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13일(금)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1월 13일(금)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 및 추진 중인 남북국회의장회담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민의 뜻을 전하고, 정부 수준의 대화가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 중국, 미국의 정치지도자를 만나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관심과 협력을 촉구해 왔다"면서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항구적 평화질서 창출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핵심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비핵 △평화 △개방국가를 제안했다. 또 남북의 대화와 소통,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통일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시장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를 한·중 관계 수준으로만 끌어올려도 '경제통합'의 길은 멀지 않으며 종국적 '합의통일'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내다봤다.

 

또 "남북이 8.25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킨 것은 무박 4일, 43시간에 걸친 소통 덕분"이라며 "인도적 지원과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남북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의 통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변국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 주민들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새로운 번영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평화와 지역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통일은 동서화합과 국토균형발전, 남북화해협력, 그리고 주변국의 협조와 세계질서의 우호적 흐름이 더해질 때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협력'이란 주제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통일부가 함께 주최했다.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통일 준비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