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개요
한국의 민간싱크탱크인 EAI와 일본의 공인NPO인 言論NPO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인식조사를 2015년 4월부터 5월까지 진행하였다. 본 조사의 목적은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의 현황 및 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여 양국 국민 간에 존재하는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
본 조사 결과는 두 기관이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을 목적으로 2014년 5월에 창설한 한일 민간대화(제3회 한일미래대화: 2015. 7.18 개최 예정)에서 함께 발표되고 논의 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한국측의 여론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조사원에 의해 면대면 면접 방식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 수는 1010명으로, 응답자의 최종학력은 초졸 이하가 7.8%, 중졸이 7.1%, 고졸이 37.4%, 대학재학/중퇴(전문대학 포함)가 11.4%, 대졸이 35.0%, 대학원 졸이 1.0%였다.
일본측의 여론조사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고교생을 제외)를 대상으로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방문유치회수법에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 수는 1000명이다. 응답자의 최종학력은 초/중졸이 9.9%, 고졸 45.5%, 단기/ 전문고졸이18.3%, 대졸이 23.2%, 대학원 졸이1.2%었다.
본 여론조사와는 별도로,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는 양국 지식인(有識者)에 대한 설문 조사를 4월 상순부터 5월 하순에 걸쳐 양국 국내에서 실시했다. 한국 측은 약 5000명의 EAI 회원과 관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민여론조사에서 발췌한 19개 문항의 질문을 이메일로 배포하여 총 310명의 유효응답을 받았다. 일본 측은 과거 言論NPO가 진행한 토론회와 설문조사에 참여한 일본 내 지식인 등 약 6000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634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이 응답자들은 일본 및 한국 사회의 평균적인 지식인의 인식을 대표한다고 간주하고, 양국의 국민여론과 비교함으로써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여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1. 상대국에 대한 인상
1 - 1. 상대국에 대한 인상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50%가 부정적이지만 개선되는 추세다.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다。
한국인은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고 응답 한 사람이 72.5% (지난해 70.9%)로 여전히 70%이상이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좋다”(“대체로 좋다”를 포함, 이하 동일)고 응답 한 사람은 지난해 17.5%에서 15.7%로 낮아져 대일본 감정 악화추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대체로 좋지 않다”를 포함, 이하 동일) 고 응답 한 일본인은 52.4%(지난해 54.4%)로 여전히 50%를 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약간 개선되는 추세다. “좋다"는 응답도 23.8%로 지난해 20.5%보다 증가했다.
※ 일본의 지식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좋다'는 응답이 42.7% (지난해 41.7%)과 '좋지 않다'는 응답이 43.2% (지난해 44.2%)로 대립하고 있다. 한국의 지식인은 '좋다'는 응답이 지난해 51.7%에서 55.2%로 약간 증가하였고, '좋지 않다'는 응답 36.4% (지난해 36.8%)에 비해 많았다.
[그림1] 상대국에 대한 인상
※ 좋은 인상은 “좋다”과 “대체로 좋다”를, 나쁜 인상은 “나쁘다”와 “대체로 나쁘다”를 각각 더한 수치이다.
1 - 2. 긍정적 •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이유
양 국민 모두에게 “역사”와 “영토문제”가 상대국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 미치고 있다。
한국인이 일본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이유에 대해 “한국을 침략한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4.0%로 지난해 76.8%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70%를 넘어서고 있다. “영토 문제” 69.3%(지난해 71.6%)로 70%에 육박하였다. 이 두 가지 이유가 다른 요인을 압도하고 있다.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이유로 “역사 문제 등으로 일본을 비판하고 계속 때문”이라는 응답이 74.6%로 (지난해 73.9%)에 이어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토 갈등”을 꼽은 응답은 36.5%로 그 뒤를 이었지만 지난해 41.9%에서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반면 상대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진 이유로 일본인은 “한국 드라마 나 음악 등에 관심”을 꼽는 사람이 51.7%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59.0%보다는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은 “일본인은 친절하고 성실하다”는 응답이 63.9% (지난해 56.8%)로 가장 많았다. “생활 수준이 높은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49.4% (지난해 53.4%)로 뒤를 이었다. 일본에 긍정적인 이유로 “같은 민주주의국가”라고 꼽은 응답은 지난해 14.8%에서 8.9%로 감소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