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선의 주요 특징은 역대 선거와 비교해 투명하고 공정했으며, 대중집회보다 미디어의 중요성이 커졌고, 사이버정치가 등장한 점이라고 전문가들은 꼽았다.

 

투표 행태 면에서는 유동성과 불확실성, "세대의 정치"의 등장, 정당정치의 실종, 역대 최저 투표율 등이 지적됐다.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金炳局)이 한국 사회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교수.박사.공무원.기업임원 등 전문가 4백여명을 대상으로 2002년 대선과 관련해 설문조사하고 분석한 책자 "2002 대선 평가와 노무현 정부의 과제"(사진)에 담긴 내용이다.

 

이 책은 현 김대중 정부의 최종 평가점수를 53.9점으로 매겼다. 임기 중반 같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45.5점보다 나아졌으며, 역대 단임제 정부들에 비해서는 가장 좋은 평가다.