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볼턴 '안보리 시의적절 행동해야'

  • 2003-07-31
  • 추승호 (연합뉴스)

방한중인 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31일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은 다자회담과 유엔 안보리 논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병행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볼턴 차관은 동아시아연구원 주최로 힐튼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의 위협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다른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자대화와 안보리 논의는 상호보완적 성격을 띠고 있고,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안보리가 시의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다자회담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PSI 국가들은 북한과 이란을 핵확산 리스트에 올려놓았고, 김정일 등 독재자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다자회담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북한이 불량국가와 독재자들에게 대량살상무기를 판매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