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ㆍ일 양국 상대국 호감도 상승...불매운동 이전 수준 회복

  • 2022-09-01
  • 김규학 기자 (대경일보)

동아시아연구원•겐론NPO 공동조사

한국인 10명 중 8명 "관계개선 필요"

 

최근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과 일본인의 상대 국가에 대한 호감도가 올들어 크게 상승하면서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이전에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손열)과 일본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NPO(대표 쿠도 야스시)이 한국인 1023명,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은 좋은 인상이 30.6% 나타나 긍정적인 인식이 지난해 대비 10.1%p 증가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인 2020년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2.3%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으나, 올들어 불매운동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긍적적인 인상은 30.4%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25.4%에서 5%p 증가한 수치다.

 

이는 조사 첫해인 2013년(31.1%)을 빼면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늘어난 것도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반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지난해 73.2%에서 올해 52.8%로 낮아졌고,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또한 지난해 48.8%에서 올해 40.3%로 낮아졌다.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을 위해 양국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졌다. 한국인의 81%와 일본인의 53.4%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