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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브리핑 126호] 대선 3차 패널조사의 주요결과

  • 2012-11-30
  • 정원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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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브리핑 126호] EAI·SBS·중앙일보·한국리서치 공동

 

1.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선 지지율
2. 안철수 전 후보 사퇴의 영향
3. 준비된 여성대통령 vs 정권교체론
4. 이념과 정당 정책 인식

 


 

 

1.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선 지지율

 

1) 박근혜 45.0% vs 문재인 43.2%

 

- 여성은 박근혜 후보, 남성은 문재인 후보

- 50대 이상은 박근혜 후보, 40대 이하는 문재인 후보

- 영남과 충청은 박근혜 후보, 호남과 경기/인천은 문재인 후보

 

■ 대선패널 3차 조사는 유력 야권 후보였던 무소속 안철수 전 예비후보가(이하 안철수 전 후보) 11월 23일 밤 전격 사퇴를 선언한 직후였던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다. 전체 2,000명의 패널들 중 1,416명이 조사에 참여하였으며 패널 유지율은 70.8%다.

 

■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 패널의 45.0%는 박근혜 후보를 꼽았고 43.2%는 문재인 후보를 꼽음으로써 오차범위(±2.5%) 이내에서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박빙의 지지율 격차 이외에 또 한 가지 특징은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답한 패널들이다. 이번 대선패널 3차 조사에서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답한 유권자 패널의 비율은 10.6%다. 지난 10월에 진행한 대선패널 2차 조사에서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답한 유권자 패널의 비율이 9.7%였던 것과 비교하면 변화의 폭은 전체적으로 대단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음을 알 수 있다. 안철수 전 후보의 후보직 사퇴로 인해 많은 지지자들의 표심이 방향성을 잃고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이다.

 

[그림1]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를(%)

 

■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 즉 대선 지지에 대해 다양한 변수를 통해 분석하였다. 우선, 성별 결과에서 보면 박근혜 후보는 여성들에게서(48.0%)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남성들에게서(47.4%)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 성별 대선 투표 후보(%)

 

 

■ 연령대별로 응답비율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상대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응답비율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의 응답비율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문재인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50%대 이상의 응답비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없다고 답한 비율에서는 30대 이하에서의 응답비율이 10%대 이상이었으며 40대 이상에서는 10%대 이하로 조사되었다. 적잖은 비율의 20대와 30대의 표심이 아직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3] 연령대별 대선 투표 후보(%)

 

 

■ 지역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는 영남과 충청권에서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인천/경기와 호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의 표심은 어느 후보에게도 기울지 않는 평형상태였다. 특히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없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10%를 넘음으로써 이들 지역에서의 표심이 다가올 대선에서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도 알 수 있다. [그림4] 거주지역별 대선 투표 후보(%)

 

2) 무당파들의 선택

 

- 무당파, 박근혜 후보 지지 29.6% 문재인 후보 지지 45.6%

 

■ 안철수 전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의 무당파들이 선택은 일단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형국으로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들(464명) 중 94.3%는 박근혜 후보를 그리고 민주통합당 지지자들(345명) 중 87.7%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

 

■ 새누리당 지지자들보다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당파(544명)들 중 45.6%는 문재인 후보를 그리고 29.6%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22.5%는 없다고 답함으로써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팽팽한 접전에 있어 이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그림5] 지지정당별 대선 투표 후보(%)

 

 

 

3) 지지이유와 강도

 

- 박근헤 후보 지지이유, 능력과 경력 47.2%

- 문재인 후보 지지이유, 도덕성ㆍ능력과 경력ㆍ이념과 공약 모두 20%대

 

■ 지지이유에 대해서는 능력과 경력, 이념과 공약 그리고 도덕성 순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소속정당을 꼽은 응답비율은 9.3%였으며 당선가능성이나 출신지역을 꼽은 응답비율은 각각 7.8%와 0.8%에 불과했다.

