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싱크탱크 동아시아연구원(EAI·손열 원장)은 15일 북한과 한반도 문제 연구 및 정책개발을 위한 지식교류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한반도 주요 국가의 대북관련 영문 자료를 한군데 모아 놓은 웹사이트를 공식 런칭했다. 

EAI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영문 종합 웹사이트 ‘글로벌 북한(Global North Korea)’을 처음 공개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의 정부, 공공기관, 싱크탱크 및 국제기구의 북한 관련 자료가 올라와 있다. 

EAI의 사이트 개설 취지는 해외 다양한 정책 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분석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한국의 시각에 맞는 보다 정확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EAI는 “북핵 문제 해결 과정이 지속적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가운데 북한의 핵 시설 및 미사일 기지에 대한 다양한 관측과 엇갈리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다”며 “북한 전략에 대한 정확한 평가, 비핵화를 위한 장기적 대안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단발적으로 등장하는 정보와 뉴스, 분석들은 혼란을 가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AI는 “이번 사이트 개설을 통해 대북 전략 및 북핵 전략에 대한 이론적 시각에 기초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시시각각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체계적 시각과 분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AI는 수집된 국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주요 이슈에 대한 영문 논평도 계속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자료만 모아 놓는 아카이브 역할에 그치지 않고 분석적이며 전략적 방식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세계적 수준의 웹사이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