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출발 2006] 21세기판 친미연미전략

  • 2006-01-02

◆한국 대표 경제학자 100인 설문조사◆

대표 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성장 잠재력 제고"라는 관점에서 설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외관계에선 21세기판 "친중연미(親中聯美)" 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100인 설문에서 화두로 끌어올린 성장잠재력 제고 방안으로는 "연구개발(R&D) 과 기술혁신투자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2개씩 복수응답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 중 42.4%가 이것을 꼽았다.

 

이어서 "교육 개혁과 인적자본 고급화"가 40.9%를 차지했다.

 

결국 기술과 인적자본 이 한국 경제의 핵심 요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함정호 한국은행 연수원 교수는 "학자금 융자나 평생학습체제 구축 등을 통해 빈곤 으로부터 스스로 탈피할 수 없는 사람들도 인적자본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에 동참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부 정책의 신뢰 제고"(37.9%)와 "반기업정서 해소"(33.3%), "노사관계 선진화"(31.8%) 등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이 앞으로 5년간 가장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국가를 묻는 설문 결과도 관 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분야에선 중국(53.1%)과 미국(42.2%)을 가장 협력해야 할 국가로 꼽았다.

 

일본(3.1%), 브라질ㆍ인도(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치 군사 안보 분야에서 가장 협력해야 할 국가로는 미국(95.3%)이 압도적으 로 높게 나타났다.

 

중국이나 일본 등을 꼽는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북한이 라는 응답이 4.7%가 나와 눈길을 모았다.

 

경제 분야에선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둬야 하며 미국은 경제는 물론 정치 군사 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협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평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