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 2017~2018년에 10년 동안의 이숙종 원장시대를 성공리에 마치고 새로운 손열 원장시대의 막을 힘차게 올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신질서는 본격적인 건축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EAI가 미국과 중국의 대표적 연구기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태 신문명 건축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AI 연구는 21세기 한반도의 생존과 번영을 최우선적으로 좌우할 아태 신질서의 군사, 경제, 에너지, 기술 무대를 2050년까지 전망하고 그 속에서 중진국 한국의 생존번영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적으로 걸음마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중 주도의 동아시아 질서에 대한 정책 구상과 연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동시에 EAI가 주도하고 있는 국제공동연구는 기존 연구들에 비해 훨씬 복합적이며 장기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어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번의 남북정상 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재와 관여가 모두 북한 비핵화 문제를 쉽사리 풀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EAI는 새로운 대안의 모색으로서 관여, 국내 개혁, 제재, 억지의 4중 복합 해결방안을 기본 틀로 하는 영문포탈사이트 Global North Korea를 시작했습니다.
북한문제는 우리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영문포탈사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AI는 21세기 문명 표준이 될만한 중진국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정치경제 모델을 중진국의 꿈을 꾸는 이웃 국가들에게 전파하고, 동시에 BTS로 상징되는 한국문화 모델의 가능성과 한계를 본격적으로 따져 보려는 새로운 시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다른 애정으로 연구원을 지원하는 후원회, 새로운 구상과 실천력을 발휘하고 있는 손열 원장 중심의 연구원 가족들, 그리고 헌신적인 참여를 하고 있는 EAI 지식인 그물망은 함께 아름답게 어우러져서 EAI를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의 문제를 동시에 푸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키워 나가게 될 것 입니다.

EAI 이사장

하영선

20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