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목적
여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서 지나침이 없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국가의 근간에는 국민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를 유지 발전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음도 여론은 고려해야 한다. 사실을 우선적으로 인지하고 자신의 신념체계를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론 형성과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론주도층의 여론을 파악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 연구원은 이미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에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한국, 미국, 멕시코 3개국이 공동으로 진행한 대외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여론조사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대외인식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체계적으로 다른 나라 국민들과 비교할 수 있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문가 여론조사도 그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여론주도층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데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 전문가은 해당 전문 분야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인 사람이다. 이 때문에 보다 많은 정보와 안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여론은 바람직한 여론형성에 현실적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그것으로 전문가는 정체성을 지닌다.
조사 설계
한국정치학회 가입 학자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문모니터단 등 1,300명에게 이메일을 발송했으며 이 가운데 20% 가량인 248명이 이번 전문가 여론조사에 참여했다. 그리고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모집단으로 설정하였다. 정치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이다. 질문지는 일반인과의 비교, 미국 여론주도층과의 비교 연구를 위해 지난 조사에서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여론조사 방식은 동아시아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여론조사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하고 면접법 등을 일부 함께 사용하였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조사대상: 정치학자와 정치인
유효표본: 364명
조사방법: 온라인 여론조사 프로그램 이용(면접법 일부 병행)
조사일시: 2004년 10월 18일~10월 30일
기획기관: EAI
기획진행: 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