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다시 가까워지는 韓·日? 상호 호감도 ‘쑥’

  • 2022-09-02
  • 김선영 기자 (세계일보)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한·일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 국민의 상호 호감도는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노노재팬)이 일어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言論)NPO’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인 1028명, 일본인 1000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81.1%, 일본인 응답자의 53.4%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일관계 회복을 주문하는 한국인의 2020년, 2021년 응답률은 각각 61.2%, 71.1%였다. 동일 질문에 대한 일본인 응답률은 2020년 38.8%, 2021년 46.7% 등 증가 추세다.

 

일본을 향한 한국인의 긍정적 인식은 지난해 20.5%에서 올해 30.6%로 상승했다.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해당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은 2019년 31.7%가 최고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후 실시된 2020년 조사에서는 12.3%로 역대 최저치였다. 일본인 역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했다. 지난해 25.4%에서 올해 30.4%로 올랐다. 2013년 31.1% 이후 최고치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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