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전문가 대외 인식] 전문가 조사 어떻게 이뤄졌나

  • 2004-12-01

3개국 대외인식 조사 후속


학자·의원 등 364명 참여


동아시아연구원은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중앙일보를 통해 한국.미국.멕시코가 공동으로 진행한 3개국 대외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한국 전문가 여론조사는 그 후속 작업이다. 전문가 집단의 인식이 정책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한국의 대외정책 방향 설정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데 이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동아시아연구원은 대학교와 연구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정치.외교안보 분야 학자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문 모니터단, 그리고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모집단으로 설정했다. 설문은 3개국 대외인식 여론조사에 포함된 150여개의 문항과 동일하다. 대외인식 분야에 있어 비교적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전문가 조사 결과를 통해 일반국민 조사 결과의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하고 해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감한 시점에 이뤄졌다. 한.미 관계가 고비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양국 여론 주도층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 이번 여론조사의 의미가 있다. 미국 시카고외교협회(CCFR)는 3개국 조사 때 이미 450명의 미국 전문가 여론조사를 한 바 있다.

조사는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총 364명의 학자와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동아시아연구원 정치사회여론조사센터와 외교안보센터가 공동으로 한 달간 분석작업을 벌였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정치학자들의 경우 주로 동아시아연구원이 개발한 인터넷 여론조사 시스템을 활용했으며, 정치인들은 면접을 병행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동아시아연구원 홈페이지(www.eai.or.kr)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