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에게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은 과거사에 대한 인식 차이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역안보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한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절실하다. 이에 EAI는 미래의 보다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주요 현안에 대해 한일 양국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사하기로 하였다.

일본의 言論NPO와 함께 매년 한일 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항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같은 역사인식을 비롯하여, 문화와 관광 등 한일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미디어와 시민사회 등 민주주의 관련 이슈,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의 안보와 평화 등 한일 양국과 동북아 지역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양국 국민의 평가와 의견을 조사한다. 본 여론조사의 결과는 매년 서울과 동경을 번갈아 언론을 통해 발표하며, 이어서 개최되는 “한일 미래대화”에서 한일 양국 전문가들은 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논평이슈브리핑
[EAI 여론브리핑] 2023년 EAI-겐론NPO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일본과 한일관계

제11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한국측 조사 일본측 조사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고등학생 제외) 표집틀 전국 읍면동 전국 50개 지점 표집 방법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추출(2023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각 지점에서 20명씩 추출 표본크기 1,008명 1,000명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대면면접조사 (PI) 조사원 방문, 배포조사 조사 일시 2023. 8. 25. ~ 2023. 9. 13. 2023. 9. 2. ~ 2023. 9. 24. 조사 기관 ㈜한국리서치 (대표이사 노익상) 여론과학협회 응답자 구성 [성별] 남성 49.8%, 여성 50.2% [학력] 중졸 이하 14.8%, 고졸 38.6%, 전문대 재학 이상 46.6% [연령] 18~19세 1.4%, 20대 14.9%, 30대 14.7%, 40대 18.0%, 50대 19.9%, 60대 이상 31.2% [성별] 남성 48.2%, 여성 51.2%, 무응답 0.6% [학력] 중졸 이하 5.1%, 고졸 46.2%, 전문대 재학 이상 46.9%, 기타 1.2%, 무응답 0.6% [연령] 18~19세 2.6%, 20대 11.7%, 30대 13.3%, 40대 17.5%, 50대 15.9%, 60대 이상 39.0%   [상대국 방문 경험] 귀하께서는 지금까지 상대국을 방문하신 경험이 있습니까? [상대국 방문 목적] 상대국에 방문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상대국 최근 방문] 상대국에 마지막 방문은 언제였습니까? [상대국 방문 후 인상 변화] 상대국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상이 상대국 방문 후 변화가 있으십니까? [상대국 지인 유무] 귀하께서는 상대국 친지 또는 지인이 있습니까? [상대국 방문 희망 여부] 귀하께서는 기회가 된다면 상대국을 방문하고 싶습니까? [상대국 방문 시 하고 싶은 것] 상대국을 방문해서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상대국 관련 정보 습득 경로] 상대국이나 한일관계에 관한 정보를 주로 어떠한 경로로 얻으십니까? [한일관계 정보를 접하는 언론매체] 귀하께서 한일관계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시는 언론매체는 무엇입니까? [상대국에 대한 인상] 귀하께서는 상대국에 대해 어떠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상대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상대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상대적 친근감: 중국 vs. 미국] 귀하께서는 중국과 미국에 대해 어느 나라에 친근감을 느끼십니까? [상대적 친근감: 중국 vs. 상대국] 귀하께서는 중국과 상대국에 대해 어느 나라에 친근감을 느끼십니까? [상대국 정치와 사회의 운영방식] 현재 상대국 정치와 사회의 운영방식은 어떻게 되어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한일관계] 귀하께서는 현재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국과 가장 중요한 관계를 지닌 국가/지역] 귀하께서는 자국의 장래를 생각할 때, 다음의 국가 중 자국과 가장 중요한 관계를 지닌 국가나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미래의 한일관계] 귀하께서는 한일관계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한일관계의 중요성] 현재 한일관계가 자국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일관계의 중요성] 자국의 미래를 위해 한일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일관계의 중요성] 한일관계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상대국 지도자에 대한 인상] 귀하께서는 상대국 지도자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일본 정부의 한일관계 태도 평가] 귀하께서는 현재의 일본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한국 정부의 한일관계 태도 평가] 귀하께서는 현재의 한국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최근 1년 간 한일관계에서 개선된 분야] 최근 1년 간 한일관계에서 특히 어떤 분야가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해야 하는 일]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한국과 일본, 양국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일 간 대립에 대응하는 방향] 향후, 한일 간 대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상대국을 우호국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 귀하께서는 상대국이 자국의 우호국이라고 생각합니까? [새로운 공동선언의 필요성]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귀하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공동선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새로운 공동선언을 만드는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 귀하께서는 새로운 “한일공동선언”을 만드는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일관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귀하께서는 한일관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일관계와 역사문제] 귀하께서는 한국과 일본의 양국관계와 역사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역사문제 해결] 한국과 일본의 역사문제와 관련하여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영토 갈등과 한일관계] 독도를 둘러싼 영토 갈등이 한일관계에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제동원 문제 해법에 대한 평가] 전시 강제동원 문제로 인한 한일 간 분쟁에 대해, 2023년 한국정부는 제3자 대위변제 안으로 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군사적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국가/지역] 귀하께서는 자국에게 군사적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국가나 지역이 있습니까? [군사적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국가/지역] 귀하께서 생각하시기에 자국에 군사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가나 