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영남권 47% DJ측근 등 철저 司正

  • 2003-02-12
  • 특별취재팀 (중앙일보)

영남지역 거주자들이 노무현 당선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 유보적이다.

 

0~10(0:아주 싫다, 10:아주 좋다)을 기준으로 한 호감도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5.73과 5.54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 평균 6.37에 크게 못미치며, 지역별로도 최저다.

 

실제로 영남권에서는 盧당선자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김대중(金大中.DJ)정부의 부패에 대한 강도높은 사정을 요구하고 있다. "金대통령 측근 및 다른 인사에 대한 철저한 사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대구.경북에서 46.7%, 부산.울산.경남에서 47.5%였다. 전체 평균 37.0%에 비해 10%포인트 정도가 높고, 호남지역(22.1%)의 두배가 넘는 비율이다.

 

민주당 개편에 대해서도 영남권에선 "신당 창당" "환골탈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의약분업 개선 방향을 놓고도 "전면 재검토" 주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영남권은 DJ정부에서 제기됐던 의혹과 실정(失政)을 노무현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얘기다.

 

특별취재팀=정치부 이하경 차장.신용호 기자, 여론조사팀 안부근 전문위원.이주한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