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5.31, 4명중 1명은 지지후보 못 정해

  • 2006-05-01
  • 신승이기자 (SBS )

 

 

[앵커]

 

열린우리당의 고전, 한나라당의 고른 우세, 지금까지의 선거 판세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하지만 이런 판세가 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왜 고전하는가? 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지지자들의 결집도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선호정당과 후보선택이 일치하는 비율을 보면 열린우리당은 서울 67%를 제외하고 나머지 곳에선 50% 정도입니다.

 

지지자의 상당수가 다른 당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면에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결집도는 서울이 83%를 기록하는 등 광주를 제외하곤 높은 결집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왜 지지율이 높은가? 경제 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유권자들의 70% 이상은 경제성장과 빈부격차 완화, 그리고 고용안정과 같은 경제 이슈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경제성장과 고용안정 문제를 가장 잘 풀어나갈 정당으로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을 주로 꼽았습니다.

 

[김민전/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 실제로 한나라당이 더 잘 하겠는냐에 대한 판단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현정부 들어 경제가 계속 침체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이라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판세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26%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고, 그동안 지지 후보를 바꿔본 사람도 23%나 되기 때문입니다.

 

S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실시한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조사를 EAI,즉 동아시아연구원이 분석을 맡았으며, 지난달 26일부터 29일 사이에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서울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8명, 부산 773명, 광주 784명, 충남은 793명을 조사했고, 오차 범위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서울 플러스마이너스 3.4%포인트, 부산, 광주, 충남은 ±3.5%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