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이화여대 교수)은 북러 정상회담이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악화시키고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가능성을 낮추는 ‘자충수’라고 주장합니다. 박 소장은 러시아 군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지원할 수는 있겠지만, 러시아가 그 대가로 첨단무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북한에 이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합니다. 아울러 북러 또는 북중러 군사훈련의 경우 3국간 불분명한 공통 목표와 북한의 노후화 된 재래식 무기체계로 인해 상징적인 의미에 그칠 뿐이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강화되는 북러관계와 달리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음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구도의 대립이 빠르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박원곤_동아시아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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