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K-컬처의 힘… 일본 10代 52% “한국 좋은 인상”

  • 2022-09-01
  • 김선영 기자 (문화일보)

韓 10대 53%도 “日에 호감”

60대 이상선 비호감도 높아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 주 소비층이자 MZ세대인 10∼30대가 양국 간 호감도를 높여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 NPO’(言論 NPO)가 조사한 ‘한·일 국민 상호 인식조사’에서 한·일 양국에 가장 호감도가 높은 건 10∼30대로 특히 그중 MZ세대인 10대의 절반 이상이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10대의 호감도는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53.5%,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호감도가 52.2%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비호감 역시 한국인은 32.1%, 일본인은 1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본 내 ‘K-붐’과 한국 내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의 주 수요층인 10∼30대가 대중문화로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일 문화 전문가인 황선혜 일본 정보경영이노베이션전문직대학(iU) 객원교수는 “한국 대중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자란 일본의 10대들은 한국에 대한 색안경 없이 호감도를 높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한·일 양국 모두 호감도가 최저치로 한국은 22.9%, 일본은 25.4%에 불과했다. 상대국에 대한 비호감도 역시 한국은 67.2%, 일본은 46.9%로 가장 높았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