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에게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은 과거사에 대한 인식 차이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역안보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한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절실하다. 이에 EAI는 미래의 보다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주요 현안에 대해 한일 양국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사하기로 하였다.

일본의 言論NPO와 함께 매년 한일 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항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같은 역사인식을 비롯하여, 문화와 관광 등 한일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미디어와 시민사회 등 민주주의 관련 이슈,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의 안보와 평화 등 한일 양국과 동북아 지역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양국 국민의 평가와 의견을 조사한다. 본 여론조사의 결과는 매년 서울과 동경을 번갈아 언론을 통해 발표하며, 이어서 개최되는 “한일 미래대화”에서 한일 양국 전문가들은 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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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일공동인식조사 주요결과 요약

제4회 한일국민 상호인식조사     한국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이숙종)과 일본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NPO(대표: 쿠도 야스시)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일국민 상호인식 조사’를 2016년 6월부터 7월에 걸쳐 실시하여, 그 조사결과를 7월 20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한 제1~3회 조사에 이어 4회째 실시한 결과이다. 본 조사는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6년 조사의 주요 결과는 7월 20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50여명의 국내외 외신기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본 기자회견의 발표 자료는 (1) 본 요약발표문 (2) 주요 데이터 테이블 (3) 주요결과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외신 기자회견     일시: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 발표: 이숙종(동아시아연구원), 김보미(동아시아연구원), 쿠도 야스시(겐론NPO)     본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이후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가 공동으로 9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4회 한일미래대화’에 보고되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 다. 제4회 한일미래대화를 통해 양국의 민간 전문가와 지식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재 악화되고 있는 양국 국민인식 차이를 좁히고 냉각되고 있는 한일관계를 개선 할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제4회 한일미래대화’ 개요에 대한 별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제4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주요 결과   이번 조사결과는 부정적 상호인식의 벽은 높지만, 변화의 모멘텀이 발견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결과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한일 양국민의 부정 적 상호인식에 제동이 걸리고 개선의 조짐이 조사 항목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역설적이게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의 화두가 "관계정상화"에 집중될 정도 로 최근 3-4년 간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3년 6개월 동안 정상회담도 열리 지 않았다. 이처럼 경색된 한일관계는 국민여론에 반영되어, 2015년 조사된 한일 국 민상호인식조사는 최악의 양국 국민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015년 11월 한일정 상회담 개최, 이어 12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무장관회담 타결 등 정부 간 관계개선의 노력이 양 국민의 상호인식에 어떻게 반영됐는지에 이번 조사는 주 목했다.   1. 한일국민 간 상호 인식 개선 조짐: 최악의 한일 국민감정에 제동 걸려 조사 항목 곳곳에서 부정 인식 감소, 긍정 인식 증가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감소, 긍정적 인식도 소폭 증가   한일 국민의 긍정적 상호인식이 부정적 상호인식보다 높았던 적은 없다. 다만 최 근 몇 년간 악화되었던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긍정적 인식이 소폭 이나마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 '대체로 좋 지 않다'라고 응답한 한국인은 작년(72.5%)보다 줄어 61.0%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 한 인상을 '좋지 않다', '대체로 좋지 않다'라고 응답한 일본인도 작년(52.4%)보다 줄 어 44.6%를 기록했다. 한일 국민 모두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소폭 증가했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다', '대체로 좋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작년 15.7%에서 다소 늘어나 21.3%를 기록했고, 일본 역시 작년 23.8%에서 29.1%로 늘어났다.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양국 모두 과반이거나 과반에 육박하지만, 증가하던 부정적 인식의 상호국민감정에는 제동이 걸려 추세에 변화가 발견됐다.   상대국 사회정치체제의 부정적 성격에 대한 인식도 감소   상대국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감소됐다. 현재 일본의 사회/ 정치체제의 성격을 군국주의, 패권주의, 국가주의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한 국인이 다수지만, 부정적 인식은 작년에 비해 줄어들고 평화주의 등으로 답한 긍정 적 인식은 늘어났다. 복수응답 문항에서 ‘군국주의’로 답한 한국인은 작년 56.9%에 서 49.6%로, ‘패권주의’라고 답한 한국인은 작년 34.3%에서 24.7%로 각각 줄어들었 다. 일본을 ‘평화주의’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인은 8.5%에 불과하지만, 작년 4.2%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본인의 한국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인식 도 개선됐다. ‘민족주의’로 답한 일본인은 작년 55.7%에서 48.1%로, ‘국가주의’로 답 한 일본인은 작년 38.6%에서 30.2%로 각각 감소했다. 한국을 ‘민주주의’, ‘평화주의’ 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인은 작년 14.0%, 6.6%에서 각각 23.0%, 9.9%로 늘어났다. 상대국가에 대한 인식의 개선은 상대국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인식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의 부정적 인상 감소, 아베 총리는 여전히 부정적 평가 높아   상대국 정상에 대한 인상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의 부정적 인상은 작년 48.3%에서 11.7% 포인트 감소해 36.6%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 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 인상은 작년 80.5%에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79.4%로 높게 나타났다. 양국 모두 상대방 정상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의 긍정적 인상은 6.7%, 아베 총리에 대한 한국인의 긍정적 인상은 4.1%였다.   현재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 및 전망도 개선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의 평가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한일관계에 대해 ‘나쁘다’로 보는 일본인은 여전히 과반이 넘는 50.9%지만, 2014년 73.8%, 2015년 65.4%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경우에도 '나쁘다' 는 응답은 62.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2014년 77.8%, 2015년 78.2%과 비교 할 때 15% 포인트 이상 크게 개선되었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났다. 향후 한일 관계가 현재의 한일관계와 ' 변함없을 것‘으로 보는 한국인은 52.1% (지난해 45.9%), 일본인은 49.0% (지난해 41.4%)로 가장 많다. 그러나 ’좋아질 것‘('대체로 좋아질 것' 포함)이라는 응답을 보 면 한국인은 23.3% (지난해 19.0%), 일본인은 22.7% (지난해 21.9%)로 각각 지난해 보다 다소 증가했다. 또한 '나빠질 것'('대체로 나빠질 것'포함)이라고 보는 사람도, 일본인은 9.9% (지난해 12.1%), 한국인은 18.5% (지난해 28.4%)로 작년에 비해 크 게 감소했다. 한일관계가 ’현재와 변함없을 것‘으로 전망한 사람들을 빼면, 양국 모 두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을 상회했다. 양국 모두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과 큰 변화는 없지만,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인식도 여전 히 높다. 한일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한 한국인은 86.9%, 일본인은 62.7%였다. 양국 국민 대다수가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계속)  