지역은 어디입니까? [한미일 삼각 군사안보협력에 대한 입장] 귀하께서는 한국, 미국, 일본 간 삼각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미일 삼각 군사안보협력에 대한 입장]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한미일 삼각 군사안보협력에 대한 입장]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북한에 대한 한일 안보 협력의 방향성]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한일의 안보 협력의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북일관계 개선이 한반도 및 동북아에 미치는 영향] 북일관계 개선은 한반도 안정 및 동북아 정세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10년 후의 한반도 정세] 귀하께서는 10년 후의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북핵 위협 지속 시 한국 핵보유 찬반] 귀하께서는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북핵 위협 지속 시 일본 핵보유 찬반] 귀하께서는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일 간 경제관계에 대한 의견] 한국과 일본의 경제관계에 대해서 귀하의 의견은 A와 B 중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국에게 경제관계가 중요한 국가/지역] 귀하께서는 자국에게 경제관계가 특히 중요한 국가나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중국과의 경제관계 제한에 대한 찬반] 미국과 일본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막기 위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첨단기술 등의 무역을 제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귀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의견] 귀하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의 미래에 대한 의견] 귀하께서는 일본의 미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상대국의 대중문화 소비 정도] 귀하께서는 상대국의 대중문화를 즐기십니까? [대중문화가 상대국 인상을 향상시키는지 여부] 대중문화가 상대국의 인상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합니까? [상대국의 대중문화 중 관심 있는 분야] 상대국의 대중문화 중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까? [관계 악화가 상대국 대중문화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한일관계가 악화될 때, 그 상황이 귀하의 상대국 대중문화 소비에 영향을 미칩니까? [한일관계에 대한 자국 언론 보도의 공정성 평가] 귀하께서는 자국의 신문이나 잡지, 방송은 한일관계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공평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넷 상의 부정적 의견이 자국민의 생각을 반영하는지 여부] 인터넷에서는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상당수 게재되어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러한 의견들이 자국 국민의 생각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일본 정부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시아연구원 2023-10-12조회 : 11174
논평이슈브리핑
[EAI 이슈브리핑] ‘중국은 싫지만 한중관계는 중요’ 한국의 대중 정책 방향은?

Ⅰ. 부상하는 중국의 강압에 대한 우려와 경계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 인식은 2023년 조사에서도 71.9%로 매우 높게 나왔다([그림 1]). 특히 ‘대체로 좋지 않다’보다 ‘좋지 않다’는 응답이 2022년(17.8%)과 비교하여 20.6%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그림 2]). 그리고 부정 인식을 갖게 된 이유는 여전히 사드 보복 등 중국의 강압적 행동 때문이라는 응답이 비록 2022년(67.9%)과 비교하여 8.9%포인트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59%로 1위를 차지했다([그림 3]).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미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한국인들의 인식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보복 조치는 한국인들의 반중 정서가 명확하게 표출되게 한 특별하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중국이 한국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6%로 2022년(38.5%)보다 9.1%포인트 늘어났다. 반면에 중국이 군사적 위협이라는 응답은 8.7%로 가장 낮으며 2022년(12.3%)보다도 오히려 3.6%포인트 감소했다.   요컨대 한국인들은 부상한 중국을 아직은 직접적인 군사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을 존중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중국에 대해 나쁜 인상을 지니고 있다. 여론조사를 긴 흐름으로 추적해 보면 중국의 부상이 본격화되고 강대국의 위상을 과시한 2000년대부터 이미 한국인들은 중국에 대해 점차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이동률 2023). 2016년 사드 분쟁은 한국인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강압 행동을 확인하고 기존의 부정 인식을 더욱 고조시킨 계기가 되었다.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 정서는 세대와 이념의 차이를 넘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보수 성향(75.7%)의 국민은 물론이고 진보 성향(66.5%)의 국민도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20대는 76%로 부정 정서가 가장 높고, 부정 정서가 가장 낮은 60세 이상 세대도 67.8%에 이르고 있다.[1] 요컨대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부정 인식은 중국의 부상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대한 우려와 경계가 저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림 1] 중국에 대한 인상(2019년~2023년)   [그림 2] 중국에 대한 인상   [그림 3] 중국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Ⅱ. 한중관계, 개선되어야 하는 중요한 관계   한중관계는 나쁘다는 응답이 2022년(37.6%)보다 2023년(52.6%)에 15%포인트나 증가했다([그림 4]). 그런데 한중관계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2022년(18.8%)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28.3%)이 오히려 9.5%포인트 늘어났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인상은 매우 나쁘지만 중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는 응답이 특이하게도 81.8%로 매우 높게 나왔다([그림 5]). 2019년(94%)에 비하면 감소했지만 한미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88.9%)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정도로 높다. 또한 한국 정부의 중요한 외교 관계로 한미관계(74.8%) 다음으로 한중관계(48.1%)를 꼽고 있다([그림 6]). 이는 2021년 대비 22%포인트나 증가하여 남북관계(40.8%), 한일관계(17.4%)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한국인들은 중국이 싫지만 그럼에도 한중관계는 중요하고 그런 만큼 개선되어야 한다고 비교적 냉철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과의 협력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첫째.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24.6%)이기 보다는 경쟁 관계(57.6%)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 중국은 거대시장으로 경제적 기회가 클 것이라는 응답은 77.2%로 2022년(64.5%) 대비 오히려 12.7%포인트나 증가하였다([그림 7]).   