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국경제 장기전망은 낙관적 10명 중 7명

  • 2007-01-01
  • 송성훈기자 (매일경제)

◆ 대표 경제ㆍ경영학자 100인 설문조사 / 매경ㆍ동아시아硏 공동기획 ◆

 

"단기적으로는 어둡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직 낙관적이다."

 

앞으로 1~2년간 경제전망은 어두워도 8~15년 정도 길게 내다본 한국 경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대표 경제ㆍ경영학자 중 69.5%가 "단기는 비관적일지라도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고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제시했다.

 

장ㆍ단기 모두 낙관적이라는 응답도 10.2%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미래 한국 경제에 희망을 갖게 해주는 저력이 뭔지를 묻는 질문에 인적자본을 제일 먼저 꼽았다.

 

"높은 교육열에 기초한 인적자본"이라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고 "근면한 국민성과 도전의식"(27.6%), "세계적인 대기업의 존재"(18.3%) 순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관료집단의 존재" "역동적 정치엘리트"라는 문항도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우리 경제에 대한 평가는 이웃한 중국 경제 전망과 비교해 큰 차이를 드러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똑같은 질문에 경제학자 중 51.7%가 "장ㆍ단기 모두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5배 수준이다.

 

다만 단기는 낙관적이고 장기가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38.3%로 나타나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기침체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산업이 중국 산업과 보완관계가 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시됐다.

 

특히 기계류 부품과 같은 중간재 산업 중심으로 중국의 배후 공급기지가 되도록 우리 산업을 재편해 중국과 더불어 동반성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