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 대폭 늘려 성장 잠재력 높여야
이미 한국 경제가 위기의 급한 불을 끈 상황이고 앞으로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매일경제신문이 동아시아연구원(EAIㆍ원장 이숙종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경제추격연구소(소장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공동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ㆍ경영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널조사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올해 4.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 중 56.2%는 `4%대 성장`을 전망했으며 5% 이상 성장을 예상한 학자들은 16.5%에 달했다.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이 과거 외환위기와 신용카드 사태를 겪으면서 키운 위기 대응 능력을 이번에 잘 발휘한 것 같다"며 "전 세계 국가 중 한국 경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은 56.2%는 한국 경제가 이미 저점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24.7%는 올해 상반기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한국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금융위기를 맞아 시행한 비상 대책을 철회하고 정상적인 경제 운용을 위한 `출구전략`을 올해 안에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81.8%를 차지했다. 이 중 41.9%는 상반기에 금리 인상과 같은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충영 중앙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하락하는 성장잠재력을 반전시키기 위해 R&D 확대와 산ㆍ관ㆍ학 협력 체제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공계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도 `신성장동력 확보`(34.9%)를 지목했다.
이 밖에 각종 규제 완화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6.3%), 적절한 출구전략 시행(13.3%) 등이 단기적으로 시급한 정책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