 

[그림6] 대선 후보 지지 이유(%)

 

 

■ 박근헤 후보 지지자들은 능력과 경력ㆍ이념과 공약을 그리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도덕성ㆍ능력과 경력ㆍ이념과 공약을 꼽는 경우들이 많았다. 응답비율에 있어서도 차이는 비교적 분명했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 패널들이 능력과 경력을 꼽은 비율은 47.2%에 달했다. 이념/공약이나 도덕성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19.4%와 12.9%였다.

 

■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 패널들이 도덕성을 꼽은 비율은 25.5%, 능력/경력을 꼽은 비율은 23.6% 그리고 이념/공약을 꼽은 비율은 22.8%였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경우에서는 능력과 경력이 핵심적인 지지의 이유였으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경우에서는 여러 이유들이 고르게 꼽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7] 대선 지지후보별 지지의 이유(%)

 

 

■ 연령대별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의 이유로 많이 꼽힌 능력과 경력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과 공약을 꼽은 비율은 40대 이하에서 50대 이상에서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도덕성과 소속정당을 꼽는 비율은 연령대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그림8] 연령대별 대선 후보 지지 이유(%)

 

-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 78.8% 문재인 후보 74.1%

- 지지강도, 연령대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져

- 영남과 충청의 지지강도, 호남과 경기/인천보다 강해

 

■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후보에 대한 지지강도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후보 지지자와 문재인 후보 지지자 모두에게서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모두 7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림9] 대선 지지후보별 지지강도(%)

 

 

 

■ 다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지강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19~29세에서는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7%였으나 60세 이상으로 가면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87.3%로 높아졌다.

 

[그림10] 연령대별 대선 후보 지지강도(%)

 

 

■ 지역별로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비율을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의 우세지역으로 꼽을 수 있는 영남권과 충청권에서의 지지강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들 지역에서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0% 내외였다. 반면 문재인 후보의 우세 지역으로 꼽을 수 있는 호남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70% 내외였다.

 

[그림11] 가주지역별 대선 후보 지지강도(%)

 

4) 대통령 적임자와 부적임자

 

- 대통령 적임자, 박근혜 42.1% 문재인 40.1%

- 대통령 부적임자, 없다 40.2% 박근혜 25.8% 문재인 9.5%

 

■ 대통령감, 즉 대통령 적임자를 꼽는 질문에 대해 박근혜 후보를 꼽은 비율은 42.4%였고 문재인 후보를 꼽은 비율은 40.1%였다. 지지율 못지않은 팽팽한 응답비율이다. 대통령에 당선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 즉 부적임자에 있어서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차이가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은 25.8%였고 문재인 후보를 곱은 응답비율은 9.5%였다. 없다고 답한 비율은 40.2%였다.

 

[그림12] 대통령 적임자와 부적임자(%)

 

 

■ 지지후보에 따른 대통령 당선 부적임자, 즉 대통령에 당선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를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없다고 답한 비율이 46.8%로 가장 높았지만 문재인 후보 지지다들은 박근혜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53.1%로 가장 높았다. 지지후보다 없다고 답한 149명에서는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보인 없다(52.3%)를 제외하고 박근혜 후보를 꼽는 비율이 23.5%로 문재인 후보를 꼽은 비율 5.7%보다 높았다.

 

[그림13] 대선 지지후보별 대통령감 부적임자(%)

 

 

 

2. 안철수 전 후보 사퇴의 영향

 

1) 안 전 후보 사퇴에 대한 긍ㆍ부정 인식

 

- 안철수 전 후보 사퇴, 긍정적이다 39.3% 부정적이다 57.7%

- 부정적이다, 지지후보 없음에서 77.0% 안 전 후보 지지자에서 64.9%

 

■ 안철수 전 후보 사퇴에 대해서는 유권자 패널 중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57.7%(매우 부정적이다+대체로 부정적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 39.3%(매우 긍정적이다+대체로 긍정적이다)보다 높았다.

 

[그림14] 안 전 후보 사퇴에 대한 긍부정 인식(%)

 

 

■ 지지후보별로 살펴보면 지지후보 없음이라고 답한 유권자 패널들 중 안 전 후보 사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77.0%로 가장 높았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74.1%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서의 응답비율은 35.6%로 나타남으로써 차이를 보였다.

