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대선 정국 관련 정치인

  • 2007-07-06
  • 신창운기자 (중앙일보)

영향력 이ㆍ박ㆍDJㆍ노ㆍ창
신뢰도 이ㆍ박ㆍ창ㆍDJㆍ손

 

현재의 대선 정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은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 경선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순이다. 이는 중앙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김병국)이 공동으로 지난달 26~27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944명을 대상으로 전.현직 대통령과 유력 대선 주자 11명이 대선 정국에 미치는 영향력과 신뢰도에 대한 평가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대선 정국에 미치는 이들 정치인의 영향력에 대해 '전혀 영향력이 없다'(0점)에서 '영향력이 매우 높다'(10점) 사이의 점수를 매기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선 후보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박 두 후보가 각각 6.24점, 5.70점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혔다.

 

김 전 대통령(4.48점)이 현직인 노 대통령(3.79점, 4위)보다 높은 3위를 차지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이 전 총재(3.69점)는 영향력 5위였다.

 

영향력과 동일한 방식으로 측정한 신뢰도에서도 순위가 비슷했다. 이 후보가 5.64점으로 1위, 박 후보가 5.38점으로 2위였다. 영향력 대비 신뢰도 순위가 높은 정치인은 이회창 전 총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두 사람이었다. 이 전 총재는 신뢰도 3위로 영향력에 비해 두 단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영향력(10위) 대비 신뢰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한 전 총리로 6위(2.96점)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영향력(4위)에 비해 신뢰도(7위, 2.93점)가 가장 크게 떨어지는 정치인으로 평가됐다. 영향력 대비 신뢰도 순위가 낮게 평가된 정치인은 노 대통령 외에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이었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2%포인트다.(응답률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