EAI · 言論NPO 2020-05-21조회 : 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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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일공동인식조사 주요결과보고서

조사개요   한국의 민간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공인NPO인 言論NPO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인식조사를 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했다. 본 조사의 목적은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현황 및 그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 본 조사 결과는 9월2일에 개최되는 한일 민간대화인 '한일미래대화'에서 발표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한국 측의 여론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6일부터 7 월 5일까지 조사원에 의해 면대면 면접 방식에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10명으로,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9.5%, 여성이 50.5%이다. 응답자의 최종 학력은 초졸 이하가 7.5%, 중졸 10.2%, 고졸 37.5%, 대학 재학?중퇴(전문대 포함)가 12.1%, 대졸 31.8%, 대학원 졸이 0.8%이다. 나이는 20세 미만이 1.8%, 20세부터 29세까지 16.1%, 30세부터 39세까지 17.8%, 40세부터 49세까지 20.9%, 50세부터 59세까지 20.0%, 60세 이상이 23.4%이다. 일본 측의 여론 조사는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방문 유치회수법에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00명이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8.8%, 여성이 51.2%이고 최종 학력은 중졸이 8.0%, 고졸 47.0%, 단기/전문고졸 19.9%, 대졸 22.3%, 대학원 졸이 1.5%이다. 응답자의 나이는 20세 미만이 3.0%, 20세부터 29세까지 11.7%, 30세부터 39세까지 15.1%, 40세부터 49세까지 16.9%, 50세부터 59세까지 14.4%, 60세 이상이 38.9%이다.     1. 상대국에 대한 인상     1 - 1. 상대국에 대한 인상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나쁜 편이지만 개선되는 추세이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61.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72.5%에 비하면 11%p 이상 대폭 개선됐다. '좋다'고 응답한 사람도 지난해 15.7%에서 21.3%로 증가하고 있어 감정 악화에는 제동이 걸렸다. 반면,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대체로 좋지 않다' 포함, 이하동일)고 응답한 일본인은 44.6%로 나타났다. 본 조사에 의하면 2013년 37.3%, 2014년 54.4%, 2015년 52.4%로 악화되고 있었지만, 올해는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개선되었다. '좋다'('대체로 좋다' 포함, 이하 동일)고 응답한 사람도 29.1%로 2014년(20.5%), 2015년(23.8%)보다 개선되었다.         1 - 2. 긍정적 •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이유   양 국민 모두에게 '역사'와 '영토'문제가 상대국 인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치 지도자의 언행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미친 영향은 양국 모두 감소하고 있다.   한국인이 일본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는 이유는 '한국을 침략한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6.3%로 지난해(74.0%)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았다. '영토 문제'도 70.1%(지난해 69.3%)로 높은 응답을 보여, 이 두 가지 이유가 예년처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간 큰 변화를 보인 것은 부정적인 인상을 갖는 이유로써 '일본 정치 지도자의 언행때문'이라는 응답이 지난해 24.7%에서 올해는 14.6%로 10%p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치 지도자의 언행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일본인은 명분과 본심이 다르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지난해 16.7%에서 올해 24.2%로 증가했다.    

EAI·言論NPO 2020-05-21조회 : 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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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 주요결과보고서