둘째, 한중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증가한 이면에는 한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 요인에 대한 인식 변화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2022년에는 주요국 간 무역, 첨단기술 경쟁과 마찰(60.8%), 미중 전략 경쟁과 갈등(54.8%),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44.4%) 순서였다. 그런데 2023년에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56.3%)이 1순위로 올라왔으며 상대적으로 미중 전략 경쟁과 갈등은 36.3%로 18.5%포인트나 감소하였다([그림 8]). 북한에 대한 위협 인식의 고조로 인해 최우선 외교 과제로서 한미동맹 강화가 전년 대비 11.5%포인트 증가하였고 중국과의 협력 강화도 17.8%에서 22.3%로 4.5%포인트 정도 늘어났다([그림 9]).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중국 역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림 4] 현재의 한중관계   [그림 5] 한중관계의 중요성   [그림 6] 정부에 가장 중요한 외교관계   [그림 7] 중국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그림 8]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요인   [그림 9] 정부의 최우선 외교 과제   Ⅲ. 한미동맹과 한중관계의 동학   중국이 군사적 위협이라는 인식은 낮다. 그럼에도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한미동맹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데는 긍정적이다. 예컨대 한미동맹이 중국의 공격이나 압력으로부터 한국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은 69.3%에 달하고 있다([그림 10]). 심지어 진보 성향에서도 동의한다는 응답이 60.8%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주한미군의 역할에서 중국에 대한 대응이 47.3%로 한국의 국가방위(62.2%)와 동아시아지역 전체의 평화 유지(56.6%)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다. 특히 미중 갈등 시 한국이 중립을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은 77.4%(2020), 56.6%(2022), 50.3%(2023)로 감소하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9.4%(2020), 41.2%(2022), 45.2%(2023)로 증가하고 있다([그림 11]).   그런데 한미동맹을 통한 중국 견제에 한국이 참여하는 데는 사안에 따라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충돌 시 한국이 동참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43.5%)보다는 반대(56.5%) 의견이 더 많다([그림 12]).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공동노선에 참여하는 데는 찬성 응답이 52.4%로 반대 47.6%보다 약간 높아 신중함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에서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정책에 동참하는 데는 반대(40%)보다는 찬성(60%)이 높게 나오고 있다.   요컨대 국민들은 비록 중국을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미중 세력 경쟁 상황에서는 미국을 지지하고 중국의 도전을 견제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와 같은 안보적으로 민감한 사안에서는 과도하게 중국을 자극하여 한국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거나 한중관계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림 10] 한미동맹에 대한 의견   [그림 11] 미중 갈등 시 한국이 취해야 할 태도   [그림 12] 한미동맹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   Ⅳ. 대중 외교의 과제는 경제, 북핵, 상호인식 개선   중국은 싫지만 한국에게 중요한 국가이고 협력이 필요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는 한국의 대중 외교가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론은 비교적 정확하게 대중 외교의 과제와 우선 순위를 제시하고 있다. 대중 외교의 우선 순위는 첫째 경제 제재에 대한 대응(28%), 둘째 중국과의 경제 및 첨단 기술 협력(23.1%), 셋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책 공조(19.8%), 넷째 양국민의 상호 인식 개선(18.8%) 순서로 제시하고 있다([그림 13]). 즉 대중국 외교에서 여전히 경제협력과 북핵 문제가 중요하고 우선순위에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요컨대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 정서는 중국의 가파른 부상과 미중 갈등 등 국제적 세력경쟁의 격화, 그리고 인접국으로서의 지정학적 민감성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세대로까지 이어지면서 고착화,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 그러나 다른 한편 높은 부정 정서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적, 지정학적 이유로 여전히 중요한 만큼 개선되어야 한다는 인식도 공유하고 있다.   즉 중국에 대한 높은 부정 정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더 안정적이고 협력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현실론이 제시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인적, 물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인접국이라는 불가피한 특수성을 고려하여 양국관계가 만성적 갈등의 악순환에 매몰되지 않도록 전향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양국은 직면한 심각한 구조적 도전을 직시하고 소모적인 감정 대립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는 각성이 요구된다. 인접한 한국과 중국이 갈등과 위기를 관리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다층적인 대화 채널이 시급히 작동될 필요가 있다. ■   [그림 13] 대중 외교에서 우선 고려해야 하는 이슈   참고 문헌   이동률. 2023. “한중의 상호 인식 변화와 한일관계의 함의.” EAI 워킹페이퍼 한일협력의 미래비전 시리즈 ⑪. 3-4. https://www.eai.or.kr/new/ko/pub/view.asp?intSeq=21822 (검색일: 2023년 9월 27일)     [1] 조사 결과에는 10대가 64.3%로 가장 낮게 나왔지만 조사 대상 10대는 18-19세로 한정되어 있고 응답 표본도 14개에 불과해서 제외했다.     ■ 이동률_동덕여자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아시아연구원 중국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중국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대중국학회 회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한중미래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의 대외관계, 중국 민족주의, 소수민족 문제 등이며 최근 연구로는 『1980년대 한중 외교협상 사례연구)』, 『지경학의 기원과 21세기 전환(공저)』,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현대편3)(공저)』, “한반도 비핵,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전략과 역할,” “1990년대 이후 중국 외교담론의 진화와 현재적 함의,” “시진핑 정부 ‘해양강국’ 구상의 지경제학적 접근과 지정학적 딜레마” 등이 있다.     ■ 담당 및 편집: 박한수_EAI 연구원     문의: 02 2277 1683 (ext. 204) | [email protected]  

이동률 2023-09-27조회 : 14960
논평이슈브리핑
