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5.31 선거, 정부 국정운영 무능 심판

  • 2006-06-08
  • 신승이기자 (SBS)

고건 전 총리, 대선주자 지지도 1위



 

[앵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여당에 표를 주지 않은 이유가 정부의 정책 기조 보다는 정부의 무능 때문에 국정 운영에 문제가 있어서 여당에 표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신승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31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0% 가까이가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정책기조나 내용보다 국정운영 능력이 문제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현 정부가 너무 개혁적이라는 답이 15.8%에 머문 데 비해 기대만큼 개혁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49.2%나 됐다는 점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했습니다.

 

대선 주자들에 대한 지지도는 오차범위 안에서 고건 전 총리가 1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위, 이명박 서울시장이 3위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고건 전 총리는 0.9% 포인트 상승했고, 이명박 시장은 거의 그대로였으며 박근혜 대표는 2.6% 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의 이념성향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근태 의원, 이명박 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고건 전 총리, 박근혜 대표 순으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 한국리서치가 공동기획해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지난 5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