조사개요 한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st Asia Institute: EAI)과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겐론NPO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여론조사를 2017년 6월부터 7월에 걸쳐 실시했다. 이 조사의 목적은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현황 및 그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 격차를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 조사 결과는 2017년 7월 29일에 개최되는 한일 양국 간의 민간 교류의 장인 “한일 미래대화”에서도 발표하고 논의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조사는 한국의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조사원에 의한 대면면접방법으로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03명이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9.8%, 여성이 50.2%이며, 최종학력은 중학교 졸업 이하가 14.8%, 고졸 37.6%, 전문대학 재학 이상이 47.7%이다. 연령별로 보면 19세에서 29세가 17.6%, 30세에서 39세가 17.4%, 40세에서 49세가 20.5%, 50세에서 59세가 19.8%, 60세 이상이 24.5%이다. 한편, 일본의 조사는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방문유치회수법에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00명이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8.6%, 여성이 51.4%이며,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 8.3%, 고졸이 46.5%, 전문대학•고등전문학교 졸업이 19.1%, 대졸이 22.2%, 석사 과정이 1.8%, 기타가 0.7%이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이 2.3%, 20세에서 29세가 12.1%, 30세에서 39세가 14.8%, 40세에서 49세가 17.3%, 50세에서 59세가 14.5%, 60세 이상이 39%이다.   1. 상대국에 대한 인상   1-1.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인상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은 작년에 이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다시 악화로 돌아섰다.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고 응답 한 사람은 56.1%로 2015년 72.5%, 2016년의 61%에 이어 개선되는 추세를 이어갔으며, 부정적 응답은 올해에 50%대까지 낮아졌다. “좋다”고 응답 한 사람도 지난해 21.3%에서 26.8%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인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대체로 좋지 않다”를 포함, 이하 동일)고 응답 한 사람은 48.6%로, 지난해 44.6%에서 올해는 다소 악화되었다. 본 조사에서 “좋지 않다”라는 응답은 2013년 37.3%에서 2014년 54.4%, 2015년 52.4%로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으며, 지난 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선 추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좋다”(“대체로 좋다”를 포함, 이하 동일)도 26.9 %로 지난 해의 29.1%에 비해 하락하였다.     1-2.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이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역사”와 “영토 갈등”이 상대국의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데 대해, 한국인은 일본인의 국민성을, 일본인은 한국의 현대 문화를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는 이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을 침략 한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80.6%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지난해(76.3%)보다 증가하였다. “독도를 둘러싼 영토 갈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70.7%(작년 70.1%)로, 두 가지 이유가 70% 이상으로 예년과 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이유는 “역사문제 등으로 일본을 계속 비판하기 때문”이 76.5%로 지난해 (75.3%)에 이어 70%를 넘어 압도적이다. 여기에 “영토 갈등”이 38.9%(작년 39.9%)로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해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의 경우 한 해 동안 변화가 나타난 것은 “일본 정치 지도자의 언행에 호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으로 지난해 14.6%에서 20.4%로 증가하였다.   반면 상대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진 이유로, 한국인의 경우 “일본인은 친절하고 성실 하니까"라고 응답한 사람이 74.3%(작년 69.8%)로 70%를 넘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여주었다. 이에 ”생활 수준이 높은 선진국”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48.8%에서 10%포인트 증가하여 58.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재작년의 8.9% 응답의 거의 두 배로 증가한 17.7%의 “같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응답은 올해 다소 감소하여 12.6%였다.   일본인의 경우 “한국의 드라마나 음악 등에 관심“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9.1%(작년 51.2%)로 가장 많았고, 지금까지의 조사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일수록 그런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계속)      