[EAI 이슈브리핑] 2023 한미동맹 국민인식 분석: 포괄적 동맹에 대한 기대와 우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동아시아연구원은 중앙일보 및 한국리서치와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수 년 간 수행해 온 한미관계 여론조사 결과를 참조하여 주요 쟁점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한미관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인식, 둘째는 한미동맹의 포괄동맹화(즉, 전통적 안보를 넘는 사안에서의 대미 협력, 그리고 한반도 안보를 넘는 지역적, 지구적 차원에서의 대미 협력)에 대한 국민의 인식, 셋째는 미국의 확장억지 제공과 핵무장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평가하였다. 국민들은 한미동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반면, 동맹의 도전요인들을 의식하면서 동맹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미동맹의 포괄동맹화와 지리적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총론으로는 찬성하나 각론에는 엇갈린 반응을 표시하고 있다. 동맹의 연루의 위험성, 특히 중국이 관련된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끝으로 국민들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하여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지를 신뢰하면서도 이것이 반드시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Ⅰ. 한미관계 인식   1. 한미동맹에 대한 강고한 지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한미동맹에 대해 강고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70년 간 한미동맹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가 한미동맹이 한국에 도움을 주었다는 진술에 동의하였다([그림 1]). 한미동맹이 한국의 안보에 기여했다는 데 93.8%가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고, 경제 발전 및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도 80퍼센트 후반의 응답자가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미국과의 군사동맹으로 안보에 절대적 도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안보의 외부 효과’로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확립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경제 성장에서 미국의 원조에 대한 평가, 고도성장기나 외환 위기 시 미국의 역할, 민주화 운동에 대한 미국의 역할 등에 비판적 시각이 존재함을 상기해 보면, 현재 동맹에 대한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림 1] 한미동맹의 기여에 대한 의견   한미동맹의 과거에 대한 긍정 평가는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현 정부에 가장 중요한 외교관계로 한미관계를 꼽고 있다([그림 2]). 국민의 74.8%는 한미관계를 꼽고 있는데 이 수치는 지난 2년간 10%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이다. 또한 정부의 최우선 외교과제로 한미동맹의 강화를 첫 번째(40%)로 꼽고 있다([그림 3]). 이 역시 작년에 비해 11.5%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그림 2] 정부에 가장 중요한 외교관계 [그림 3] 정부의 최우선 외교 과제   2. 한미관계에 대한 미온적 평가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평가와 달리, 국민들은 한미관계의 현재 및 미래에 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유보적인 입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였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매우 좋다”라는 응답 비율은 5.3%였고 “약간 좋다”라는 응답비율은 45.4%였다. 반면 “보통이다”라는 응답도 42.3%를 기록했다. 한미관계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46.9%로, “좋아질 것이다”(10.1%)와 “약간 좋아질 것이다”(36.5%)라는 응답을 합한 비율(46.6%)을 근소하게 앞섰다. 현재 및 미래의 한미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 비율이 10% 미만임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여론은 긍정 평가에 가까우나, 역대 정부들이 예외 없이 “빛샐 틈 없는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동맹 강화를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워 온 점을 상기해 보면 국민의 체감 온도는 일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정부가 관계 강화를 위해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들은 미국과 한국 간에 이익의 간극을 좁히는 조정 사안을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   첫 번째는 한미동맹이 초래할 수 있는 연루(entrapment)의 딜레마다. “한미동맹 때문에 한국은 한국의 국익과 관계없는 아시아 지역의 분쟁에 휩쓸릴 수 있다”라는 질문에 66.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동의 비율은 2018년 조사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그림 4]). 미국의 안보이익과 한국의 안보이익 간의 갭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 4] 한미동맹과 아시아 지역 분쟁 연루 가능성   둘째, 한미 경제관계가 점차 경쟁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도 증가하고 있다. 한미 간 경제관계에 대한 의견을 별도로 물었을 때, “한미 양국 경제는 상호보완적이다”라는 응답이 50.8%로 우세했으나 상호경쟁적이라는 인식도 31.7%에 달했다([그림 5]).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등 역내 투자를 촉진하는 움직임이 한국 등 주변국에 끼칠 영향을 우려하는 관점이, 본 인식조사에서 나타난 한미 경제 관계에 대한 인식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림 5] 한미 간 경제관계에 대한 의견   셋째, 미국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응답도 국민 3명 중 1명은 동의하고 있다([그림 6]). 미국 패권의 상대적 쇠퇴는 미국 우선주의와 일방주의 외교를 보여주는 이른바 ‘트럼프 현상’으로 나타났고 바이든 정부에도 계승되었다.   [그림 6] 미국 쇠퇴 및 한미동맹 중요성   국민들이 미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 이유로 미국 우선주의와 국제사회 내 일방적인 태도 때문에”를 첫 번째로 꼽고(55.6%), “무역, 투자 등에서 불공정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를 두 번째(55%)로 지목한 것도 패권 쇠퇴에 따른 국민의 우려를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림 7]). 향후 미국 대선이 본격화되어 트럼프 현상이 재분출하는 경우, 혹은 트럼프의 재집권이 가시화되는 경우, 국민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림 7] 미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의 이유   3. 동맹 강화와 외교 다변화   국민은 한국이 다면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그림 8]).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동맹의 강화로 대응한다는 전통적인 문법보다는 보다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 북핵 위협(56.3%)과 더불어 주요국 간 무역-첨단기술 경쟁(55%), 기후변화와 환경문제(41%), 미중 전략경쟁과 갈등(36.3%) 등을 복수의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고 있는데,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중관계, 한일관계, 지역협력외교, 경제외교 등을 강화하는 외교정책의 다변화를 요청하고 있다([그림 2], [그림 3]). 