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적 연세대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동맹 경시와 보호무역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태평양 안보네트워크는 다양한 소다자 협의체의 중첩을 통해 내구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저자는 미국이 ‘악의적 패권국’의 성격을 보이며 국제질서의 공공재 제공에 소극적인 틈을 타, 중국이 대안적 다자 제도를 구축하고 규범 경쟁을 시도하며 역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박 교수는 이러한 격변기 속에서 한국이 미국 주도 안보네트워크에 단순한 참여를 넘어 역내 거점 중견국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지역 질서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질서 형성자(order-builder)’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