EAI·言論NPO 2020-05-20조회 : 8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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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 주요결과요약

제5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한국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이숙종)과 일본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NPO(대표: 쿠도 야스시)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일국민 상호인식 조사’를 2017년 6월부터 7월에 걸쳐 실시하여, 그 조사결과를 7월 21일 오후 1시 30분에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2013년부터 매년 실시시하여 5회째 실시한 결과이다. 본 조사는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7년 조사의 주요 결과는 7월 21일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50여명의 국내외 외신기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본 기자회견의 발표 자료는 (1) 본 요약발표문 (2) 주요 데이터 테이블 (3) 주요결과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외신 기자회견   · 일시: 2017년 7월 21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 장소: 도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9층) · 발표: 손열(동아시아연구원), 쿠도 야스시(겐론NPO)     본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이후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가 공동으로 7월 28~29일 도쿄에서 개최하는 ‘제5회 한일미래대화’에 보고되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5회 한일미래대화를 통해 양국의 민간 전문가와 지식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재 악화되고 있는 양국 국민인식 차이를 좁히고 냉각되고 있는 한일관계를 개선할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제5회 한일미래대화’ 개요에 대한 별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제5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주요 결과   1. 서로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한국과 일본   ●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 보다 긍정적으로, 5년 간 14.6%포인트 상승 - 2013년 12.2% → 14년 17.5% → 15년 15.6% → 16년 21.3% → 17년 26.8% ●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은 증가, 2013년 37.3%→2017년 48.6%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다’, ‘대체로 좋다’로 응답한 한국인은 2013년 12.2%에서 2015년에 잠깐 주춤했으나, 그 이후 21.3%(2016년)→26.8%(2017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일본의 이미지가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고 나쁨을 반복하다가 올해는 좋지 않은 쪽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 ‘대체로 좋지 않다’라고 응답한 일본인은 2013년 37.3%에서 2014년 54.4%로 크게 증가했다가 2014년 52.4%, 2015년 44.6%로 줄어들다가 올해 48.6%로 절반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상호 이미지가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대국에 대한 방문 경험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2013년부터 23.8%→24.8%→26.0%→29.4%→35.1%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방문경험이 있는 한국인은 그렇지 않은 한국인에 비해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 방문 경험은 2017년 23.7%로 2015년 26.0% 이후 20%대 초반으로 감소되어 정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상대국과 중국에 대한 친근감을 묻는 질문에서도 한국인은 ‘중국에 더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2015년 41.0%에서 2016년 34.2%, 2017년 27.3%로 줄어든 반면, ‘일본에 더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015년 11.1%에서 2016년 12.8%, 2017년 20.8%로 증가하여 중국과 일본에 대한 친근감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상대국의 사회 및 정치체제에 대한 인식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나타났다. 한국인의 경우, 여전히 일본을 군국주의(49.3%), 국가주의(36.5%), 패권주의(28.0%), 대국주의(23.0%) 등으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들의 비율이 높긴 했지만, 평화주의(8.5%→9.0%), 민주주의(20.7%→24.3%), 국제협조주의(4.0%→7.8%), 자본주의(32.1%→41.9%), 자유주의(8.8%→11.3%) 등의 긍정적인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였다. 이는 상대국가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가 사회/정치체제에 대한 인식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었음을 시사한다. 일본인은 한국을 민족주의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가 48.6%로 가장 높았으며, 평화주의, 자유주의 등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가 10.8%, 6.3%로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패권주의, 사회주의 등 부정적인 인식도 각각 4.2%, 5.0%로 작년에 비해 증가했다.     그림 1. 한일 간 상호 이미지(2013~2017) ...(계속)        