 

[그림15] 대선 지지후보별 안 전 후보 사퇴에 대한 긍부정 인식(%)

 

 

■ 지난 2차 조사에서의 지지후보별로 안철수 전 후보 사퇴에 대한 긍/부정 인식을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우선,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497명) 중 긍정적으로 인식한 비율은 21.1%였고 부정적으로 인식한 비율은 74.2%였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322명) 중 긍정적으로 인식한 비율은 71.1%였고 부정적으로 인식한 비율은 28.9%였다.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 중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3.6%였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4.9%였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117명 중 안 전 후보 사퇴를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4.3%였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50.9%였다.

 

[그림16] 대선 2차 조사 지지후보별 안 전 후보 사퇴에 대한 긍부정 인식(%)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안 전 후보 사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는 40대와 50대였다. 반대로 30대 이하와 60세 이상에서의 응답비율은 낮았다.

 

[그림17] 연령대별 안 전 후보 사퇴에 대한 긍부정 인식(%)

 

 

■ 지열별로는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안 전 후보 사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60.2%로 높았을 뿐 나머지 지역 모두에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그림18] 지역별 안 전 후보 사퇴에 대한 긍부정 인식(%)

 

- 안 전 후보 지지자의 표심 이동, 문재인 후보로 64.1% 박근혜 후보로 15.0%

- 지지 후보 없음으로 이동한 지지자 비율 18.7%

 

■ 안철수 지지자만을 대상으로 하여 표심 이동을 살펴본 결과, 문재인 후보로의 이동비율은 64.1%였으며 박근혜 후보로의 이동비율은 15.0%였다. 없음으로 이동한 비율은 18.7%였다.

 

[그림19]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 이동(%)

 

 

2) 안 전 후보 향후 행보는

 

- 안 전 후보 지지자들 문재인 후보 적극 도와야 63.5%

- 정치 계속해야 77.2%

 

■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우선 문재인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한다에 대해서는 63.5%의 비율이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입장의 비율은 36.2%였다. 정치를 계속해야 한다에 대해서는 77.2%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21.7%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림20]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안 전 후보 향후 행보인식(%)

 

 

■ 한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은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에게로 54명이 문재인 후보에게로 230명 그리고 지지후보가 없다고 67명이 이동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한다에 대해 지지변경의 결과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박근혜 후보와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과거 안 전 후보 지지자들 중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한다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비율이 각각 86.1%와 61.9%로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로 이동한 안 전 후보 지지자들 중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비율은 16.1%에 불과했다.

 

[그림21] 지지변경 후 문재인 후보 적극 도와야 인식(%)

 

 

■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은 안 전 후보가 정치를 계속해서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한다고 답하는 비율이 고르게 높게 나타났다. 박근혜 지지자로 흡수된 경우나 지지후보가 없다로 된 경우 모두에서 68%대의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그림22] 지지변경 후 정치 계속해야 인식(%)

 

 

3. 준비된 여성대통령 vs 정권교체론

 

1) 준비된 여성대통령

 

- 동의한다 52.5% 동의않는다 46.6%

- 박근혜 후보 지지층을 중심으로 동의한다 비율 높아

 

■ 기호 1번 박근혜 후보의 선거 모토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다. 그 의미나 취지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52.5%였고 동의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6.6%였다. 성별에서는 여성들이 동의한다고 답하는 비율이 60.5%로 높게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리고 지역별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영남과 충청지역에서의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림23] 준비된 여성 대통령에 대한 배경변수별 인식(%)

 

 

 

■ 지지후보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 중 87.9%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중 19.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지지후보 없음에서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39.2%에 머물렀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 90.6%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나 민주통합당과 무당파에서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3.7%와 40.3%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라고 답한 패널들에서의 응답비율이 71.2%로 높았으며 진보나 중도에서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2.9%와 47.1%로 나타났다.

