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과 함께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과 공감대 형성을 확대하고자 [KF 코리아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슬리 교수는 대한민국이 “중견국의 외교적 측면에서 볼 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이 중견국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중견국 외교를 펼치지 않는 예시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슬리 교수는 다른 중견국들의 경우 (1) 역사적 앙금, (2) 자금 부족, (3) 부적절한 경제 개발, (4) 세계화 등의 이유로 이러한 양상을 보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러한 이유들이 적용되지 않는 독특한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슬리 교수는 대한민국의 사례를 더욱 심도있게 살펴보며, 대한민국이 여러 정권들에 걸쳐 역내 이웃 국가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중견국 외교를 유연하게 피하거나 적용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잠재적 정치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중견국 논리”를 도외시함으로써 특정 시기에 “불일치하는 외교”를 펼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이러한 불일치 외교가 수반하는 위기와 “함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역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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