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워크숍

#4 KF-EAI 코리아 프렌드십, 그 후!

  • 2016-06-14
  • 강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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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KF-EAI 코리아 프렌드십 2기 졸업생 강미령입니다.

 

 

중국에서 한국 문화·교육 알리는 민간 외교관을 꿈꾸다

 

중국 길림성 장춘이 고향인 저는 무한이라는 낯선 곳에서 대학생활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마침 한류열풍이 중국 대륙을 휩쓸기 시작하였고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배운 저는 한국문화를 갈망하는 동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한국어 학습자들의 눈을 바라보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이 그토록 행복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저는 한국에서 한국어 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서 훌륭한 한국어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단풍잎이 무르익기 시작하는 9월에 중앙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에 석사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생활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친언니의 다년간 투병생활에 가정형편이 변변치 않았습니다. 대학원에 입학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크나큰 행운이라고 생각한 저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매 순간을 아끼면서 공부에 몰두하였습니다. 노력은 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중앙대학교에서 외국인 최초로 석박사 통합과정에 합격하였고 학기마다 최고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인문대학에서 장학금을 받는 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노력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저는 3년에 석사 및 박사 모든 과정을 조기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한중관계가 날로 좋아 짐에 따라 저와 같은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에 정진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2012년 1월 서울시 글로벌인턴십에서 국제전자정부협의체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중국어 통번역 역할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출입국사무소에서 주최한 다문화가정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한 축제에 자원봉사활동을 하였으며 2013년부터 한국문화예술연구회에서 중국 및 일본화가 분들의 훌륭한 작품을 알리는 다리역할을 해오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로 저의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잘 봐주신 학교측에서 본교 유학생 센터에서 중국 업무 담당직을 맡을 기회를 주어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한 몸 바쳐 일해오기도 하였습니다. 한중 무역활동의 빈번화로 한국과 중국의 중요한 비즈니스 자리에서 동시통역 역할을 해오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사람은 저를 배신할 수 있어도 노력은 절대 저를 배신하지 않는 다고 굳게 믿습니다. 노력은 한걸음 한걸음 탄탄하게 걸어온 저에게 삶의 동력, 지혜, 기회 많은 것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 삶에 성실하게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은 저에게 삶의 토대를 마련해준 모국 중국에게 또한 저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해준 제2의 고향 한국에게 가장 큰 보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다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저를 더욱 탄탄히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을 알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

 

KF-EAI 코리아 프렌드십은 제가 참가해본 프로그램 중에서 한국을 알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총 8회의 강좌를 통해 한국의 사회, 정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입체적으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유학생들의 사상을 집대성하여 그야말로 작은 세계에 몸을 담고 있다는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분들의 강의는 매회 저의 심장을 뛰게 하였습니다. 코프가 아니면 만나볼 수도 없는 분들의 강의를 듣고 자유롭게 질문하는 일은 꿈에서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수업은 그 어디에서도 받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사회의 일각으로 소논문을 써서 경주하는 것 역시 세계 각 국의 유학생들과 사상적 교류를 하고 양적인 경쟁을 통해 한국을 더욱 잘 알고 한국을 위해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좋은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KF-EAI 코리아 프렌드십에서는 여러분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수업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매 수업 때마다 각 분야 최고의 강사님들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의 생각을 쑥스러워하지 말고 질문을 던져 보세요. 상상 그 이상의 것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여러분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갱신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소논문을 쓰고 발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또 다른 소통의 기회라고 생각해보세요. KF-EAI 코리아 프렌드십 프로그램를 통하여 여러분들은 분명히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성장하고 많은 것을 쌓고 졸업하시게 될 것입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더운 여름 이 프로그램과 함께 시원하게 달려보세요. 노력은 절대 여러분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