특히 가장 중요한 외교관계로 한중관계를 꼽은 수치가 2021년 26%에서 올해 48.1%로 무려 22.1%포인트 증가한 것([그림 2])은 미국 못지 않게 중국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국민 인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동맹을 강화해야 하지만 동맹에 올인해서는 안된다는 시그널이다.   [그림 8]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위협     Ⅱ. 한미동맹 범위 확대에 대한 인식   한미동맹에 대한 인식을 묻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미동맹이 앞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역 및 세계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는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대해, 81.8%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가 지역 및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것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그림 9]).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한미동맹의 지향점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림 9] 한미동맹의 미래상에 대한 의견   그런데 총론 차원에서 한미동맹의 역할, 지위가 지역 및 글로벌 동맹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찬성 입장이 각론 부분에서 한미동맹 범위 확대에 대한 지지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발견된다. [그림 10]은 한국인들이 지역 및 세계의 문제로 여겨지는 여러 현안들에 대한 한국의 기여 문제에 사안에 따라 매우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드러낸다.   [그림 10] 한미동맹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   따라서 “지역 및 세계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는 동맹”이라고 하였을 때,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러한 동맹 범위의 확대가 어떤 비용 지불을 수반하는 것인지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일관된 그림을 그리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한반도 중심의 한미 동맹을 지역 및 글로벌 동맹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찬반 의견의 이진변수로 재범주화한 뒤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여, 한미동맹의 역할과 범위 확대에 지지하는 사람들과 각 사안별 이슈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대한 응답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림 11] 한미동맹 범위 확대와 사안별 한국의 기여 확대 사이 관계   [그림 11]은 한미동맹의 범위 확대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기준집단(base)으로 보았을 때, 범위 확대 찬성에서 반대로 값이 변하게 되면 각 사안별로 입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추세를 분석한 것이다. 첫째, 한미동맹의 범위와 관련한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는 변수는 (1) 핵비확산, 기후변화, 감염병 등 범지구적 도전, (2) 반도체 같은 첨단기술 영역에서 중국 견제, (3)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탄압에 대한 대응, (4)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유럽 문제에 대한 기여이다. 해당 이슈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를 반대하면, 한미동맹 범위 확대에도 반대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둘째,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행할 때 한국이 동참해야 하는지의 문제는 이 변수만 고려했을 때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변수를 고려한 모델에서는 한미동맹 범위 확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같은 회귀분석 결과는 한미동맹 범위 확대로 인해 한국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서 일반 여론이 사안별로 상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물론, 확대된 한미동맹이 역할을 수행해야 할 ‘글로벌 이슈’로 기후변화, 감염병, 첨단기술, 인권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떠올린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입증이 되고, 실제로 이런 문제는 한반도를 넘어서는 지역 및 세계 차원의 문제가 맞는다. 그런데, 대만해협 위기 시 한국이 개입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은 다른 변수들을 고려하게 되면 통계적 유의미성을 상실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대만 위기에 대한 개입 여부가 한미가 함께 조율할 문제가 아니라고 인지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해당 이슈에서만큼은 한미의 이익 구조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단순히 국민들의 인식 지평에 대만해협 위기에 대한 개입이 지역/글로벌 이슈 중 하나로 포함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유독 대만문제에 대한 입장만 회귀분석 모델 설정 방식에 따라 한미동맹 범위 확대 입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현재 한국인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방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기후변화와 같은 범지구적 문제, 반도체 등 첨단기술 문제, 인권문제, 우크라이나 지원과 같은 동북아 이외 지역의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문제라는 점이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경우에 따라 군사분쟁에 연루될 위험도 있는 민감한 문제인 대만해협에서의 위기는 한미동맹의 범위 문제를 생각할 때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반도를 넘어서 지역 또는 글로벌 동맹으로 한미동맹의 범위를 확대할 때 그것이 가져올 득과 실에 대한 가치상충(value trade-off)을 전체적으로 고려하면서 한미동맹의 범위 확대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Ⅲ. 핵무장과 동맹: 미국 확장억지 신뢰성과 독자 핵무장 지지   이번 조사는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지에 대한 신뢰도와 2023년 4월 발표된 워싱턴 선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문항도 포함되었다. 아래 [그림 12]와 [그림 13]에서 보듯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는 한국이 북한의 핵 공격을 받을 시 미국이 핵 또는 재래식 전력으로 보복에 나설 것(응답자의 90.2%)이고, 워싱턴 선언으로 인해 한국의 안보 우려가 해소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응답자 과반이 동의(응답자의 57.7%)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림 12] 미국 확장억지 신뢰도   [그림 13] 워싱턴 선언 평가   그렇다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에 대한 이러한 신뢰도가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도 영향을 주었을까? [그림 14]는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속될 때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론의 입장이 상당히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2년 조사에서 69.6%가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찬성한 것에 비해, 올해 조사에서는 58.5%가 찬성을 하여 11.1%포인트나 감소하였다.   [그림 14] 북핵 위협 지속 시 한국 핵보유 찬반   이러한 인식 변화에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의 신뢰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임은 비교적 자명하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핵보유에 대한 입장과 미국 확장억지의 신뢰성에 대한 입장 사이의 관계를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림 15] 미국 확장억지 신뢰성과 핵무장 지지 여론   [그림 15]는 한국의 핵무장을 찬성하는 사람들을 기준집단(base)으로 보았을 때, 찬성에서 반대로 값이 변하게 되면 미국 확장억지 신뢰성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그 결과 첫째, (1) 북한이 한국에 대해 핵 공격을 감행할 때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 (2) 워싱턴 선언으로 인해 안보 불안이 해소되었는지 여부는 모두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을 시 미국이 제대로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수록(핵보복 → 재래식 무기 보복 → 보복하지 않음), 핵무장에 반대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셋째, 워싱턴 선언으로 한국의 안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믿을수록, 한국의 핵무장에 반대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미국의 확장억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사람이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반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일수록 도리어 한국의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동맹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때 동맹국은 방기(abandonment)의 두려움을 느껴 자체 핵보유를 추진할 것이라는 억지(deterrence) 및 동맹 이론의 예상과 정반대의 성향을 한국인이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보다 엄밀한 통계적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본 여론조사의 특성상 두 문항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한국인들이 핵무장을 지지하는 논리의 이면에 미국 확장억지의 신뢰도보다 더 중요한 요인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미동맹 범위 확대와 미국 확장억지 신뢰도 관련 문항에 대한 응답자의 답변에서 확인되는 한국 여론의 인식에서 두 가지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나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미동맹 강화의 방향과 일반 여론이 지지하는 형태의 동맹 정책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한미동맹의 범위와 역할에 대해 한국 여론이 광범위한 지지를 보이고 있고, 최근 양국 정부의 합의하에 추진되는 일련의 확장억지 강화 조치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여론은 대만해협 위기에서는 한국이 거리를 두기 원하고, 한국이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 또한 계속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생각하는 인도-태평양 전략 및 통합억지(integrated deterrence) 전략 맥락에서 추진되는 글로벌 동맹 네트워크 운영체계 구축에 대해, 한국인이 중국과의 전면적 군사분쟁 가능성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지의 신뢰성 제고가 반드시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반대 여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을 신뢰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여전히 과반수의 응답자가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성향을 드러낸다. 따라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 등 한미가 북한 핵 위협에 대항하는 더욱 강력한 대비태세를 마련한다고 해도 그것이 곧 핵무장 여론을 잠재우는 정책적 효과를 거두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비확산 체제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한국의 핵무기 개발 여론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찾으려면, 한국인들의 핵무장 찬성 입장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무엇일지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 ■     ■ 손 열_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중앙대학교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East Asia Institute) 원장이다.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원장과 언더우드국제학부장, 지속가능발전연구원장, 국제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고, 도쿄대학 특임초빙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학(채플힐),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 방문학자를 거쳤다.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2019)과 현대일본학회장(2012)을 지냈다. Fullbright, MacArthur, Japan Foundation, 와세다대 고등연구원 시니어 펠로우를 지내고, 외교부, 국립외교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자문위원, 동북아시대 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전공분야는 일본외교, 국제정치경제, 동아시아국제정치, 공공외교이다. 최근 저서로는 『2022 대통령의 성공조건』(2021, 공편), 『2022 신정부 외교정책제언』(2021, 공편),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2021, 공편), 『위기 이후 한국의 선택』 (2021, 공편), Japan and Asia's Contested Order (2019, with T. J. Pempel), Understanding Public Diplomacy in East Asia (2016, with Jan Melissen), “South Korea under US-China Rivalry: the Dynamics of the Economic-Security Nexus in the Trade Policymaking,” The Pacific Review 23, 6 (2019), 『한국의 중견국외교』(2017, 공편) 등이 있다.   ■ 김양규_동아시아연구원 수석연구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강사. 서울대학교에서 불어교육·외교학 학사와 외교학 석사 학위를,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학교(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 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겸임교수(Adjunct Professor)를,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살츠만전쟁평화연구소(Arnold A. Saltzman Institute of War and Peace Studies)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풀브라이트 해외학위 장학금(Fulbright Graduate Study Award)과 스미스 리차드슨 재단(Smith Richardson Foundation)의 “세계정치와 국가경영 펠로우십”(World Politics and Statecraft Fellowship)을 수상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강압외교(coercive diplomacy), 핵전략, 세력전이, 미중관계, 북핵문제, 그 리고 국제정치 및 안보이론이다. 최근 연구로는 “Infeasible Punishment and Non-Effective Threats: Political Feasibility of Nuclear Punishment and Policy Choices after Direct Nuclear Deterrence Failure”와 “At the Brink of Nuclear War: Feasibility of Retaliation and the U.S. Policy Decisions During the 1962 Cuban Missile Crisis”가 있다.   ■ 박한수_동아시아연구원 연구원.     ■ 담당 및 편집: 박한수_EAI 연구원     문의: 02 2277 1683 (ext. 204) | [email protected]  

