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서울대
교수는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이중적 딜레마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전통적 딜레마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군비확충에 필요한 재원으로 전용되는 문제였는데, 이에 비해 원조 기관 간 정책 및 사업 조율을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조정 메커니즘의 부재 딜레마는 이제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기존 딜레마가 북한 내부의 문제라 해결이 어려웠다면, 새로운 딜레마는 북한 외부에 존재하는 도전으로 충분히 해결가능하다고 강조하며,
공여기관 내부의 조정기능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함으로써 평화-개발 연계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제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