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 많고 호기심 가득한 EAI 장학생 2기 노은총(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입니다.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가고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좋지 못한 가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제가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국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곧 저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왔고, 제 큰 꿈은 ‘사회의 발전과 개선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문학작품을 읽는 것이 좋아 소설을 써보기도 하고, 뭉크 전시회에서 감명을 받아 소묘와 수채화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기타 소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기타를 배우고 교내 기타동아리를 이끌어 공연도 해보고, 스트릿댄스의 자유로움에 빠져서 팝핀 댄스와 디제잉을 배워보기도 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다양한 흥미로 인해서 아직 저는 제 큰 꿈을 펼칠 세부 분야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해에는 제가 무엇을 할 때에 가장 행복을 느끼는 지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교내에서 제공하는 강의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찾아뵈어 조언을 구했으며, 스스로를 찾는 여행을 떠나며 제가 진정 즐기는 일을 찾아보았습니다. 이로써 제 꿈과 흥미를 일치시킬 수 있는 세 가지 분야를 추려내었습니다. 그 세 가지 분야는 법조계, 교육계, 감사계입니다. 각각의 방향에 따라서 해야 할 일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하나의 방향을 정해 정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곤 하지만, 제 인생의 큰 방향을 정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여 그 중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내년의 계획입니다. 어느 방향을 택하든 제 큰 꿈,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는 것만큼은 잃지 않을 것입니다.

 

EAI 영 리더스 장학생이 도움이 되었나요?

 

EAI 영 리더스 장학금은 제가 더욱 자유로운 꿈을 꾸고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학업과 동시에 생계를 걱정하던 제가 장학금 덕분에 자취 비용과 생활비 등을 위해서 별도의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게 되면서 학업과 진로고민 및 자아성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학업적인 면에서는 결과적으로 1학년 때보다 더욱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학금을 기반으로 많은 유료 강의와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이는 제 진로고민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면의 도움뿐만 아니라, EAI 영 리더스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동기들을 만남으로써 정서적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해온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나태해질 수 있는 시기에 저와 비슷한, 혹은 저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꿈을 쫓는 언니, 오빠들과 친구들을 만나 교류함으로써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동기들을 생각하면 환경만 탓하여 좌절할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자기계발에 더욱 정진해야겠다며 마음을 다잡고는 합니다. 또한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최대한 지원해주시겠다는 EAI 연구원분들의 성원과 지지는 저에게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되었기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AI 영 리더스 장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듣고

 

2015년도 EAI 영 리더스 장학생 멘토링 캠프에 참가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것보다도 그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내용과 그 떨림이 제게 지금까지도 생생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멘토링 캠프에 참가할 당시의 저는 EAI 영 리더스 장학생으로 선발되긴 하였지만 글로벌 차세대 인재라는 거대한 목표 앞에서 다소 위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김병국 고려대 교수님, 진재욱 하나UBS 대표이사님 그리고 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 팀장님의 강연을 듣고 저는 꿈에 계속 도전할 용기와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도전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는 각각의 분야와 세부 내용은 달랐지만 저에게 공통적으로 한 가지의 메시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는 목표가 크다고 겁먹지 말고 마음이 가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는 지금까지도 제가 가진 큰 꿈에 좌절하려고 할 때마다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중요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비록 저는 20살밖에 되지 않은 인생풋내기이지만, 후배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 뭘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벌써부터 가지고 있으면 그 얼마나 따분한 도전일까요? 우리가 미래에 대해 불안하고 무엇을 할지 모르겠는 것은 어쩌면 우리 나이에 지극히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엇이 되고 싶은지,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숱하게 묻는 주변의 질문들 때문에 시간적인 압박을 느끼지 마시길 바랍니다. 돈과 명예, 권력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떠나서 ‘지금’ 내가 즐거워하는 것을 여유롭고 천천히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지세요. 내 삶은 주변사람들이 아닌 제가 단 한번 영위하는 것이니까요.

 

이 말은 제 주변의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서 해주신 말씀들을 모은 것으로 저 스스로에게 매일 되뇌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우리의 미래와 꿈에 대해서 불안해하지 말고 천천히 한 걸음씩 떼며 나아가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