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韓日 호감도 10년새 최고… 양국 국민 첫 동시 30%대

  • 2022-09-01
  • 김선영 기자 (문화일보)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양국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일의 상대국 호감도는 양국 모두 최초로 동시 30%대에 진입하며 10년 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NPO’(言論NPO)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일 국민 상호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81.1%, 일본인의 53.4%가 ‘한·일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 전년(71.1%) 대비 10%포인트, 일본이 전년(46.7%) 대비 6.7%포인트 오른 수치다.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크게 상승했다. 한국인의 일본을 향한 호감도는 지난해 20.5%에서 올해 30.6%로 10.1%포인트나 증가했다.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전년 대비 5.0%포인트 증가한 30.4%로 올랐다.

 

대중국 위협의식이 확산하며 양국 국민은 ‘한·미·일 3각 안보’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한국인의 72.4%, 일본인 37.9%가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한·일 양국 국민 20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