EAI · 言論NPO 2020-05-20조회 : 8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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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 주요결과요약

동아시아연구원(EAI)과 言論NPO가  「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 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한국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이숙종)과 일본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NPO (대표: 쿠도 야스시)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일국민 상호인식 조사’를 2018년 5월부터 6월에 걸쳐 실시하여, 그 조사결과를 6월 18일 오후 2시 조선호텔에서 발표한다.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는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였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본 조사는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8년 조사의 주요 결과는 6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조선호텔 기자회견장에서 50여명의 국내외 외신기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본 기자회견의 발표 자료는 (1) 본 요약발표문 (2) 주요 데이터 테이블 (3) 주요결과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내외신 기자회견 · 일시: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오후 2시 · 장소: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룸 · 발표: 손열(동아시아연구원), 쿠도 야스시(겐론NPO) 본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이후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가 공동으로 6월 22~23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6회 한일미래대화’에 보고되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6회 한일미래대화를 통해 양국의 민간 전문가와 지식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색된 한일관계 속에서 양국 국민의 인식 차이를 좁히고 양국 관계를 개선할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제6회 한일미래대화’ 개요에 대한 별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 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주요 결과 1. 반대로 가는 한국과 일본   ●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 2013년 12.2% → 2018년 28.3%   ●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인상은 악화 경향 ─ 2013년 31.1% → 2018년 22.9%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다’, ‘대체로 좋다’로 응답한 한국인은 21.3%(2016년)→26.8%(2017년)에 이어 올해도 28.3%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일본의 이미지가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대체로 좋다’ 포함)가 2017년 대비 4%포인트 하락하고, 어느 쪽도 아니다가 6.3%포인트 증가, ‘좋지 않다’(대체로 좋지 않다‘ 포함)가 2.3%포인트 감소하였다. 특히 2018년은 여론조사 사상 최초로 한국의 대일 호감도와 일본의 대한 호감도가 역전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인 인식은 2013년 76.6%에서 2018년 50.6%로 대폭 감소한 반면,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부정적 인식은 2013년 37.3%에서 2018년 46.3%로 좀처럼 추세 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상대국에 대한 방문 의사 역시 이러한 전반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일본에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한 국민이 2017년 68.6%에서 73.4%로 4.8%포인트 상승했지만 일본의 경우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가 2017년 41.9%에서 2018년 35.6%로 감소했다.   [그림1] 상대국에 대한 인상 (2013~2017) (...계속)      

EAI·言論NPO 2020-05-20조회 : 8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