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신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진정한 교육자를 꿈꾸는 KF-EAI 코리아 프렌드십 졸업생 2기 사하부트지노바 루이자입니다.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가고 있나요?

 

저는 중학교때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우즈베키스탄에 있었을 때 한국어선생님이 된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2009년에 정부초청장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부과정을 마친 후 2014년에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여러 대외활동도 해보고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한국은 물론 여러 나라의 문화와 전통, 언어, 가치관 및 세계관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교 3학년때 학부를 졸업하여 석사와 박사과정에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계속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기 전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우고 왔지만 학부시절과 지금의 석사과정에서 국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과정에서 한국어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고 언어와 문화 간의 여러 뉘앙스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언어와 정신, 언어와 문화, 언어와 민족의 정체성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짐으로, 언어를 통해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런 경험들을 통해 언어학, 문화교류,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전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에서 좀 더 범위가 넓은 꿈으로 즉 교육, 문화와 언어교류를 연결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고 싶은 교육의 길의 방향을 조금 바꾼 겁니다.

 

여태까지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해봤지만 그 중에 제 관심사와 연관이 되는 것은 UNESCO 한국위원회, MIZY 청소년문화교류센터, 다문화가정센터 등에서 다문화강사로서의 활동;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지원 application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러시아어와 우즈베크어 교재 번역, 아시우호재단에서 우즈베키스탄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국동화책의 번역 등의 활동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우즈베크 문화를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활동도 했습니다. 따라서 세종문화회관에서 도슨트로 일을 하면서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영어 투어를 했고 한양도성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면서 체코와 한국에 역사에 대한 전시회 진행 도움이 업무를 맡았습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이화여자대학교 홍보대사로 고등학생들끼리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요즘 작성중인 석사학위논문입니다. 연구 주제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유머 감각과 농담의 내용을 언어학과 문화적 측면에서 대조 분석하고자 합니다.

 

서울글로벌센터 비즈니스 상담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서울글로벌센터 비즈니스 상담센터에서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비즈니스 상담을 받고 비즈니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센터입니다. 그리고 센터에 있는 비즈니스라운지에서 사업자들이 사무실, 세미나실 등을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안내 데스크 업무와 러시아어와 우즈베크어 번역입니다. 비즈니스 상담센터에서 제공되는 외국어들 중에 러시아어와 우즈베크어가 있고 8월말에 동대문에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사업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센터가 열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유학생으로 지내왔던 동안에 학생들만 만났지만 글로벌인턴을 하면서 한국에서 사업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에서 사업하는 것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KF-EAI 코리아 프렌드십이 도움이 되었나요?

 

저는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6년 이상 동안 교내와 교외에서 한국사회에 대해 배웠고 여러 기회를 통해 직접 경험도 해봤습니다. KF-EAI 코리아 프렌드십 프로그램에서 한국사회의 변해나가는 모습과 여러 화제들에 대한 강의와 토론, 컨퍼런스에 참가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하고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강사와 참가자들의 토론하는 자유롭고 활발한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저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기 때문에 작가들과의 만남을 중시하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좋은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 KF-EAI 코리아 프렌드십 2기 알룸나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집행부와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Carpe diem! (현재를 잡아라!)”

 

요즘 제 주변에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친구들 중에도 앞날이 두렵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좌절감에 빠진 친구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청춘이다 보니까 이런 감정과 정신상태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지만 오래 갈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으로 빠른 시간 안으로 해결책을 찾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국에 와서 유학생으로 있는 이상 모든 기회를 잡아서 여러 활동을 해보고 도전하면서 자신에 대해 배우고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여러 활동을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앞으로만 가길 바랍니다. 저도 서로 관련이 없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들을 하면서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었고 제 꿈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데에 KF-EAI 코리아 프렌드십 프로그램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예전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화제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제 시야를 넓히고 좀 더 창의력 있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감화를 얻었습니다.

 

한국 속담 중에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오늘의 고생은 내일의 성공과 행복으로 여러분에게 돌아오겠다는 것만이 확실합니다. 제 어머니의 말 중에 ‘미래의 행복한 순간들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쉽지 않다’라는 말처럼 여러분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볼 때 행복한 미소로 힘들었던 시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