 

■ 사회적 인식 차원에서 여성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라기보다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가 여성대통령에 대한 호의적, 즉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을 끌어올린 것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24] 준비된 여성 대통령에 대한 정치의식별 인식(%)

 

 

2) 정권교체론

 

- 동의한다 56.0% 동의않는다 42.4%

- 문재인 후보 지지율과는 거리 둔 정권교체론 동의비율

 

■ 기호 2번 문재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제시하고 있는 모토 중 하나가 “정권교체”이다. 유권자 패널들 중 이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56.0%였고 동의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2.4%였다. 성별에 따른 응답비율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령대별로는 19~29세 그리고 40대를 중심으로 50대 이하의 모든 연령층에서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5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78.5%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에서의 응답비율이 58.2%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대체로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높은 응답비율이 고스란히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25] 정권교체에 대한 배경변수별 인식(%)

 

 

 

■ 정권교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지지자 중 88.4%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경우 중 46.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 중 26.9%가 정권교체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통합당 지지자들 중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89.3%로 가장 높았으며 무당파의 응답비율이 57.6%였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25.1%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에서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77.4%로 가장 높았으며 중도에서의 응답비율은 60.5%였다. 보수라고 답한 경우에서의 응답비율은 37.6%였다.

 

[그림26] 정권교체에 대한 정치의식별 인식(%)

 

 

 

4. 이념과 정당 정책 인식

 

- 이념성향 평가 박근혜 후보 7.1점 문재인 후보 4.5점

- 두 정당 간 입장 구분 뚜렷, 복지ㆍ성장과 분배ㆍ대북정책

- 재벌규제에서는 새누리당 입장 팽팽

 

■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32.8% 그리고 민주통합당 지지율이 24.4%였다. 그리고 이보다 높은 비율인 38.1%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그림27] 유권자 패널들의 지지정당(%)

 

 

■ 0점을 매우 진보, 10점을 매우 보수 그리고 5점을 중도하여 주관적 이념성향을 조사한 결과 유권자 패널들의 주관적 이념성향은 5.3점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패널들의 꼽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이념성향은 7.1점이었으며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이념성향은 4.5점이었다. 유권자 패널들과의 이념적 거리감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이 가까웠으나 지지율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28] 이념성향(%)

 

 

■ 유권자 패널들이 평가한 이념적 성향에서와 같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물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이념적 거리감의 크기는 2.6점으로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이러한 이념적 거리감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복지ㆍ성장과 분배ㆍ재벌규제ㆍ대북정책에 대한 유권자 패널들의 정책입장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우선 복지 정책에 있어 의료, 보육 등의 복지서비스를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보편복지와 시급한 부문과 계층을 선별하여 제공해야 한다는 선별 복지에 있어 새누리당의 입장은 선별 복지 입장에 있다고 답한 비율이 70.3%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보편 복지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56.6%로 나타남으로써 새누리당에 대한 응답비율과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응답비율 차이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응답비율 차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표1] 정당의 정책입장 : 복지(%)

 

 

■ 성장과 분배에 있어서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장의 입장을 바라보는 유권자 패널들의 인식은 분명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새누리당은 성장을 그리고 민주통합당은 분배를 중시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60.4%와 70.3%로 나타났다.

 

[표2] 정당의 정책입장 : 성장과 분배(%)

 

 

 

■ 재벌규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입장을 놓고 응답비율이 나뉘었다. 우선 재벌 규제 완화 입장과 재벌 규제 강화 입장에 대한 응답비율은 각각 49.3%와 44.7%였다. 경제민주화의 카드를 먼저 제시한 바 있는 새누리당의 재벌 규제 입장과 관련되어 유권자 패널들에게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결과로 이해되지만 동시에 여전히 재벌 규제 완화가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는 응답비율이 높다는 결과만을 보면 새누리당의 기본적인 입장이 재벌 규제 완화라는 기본 관념을 여전히 뒤집지는 못하였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비교적 명확했다. 재벌 규제 완화(17.4%)보다는 재벌 규제 강화가 민주통합당의 입장이라고 답한 유권자 패널들의 비율이 77.5%에 달했기 때문이다.

 

[표3] 정당의 정책입장 : 재벌규제(%)

 

 

■ 대북정책에 대한 두 정당 간 입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했다. 새누리당은 대북 강경책 유지ㆍ강화 방향에서는 새누리당이 남북 간 교류와 협력 강화 방향에서는 민주통합당이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표4] 정당의 정책입장 : 대북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