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률 EAI 중국연구센터 소장(동덕여대 교수)은 중국의 대외 정책 목표가 부국강병을 실현하는 데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를 위해 2040년대까지 현존 질서에 대항하는 대안 질서를 제시하는 대신 기존 국제질서를 변용하고 그 안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다만 대만을 비롯한 ‘핵심이익’ 사안에 강경 대응하는 시진핑 정권이 오히려 중국 대미정책의 운신의 폭을 좁힘으로써 자충수를 두고 있으며, 이것이 중국 외교의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이동률_동덕여자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아시아연구원 중국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중국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대중국학회 회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한중미래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의 대외관계, 중국 민족주의, 소수민족 문제 등이며 최근 연구로는 『1980년대 한중 외교협상 사례연구)』, 『지경학의 기원과 21세기 전환(공저)』,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현대편3)(공저)』, “한반도 비핵,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전략과 역할,” “1990년대 이후 중국 외교담론의 진화와 현재적 함의”, “시진핑 정부 ‘해양강국’ 구상의 지경제학적 접근과 지정학적 딜레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