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식 숭실대 교수는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의 재선 성공이 유럽주의의 입지를 굳힌 사건이라고 총평합니다. 특별히 러시아의 군사 위협과 미국 동맹의 불확실성, 코로나 위기로 거세진 중국의 위협으로 인해 마크롱이 첫 번째 임기 초반부터 주장했던 “유럽 주권(European sovereignty)”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첨언합니다. 저자는 마크롱의 향후 외교 정책이 작년 독일에서 출범한 기민-자민-녹생당 연립정부와 협력하여 ‘독불 엔진’을 유럽 통합의 추진력으로 삼고, 세계 무대에서 유럽의 목소리를 높이는 방향으로 세워질 거라 전망합니다. 아울러, 마크롱 2기로 “하나의 유럽”을 슬로건 삼아 온 유럽연합이 지금까지 통합이 부진했던 재정이나 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