손열 2023-09-26조회 : 1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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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I 여론브리핑] 2023년 EAI 동아시아 인식조사 ②: 중국과 한중관계

2023년 EAI 동아시아 인식조사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집틀 전국 읍면동 표집 방법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추출(2023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크기 1,008명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대면면접조사 (PI) 조사 일시 2023. 8. 25. ~ 2023. 9. 13. 조사 기관 ㈜한국리서치 (대표이사 노익상) 응답자 구성 [성별] 남성 49.8%, 여성 50.2% [학력] 중졸 이하 14.8%, 고졸 38.6%, 전문대 재학 이상 46.6% [연령] 18~19세 1.4%, 20대 14.9%, 30대 14.7%, 40대 18.0%, 50대 19.9%, 60대 이상 31.2%   [중국 방문 경험] 귀하께서는 지금까지 중국을 방문하신 경험이 있습니까? [중국에 대한 인상] 귀하께서는 중국에 대해 어떠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중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2순위까지]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2순위까지]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인상] 귀하께서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현재의 한중관계] 귀하께서는 현재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중관계의 중요성] 현재 한중관계가 한국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미래의 한중관계] 귀하께서는 한중관계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한중 간 경제관계에 대한 의견] 귀하께서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국의 미국 능가 여부 예상] 가까운 장래에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적 리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중 갈등 시 한국이 취해야 할 태도] 미국과 중국 사이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경우, 한국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사드 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중 외교에서 우선 고려해야 하는 이슈] 현 정부의 대중 외교에서 우선 고려해야 하는 이슈는 무엇입니까? [단수]

동아시아연구원 2023-09-25조회 : 8682
논평이슈브리핑
[EAI 여론브리핑] 2023년 EAI 동아시아 인식조사 ①: 미국과 한미관계

2023년 EAI 동아시아 인식조사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집틀 전국 읍면동 표집 방법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추출(2023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크기 1,008명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대면면접조사 (PI) 조사 일시 2023. 8. 25. ~ 2023. 9. 13. 조사 기관 ㈜한국리서치 (대표이사 노익상) 응답자 구성 [성별] 남성 49.8%, 여성 50.2% [학력] 중졸 이하 14.8%, 고졸 38.6%, 전문대 재학 이상 46.6% [연령] 18~19세 1.4%, 20대 14.9%, 30대 14.7%, 40대 18.0%, 50대 19.9%, 60대 이상 31.2%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순위까지]? [정부의 최우선 외교 과제] 정부의 최우선 외교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순위까지] [정부에 가장 중요한 외교관계] 정부에 가장 중요한 외교관계는 무엇입니까? [2순위까지] [미국 방문 경험] 귀하께서는 지금까지 미국을 방문하신 경험이 있습니까? [미국에 대한 인상] 귀하께서는 미국에 대해 어떠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미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2순위까지]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 미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2순위까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상] 귀하께서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현재의 한미관계] 귀하께서는 현재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미관계의 중요성] 현재 한미관계가 한국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미래의 한미관계] 귀하께서는 한미관계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한미 간 경제관계에 대한 의견] 귀하께서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미동맹의 과거에 대한 의견] 귀하는 다음의 진술에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1) 한미동맹은 한국의 안보에 도움을 주었다. 2) 한미동맹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었다. 3) 한미동맹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 [한미동맹에 대한 의견] 다음은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대한 몇 가지 논쟁을 나열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귀하께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1) 한미동맹 때문에 한국은 한국의 국익과 관계없는 아시아 지역의 분쟁에 휩쓸릴 수 있다. 2) 한미동맹은 중국의 압력이나 공격으로부터 한국의 안전을 보장한다. 3) 미국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있다. [한미동맹에 대한 의견] 귀하는 다음의 진술에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한미동맹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역 및 세계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는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 [한미동맹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 한미동맹의 미래상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지역 및 세계 문제에 대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찬성하십니까? 