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북한이 핵 능력 고도화 행보를 지속하는 동시에 한국을 제1 적대국으로 공식화함에 따라 남북 간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능적 통합과 단계적 통일방안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그에 기반한 통일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과 더불어 동북아 및 세계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적 변화를 고려할 때, 향후 통일방안과 전망, 그리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새롭게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의 발전이 군사안보, 정치, 사회적 차원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함에 따라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동아시아연구원(EAI)과 북한대학원대학교는 7월 2일(화) “한반도 통일의 현재와 미래: 국제협력과 미래전략” 국제회의를 개최합니다. 통일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변화하는 통일·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통한 신뢰구축과 통합으로 점진적 통일을 완성한다는 기존 통일방안의 적실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변화하는 환경과 개편될 통일방안의 적용과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에 대하여 논의합니다. 이어서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AI기술을 접목한 군사혁신 속 핵무기의 전략적 유용성이 감소되는 가운데 향후 북핵 문제의 양상의 변화 가능성,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가 북한 당국의 통치방식 및 사회체제의 변환을 추동할 수 있을지 여부, 그리고 지식·정보 측면에서는 디지털 지식 생성의 혁신이 북한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의 내구력에 미칠 잠재적 여파에 대하여 고찰합니다.
한반도 통일의 현재 문제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