남에서 44.1%, TK 지역에서 41.8%가 원안을 지지하여 수정안 지지 여론을 앞서고 있다. 역차별 우려가 컸던 TK에서 수정안에 대한 반발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서울에서 수정안 찬성여론이 46.9%로 원안 지지 36.2%를 넘어서고 있으며,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수정안 지지가 45.6%, 원안 지지가 33.4%로 수정안 지지가 많았다. 최근 수도권에서 MB 정부 심판론에 대한 지지여론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나라당 지지와 대통령 지지율이 유지되는 데 세종시 이슈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16] 세종시에 대한 태도   *주: 11월~3월 조사는 EAI ․ 중앙선데이․ 한국리서치 정기조사(800명)     전교조 교사명단 공개에는 찬반 팽팽 법원 판결 무시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 우세   한편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에 있어서도 다소 엇갈린 반응이 확인된다. 우선, 교사 명단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0.3%, 41.6%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8.2%에 달했다. 그러나 법원의 중단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명단 공개를 강행하고 있는 데에는 잘했다는 응답 36.3%보다 잘못했다는 응답이 49.3%로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4%였다.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는 자칫 역풍을 맞을 가능성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17]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에 대한 태도 [그림18] 법원의 금지 판결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의 명단 공개에 대한 태도 천안함 정부 대처 “잘하고 있다” 41.2%, “잘못하고 있다” 47.5% 잘못한 이유 “지나치게 북한 탓으로 돌려” 56.6% vs. “너무 눈치보고 있다” 39.9% 여야 지지에 영향 없어 65.4%, 여야 이해득실 상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비율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570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비율이 39.9%였고 진상이 밝혀지기도 전에 전한 탓으로 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경우가 56.6%였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국민들의 불신이 작용하고 있으며 초기의 신중한 자세에서 점차 북한 원인론으로 급속하게 무게이동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림19] 정부의 천안함 대처 평가   천안함 사건이 실제 투표선호 변화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여야에 대한 지지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응답이 65.4%였지만 전보다 여당을 지지하게 되었다는 응답은 13.7%, 야당을 더 지지하게 되었다는 응답도 10.2%로 약간 여당 결집에 유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야당에서 여당으로 지지를 바꾼 경우는 4.3%, 반대로 여당에서 야당 지지로 돌아선 응답자도 4.8% 큰 차이가 없었다. 종합하면 천안함 사건의 경우 종합하면 지방선거에 미친 영향은 그다지 큰 변수가 되지 못함을 보여준다.   [그림19-1] 천안함 침몰 사건이 정당 지지에 미친 영향   (4)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요인의 상호작용 작동 : 지방권력 심판론 확산은 미지수 중앙정치 요인 못지 않게 지방정치 요인 작동 단체장에 실망은 심판보다 기권으로 이어져   국민이 이번 선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은 여야가 선거구도를 짜는데 우선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중앙/지방정부의 성과에 대한 중간평가라는데 공감하면서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능력있는 일꾼을 뽑아야 하는 선거라는데 더 많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중앙정부의 성과를 평가하는 선거라는데 공감한다는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61.0%, 지방정부의 성과를 평가하는 선거라는 데 공감하는 유권자는 61.4%로 조사되었다. 반면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데는 이보다 약 10% 정도 많은 71.8%의 유권자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79.4%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데 더 많이 공감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중앙/지방정부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는 것에 한나라당 지지자들보다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중앙/지방 정부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능력있는 유능한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를 차기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정치적 성격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전체 유권자의 41.1%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기 때문이다.   [그림20] 2010 지방선거의 의미 : 중앙정치요인과 지방정치요인   현직자 평가에 따른 투표행태의 이중성: 현직자 업적 평가 긍정평가자는 투표장으로, 부정적인 평가자는 투표 심판 대신 기권 선택   전체응답자들의 현직광역단체장의 시/도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평균 59.1%로 나타나 현직자들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사회계층별로 보면, 대통령국정지지율 패턴과 유사하게 고연령층, 저학력층일수록 현직단체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지만, 소득계층에서는 대통령지지율과 달리 일관된 특징을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흥미로운 점은 투표의향과의 관계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자 층에서는 긍정적 평가자들이 많은 반면에 투표하지 않겠다는 층에서는 부정적 평가자가 많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광역단체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자는 투표를 통해 보상할 개연성이 높은 반면에, 부정적 평가자는 징벌로 연결하지 않음으로써 지방선거가 현직단체장에게 유리한 지형을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부분의 현직자들이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투표에서의 심판보다는 기권으로 이어지는 경향 역시 정권심판론이 지방선거에서 투표 표심으로 연결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그림21] 현직자 평가별 투표의향 편차  

이곤수 · 서상민 · 정원칠 · 정한울 2010-05-09조회 : 1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