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MZ 하드캐리? “日 좋아” 8%p↑…“中, 군사적 위협”은 17.5%p↑

  • 2021-09-28
  • 박현주 기자 (중앙일보)

▶ 기사보기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0437

 

한국민의 반일 감정이 줄고, 일본 국민의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등 양국 국민 간 관계 개선의 불씨가 포착됐다. 이는 한국민이 중국을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는 일본 겐론NPO와 함께 지난 8~9월 실시한 한ㆍ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2013년부터 매년 한ㆍ일 국민 각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 및 양국 현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국민 1012명, 일본 국민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지난 7월 도쿄 올림픽스타디움 인근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7월 도쿄 올림픽스타디움 인근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①한국 내 반일 감정 줄었지만…

이날 동아시아연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지난해 12.3%에서 올해 20.5%로 8.2%p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상 또한 지난해 71.6%에서 63.2%로 비슷한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지난해 25.9%, 올해 25.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적 인상은 46.3%에서 48.8%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1년 새 빠르게 회복된 것에 비해 일본에서는 아직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기 주저하는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 그래픽=김경진 기자=capkim@joongang.co.kr

 

관계 개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양국 국민의 답변 양상도 이와 맥락이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