1) 핵비확산, 기후변화, 감염병 등 범지구적 도전에 공동 대응한다. 2) 대만 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생겨 미국이 개입하는 경우 한국도 동참한다. 3)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영역에서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정책에 동참한다. 4)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공동노선에 참여한다. 5)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유럽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주한미군의 역할] 귀하께서는 주한미군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복수]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 여부] 귀하는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진 경우에도,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 공격을 받을 때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워싱턴 선언에 대한 평가] 귀하께서는 워싱턴 선언이 북한 핵위협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한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에 동의하십니까? [워싱턴 선언에 대한 평가] 워싱턴 선언이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충분히 해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동아시아연구원 2023-09-25조회 : 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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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논평] 여론으로 보는 한일관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가?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한 분석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보이는 논평'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연세대 교수)이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인식 호전에도 불구하고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제10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결과를 설명합니다. 한일 양국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한 상황에서 강제 동원 문제를 비롯한 역사 문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제10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주요 결과 0:17   Q1. 한일 문제에서 과거사와 협력 문제를 분리하는 투트랙 접근은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가? 1:29     ■ 손열_ EAI 원장.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중앙대학교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East Asia Institute) 원장이다.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원장과 언더우드국제학부장, 지속가능발전연구원장, 국제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고, 도쿄대학 특임초빙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학(채플힐),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 방문학자를 거쳤다.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2019)과 현대일본학회장(2012)을 지냈다. Fullbright, MacArthur, Japan Foundation, 와세다대 고등연구원 시니어 펠로우를 지내고, 외교부, 국립외교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자문위원, 동북아시대 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전공분야는 일본외교, 국제정치경제, 동아시아국제정치, 공공외교이다. 최근 저서로는 『2022 대통령의 성공조건』(2021, 공편), 『2022 신정부 외교정책제언』(2021, 공편),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2021, 공편), 『위기 이후 한국의 선택』 (2021, 공편), Japan and Asia's Contested Order (2019, with T. J. Pempel), Understanding Public Diplomacy in East Asia (2016, with Jan Melissen), “South Korea under US-China Rivalry: the Dynamics of the Economic-Security Nexus in the Trade Policymaking,” The Pacific Review 23, 6 (2019), 『한국의 중견국외교』(2017, 공편) 등이 있다.     ■ 담당 및 편집: 박정후_EAI 연구원     For inquiries: 02 2277 1683 (ext. 205) | [email protected]  

손열 2022-09-28조회 : 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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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논평] 대만 위기 속 동요하는 한중 관계, 한국은 어디로 가는가?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한 분석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AI가 <보이는 논평>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그 첫 순서로, 이동률 EAI중국연구센터 소장(동덕여대 교수)이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불거진 미중 전략경쟁 심화 현상에 대한 분석 및 향후 전망을 논의합니다. 아울러, EAI가 진행한 <2022 한국인의 동아시아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바람직한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짚어봅니다.         Part 1. 미중 경쟁과 대만 문제 00:00   Q1. 펠로시 대만 방문 이후 전개된 미중 간의 대립 양상과 주변국의 대응을 볼 때 예상하지 못했던 특이한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0:30   Q2. 대만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3:40   Part 2. 한국의 대중인식 07:12   Q1. 미국과 중국 사이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경우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은 2019년에 비해 줄고, 미국을 지지하는 응답은 더 늘어났는데 이러한 한국 국민들의 여론 동향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7:12   Q2. 앞으로 한중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시나요? 9:03   Q3. 사드 배치에 대해 응답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이미 배치된 사드 운용은 정상화하되 추가 배치는 반대한다`고 답변하였는데 한국 정부가 어떤 식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12:12   Part 3. 북한문제에서 중국의 역할 13:55   Q. 북핵 문제에서 중국이 해야할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Part 4. 한중관계 발전 방향 17:17   Q. 바람직한 한중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향후 한중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시나요?     ■ 이동률_ EAI 중국연구센터 소장.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중국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대중국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중국의 대외관계, 중국 민족주의, 소수민족 문제 등이며 최근 연구로는 “한반도 비핵,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전략과 역할,” “1990년대 이후 중국 외교담론의 진화와 현재적 함의,” “시진핑 정부 ‘해양강국’ 구상의 지경제학적 접근과 지정학적 딜레마," “Deciphering China’s Security Intentions in Northeast Asia: A View from South Korea,” 《중국의 영토분쟁》(공저) 등이 있다.     ■ 담당 및 편집: 박정후_EAI 연구원     For inquiries: 02 2277 1683 (ext. 205) | [email protected]  

이동률 2022-09-28조회 : 9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