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3차지방패널] 광주, 열린우리. 민주 경쟁 속

  • 2006-05-30
  • 이현우 (중앙일보)

반한나라당 정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경쟁 구도 속에서 "인물"이 판세를 결정하고 있다. 민주당 박광태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막판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1차 조사 때의 지지자 유지 비율이 2차(88%)에 이어 이번 3차에서도 높게 유지된 반면,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는 1차 조사 때의 지지자 유지 비율이 2차 때 57%였고 이번에도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박 후보는 초기 지지자를 거의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동층 일부까지 흡수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조 후보 역시 부동층 일부를 포섭하긴 했지만 기존 지지자 중 일부가 이탈해 부동층 흡수 효과가 상쇄됐다.

이전 선거 결과에서 보듯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호남 정서를 양변해 대변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 유권자들은 두 정당에 대한 선호도에서 그다지 큰 차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정당 간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다면 후보자 평가가 지지 후보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현우 EAI지방선거패널 · 서강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