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국인 절반이 한미관계보다 한중관계를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한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싱크탱크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 민간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은 이 날 한일 국민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6~7월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국 장래에 가장 중요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47.1%가 중국을 꼽았다. 미국이라고 답한 응답은 39.8%에 그쳤다. 반면 일본인 응답자의 65.9%는 미국을 선택했다. 중국은 8%에 불과했다.

 

구도 야스시 겐론NPO 대표는 "많은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미국과 동등한 동맹국이자 같은 입장에 처한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대중(對中)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일관계에 있어서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 국민의 서로에 대한 시선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의 21.3%, 일본인 응답자의 29.1%가 상대국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양 국 모두 전년 대비 약 5%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