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 이시바에게 상석 양보… 日언론 “안정적 관계발전 확인”
kor_eaiinmedia | 2025-06-18
문화일보
한·일 정상회담 우호적 분위기
손열 “일본과 함께가는 결일(結日)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17일(현지시간)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좌석 배치부터 상석을 양보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는 자국이 호스트일 때 국기는 상석(오른쪽)을 양보하지 않는다. 다만, 예외적으로 간혹 양보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국일 때 국기와 자리를 둘 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양보한 사례가 있다.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호스트 국가 정상이 타국 정상에게 상석인 오른쪽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관례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를 기다리며 오른쪽 자리를 비워두고 왼쪽 자리에서 기다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일장기 앞에, 이시바 총리는 태극기 앞에 앉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 같은 우호적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8일 “이시바 총리가 G7 정상회의에 초대국으로 방문한 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양국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전화를 건 정상이 이시바 총리라는 점에서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가 드러났고,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미·일,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한·일 정상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맞춰 공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쌓아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손열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EAI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년과 미래지향적 발전방향’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일본과 함께 가는 결일(結日)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상은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넘어 미래세대를 중심에 놓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결일’을 통한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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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리스크에 흔들리는 한국…미래세대 중심 `결일`이 해법"
중앙일보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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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혐한` 고정관념 넘어 미래세대 위해 `결일(結日)`해야"
아시아경제 |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