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MB 지지율, 중도-진보↓, 보수↑

동아시아연구원(EAI)-한국리서치의 10월 정례 여론조사에서도 지난 8월 이래로 상승해온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과 진보층의 낙폭이 커,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 드라이브가 한계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AI-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정기 월례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 지지율은 전월 조사(9월26일)의 44.5%보다 2.7%포인트 하락한 41.8%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해, 전월의 47%에서 이달에는 39.3%로 7.7%포인트 떨어졌다. 진보층에서도 전달의 31.5%에서 이달에는 23.7%로 7.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보수층에서는 전달에 51.4%였던 지지율이 56.1%로 높아져, 이념적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AI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세종시 논란, 김제동-손석희 하차 논란, 정운찬 총리 도덕성 논란 등 비경제적 요인들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9월 31.9%에서 10월 27.6%로 떨어지며 한달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고 민주당 지지율 역시 16.5%로 다시 10%대로 곤두박질쳤다. 반면에 무당파층은 급증해 기성정치 불신이 날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로 진행되었으며 표집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이며 응답율은 1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