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3차지방패널] 부산, 지지후보 안바꿨다 가장 높아

  • 2006-05-30
  • 서현진 (중앙일보)

다들 이번 선거는 밋밋하고 재미가 없다고 한다. 부산이 특히 그랬다. 후보 지지 이유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동일한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응답 역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에선 "두고 봐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은 데 비해 부산에서만 선거 결과가 "뻔하다"는 응답이 2차와 3차 조사 모두 더 많았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 역시 4개 지역 중 가장 냉담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가 약화되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게다가 이번 3차 조사에선 부산에서만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지역주의 약화)보다 우세했다. "매니페스토 운동이 후보 선택에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도 4개 지역 중 부산 유권자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서현진 EAI 지방선거패널 · 성신여자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