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성 EAI 국가안보연구센터 소장(서울대 교수)은 시진핑 3기 미중 전략 경쟁의 향방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지난 30년간 9/11 테러, 세계금융위기,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나타난 세계정치의 거시적인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패권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국제질서가 요구하는 국제 공공재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에 미중 모두 일국 패권 질서를 수립하고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미중은 구조가 주는 압박에 효율적으로 대처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며 국내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미중 모두 서로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규칙에 기반한 경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러한 세계질서 수립에 기여하는 한국의 장기적 외교 전략 수립을 제언합니다.
1. 세계질서의 변화와 미-중 패권 경쟁 00:37
"미-중 전략 경쟁, 지난 30년간 9/11, 세계금융위기,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나타난 거시적인 변수들을 함께 고려해야"
2. 중화몽 시진핑 3기, 패권 전쟁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06:40
"향후 미-중 경쟁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누가 덜 손해 보느냐의 싸움, 일국 패권은 불가능해"
3. 미-중 갈등 속 한국 외교가 가야 할 길
(1) "규칙 기반 질서에 기해서 세계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어” 11:31
(2)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외교 전략 수립할 수 있는 정책 인프라와 외교 전략 문화 절실해" 16:41
■ 전재성_ EAI국가안보연구센터 소장, 서울대학교 교수.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외교부 및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국제정치이론, 국제관계사, 한미동맹 및 한반도 연구 등이다. 주요 저서 및 편저로는 《남북간 전쟁 위협과 평화》(공저), 《정치는 도덕적인가》, 《동아시아 국제정치: 역사에서 이론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